건강&돈이야기

고사리의 효능과 부작용, 이렇게 먹는다

여론야론 2013. 5. 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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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는 영문으로는 Bracken 또는 Fiddleheads라고 합니다.

늘 제사상에 올라와 있는 고사리 나물, 그리고 육개장에 들어있는 고사리를 우린 특유의 향을 이유로 매우 즐겨먹습니다.

이 고사리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말이 참 많은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고사리는 이른 봄, 뿌리에서 싹이 돋으면 끝이 말려 있고 솜털이 덮여 있는데, 이 어린 순이 고사리나물로 사용됩니다.

예전에 중국에서 수양산에 들어간 백이숙제가 고사리를 즐겨먹어다고 전해내려져 오죠.

햇고사리를 넣고 끓인 국이나 비빔밥의 고사리나물은 나물로서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별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사리 이렇게 먹으면 좋다.

고사리는 습기가 많은 땅이면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특히, 한국과 캐나다의 고사리는 그 맛과 식감이 탁월합니다.

중국산 고사리는 마치 나무토막 씹는 느낌으로 다시는 입에 대기 싫더라구요.

고사리의 종류는 약 2천8백여 종이나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봄 줄기가 변화된 뿌리줄기에서 싹이 돋는다고 합니다.

꺾은 고사리에서 유해물질을 상당부분 제거하려면 잘 씻어서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넣은 찬물에 하루 정도 담궈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나중에 고사리의 부작용에서 설명할 타킬로사이드라는 발암물질은 물에 녹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는 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잘 다듬은 고사리를 잘 익을 때까지 삶아낸 후 찬물로 씻어 햇볕에 잘 말리면 먹기 좋은 고사리 나물로 완성되는 것이죠.

캐나다 식물도감에 따르면, 다자란 고사리를 생식하거나 제대로 유해물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비타민B1을 파괴해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우린 뭐 고사리를 생식하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고사리의 효능

삶은 고사리에는 2%의 단백질, 2.6%의 당질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사리는 피를 맑게 해주고 두뇌를 깨끗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전해져 오고 있죠.

현대 사회의 온갖 공해환경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음식재료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정화제 역할을 하는 고사리의 효능은 고사리에 함유된 칼슘과 칼륨 등 풍부한 무기질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우리 조상님들처럼 나른한 봄철에 시원한 육개장 한그릇이나 맛깔스러운 고사리나물무침으로 정신을 한번 가다듬는 것을 어떨까요?

또한 이밖의 고사리의 효능으로서는 한방에서 잎을 다린 물을 이뇨와 해열제로 이용하기도 하고, 설사에는 고사리 가루를 물에 타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사리의 부작용,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고사리의 효능도 있는 반면 약간의 고사리 부작용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의 목장에서 소들이 많이 죽어 조사를 해보니 직장암과 방광암 때문이었는데, 그 근처에 고사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고사리에는 미량이기는 하나 발암물질인 브라켄톡신, 타킬로사이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이 고사리는 잘 먹지 않는 이유는 오랫동안 계속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경고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고사리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와 사람의 고사리 먹는 방법과 먹는 양이 근본적으로 다르죠.

소는 날 것으로 먹지만 사람은 삶은 고사리를 먹습니다.

물에 담가 놓았다고 삶아서 먹는 고사리에는 발암물질 거의 제거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또한 소가 방광염에 걸리려면, 사람의 식성으로 300mg 이상을 3개월 동안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가끔 먹는 고사리나물과, 찌게에 조금 들어가는 것으로 사람에게 고사리로 인한 암이 발병할 수 있을까요?

 

 

 

고사리의 부작용, 정력(?)이 감퇴된다/

우리 문헌 동의보감 등에는 고사리를 오랫동안 먹으면 눈이 침침해지고 다리 힘이 약해지며 정력을 떨어뜨린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답니다.

고사리에는 아네우리나제라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이 비타민B1을 분해한다고 합니다.

즉, 비타민B1 결핍증, 온몸이 나른하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과도한 경우에는 각기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죠.

봄에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 고사리만 먹고 사나요?

비타민B1이 풍부한 음식으로서는 보리 등 잡곡과 효모, 돼지고기, 땅콩, 포고버섯 등이 있습니다.

결국 편식만 하지 않으면 고사리에 의해 정력이 감퇴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고사리가 암을 유발한다는 말이 나돌면서 뭔가 고사리나물 먹기가 찝찝하고 손이 가지 않는다고요?

그러나, 어떤 음식이건 그 특성이 모두 다릅니다.

편협된 정보로 이리 우르르 저리 우르르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지나치게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균형있게 먹는 것이 영양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바람직한 일이죠.

음식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그 맛을 즐긴다는 것은 정말 먹는 즐거움, 하늘이 내려주신 은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고사리 나물로 몸을 정화하고 머리를 맑게 만든 후....잘먹고....잘살자^^

이게 정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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