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13

[레지오 사도직] 단원 양성을 위한 도제 제도

 레지오가 단원 양성에 쓰는 방법은 도제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어떤 직종이나 기능 분야에서도 예외없이 쓰이는 이상적인 훈련방식이라고 레지오는 주장합니다. 지루한 강의 대신 스승이 제자에게 활동거리를 내놓고, 시범을 통하여 활동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실제로 함께 해 나가면서 드러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제자는 스스로 그 활동을 계속해서 수행하는 가운데서 고쳐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유능한 단원을 배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강의제도를 이용하여 신자들을 사도직 단체에 이끌어 들이고자 한다면, 가입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몇 안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특히 단순한 사람들은 비록 종교를 강의하는 곳이라 하더라도 교실..

[레지오 사도직] 높은 이상과 진취적 행동의 견인차인 레지오

진리의 수호자인 교회가 몸을 사리고 틀에 박힌 모습만을 보인다면, 이로써 교회는 오히려 진리를 위태로운 상태로 몰아넣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그들의 순수하고 활동적인 이상을 순전히 세속적인 단체나 심지어 반종교적인 조직에서 찾으려는 습성에 물들게 되면 무서운 해악을 입게 되며,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에 레지오는 조직의 사업 계획을 수행하는 데 진취적인 노력과 희생 정신을 발휘하여 이상과 행동이라는 두 낱말이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쓰여지도록 힘써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기주의로 가득 찬 요즘 세상에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지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하찮은 활동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응답하지만..

[레지오 사도직] 본당에서의 레지오

[레지오 사도직] 본당에서의 레지오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평신도들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비신자들 및 신앙을 포기하거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을 향한 공동체적 선교열정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각자의 본당에서 참다운 친교의 성장에 매우 힘써야 한다."(평신도 그리스도인 27) 레지오 마리애를 설립하게 되면 본당 안의 참된 공동체 정신이 크게 성장합니다. 레지오를 통하여 평신도들은 본당 안에서 사제와 일치하여 사목적 활동에 동참하는 일에 익숙해집니다. 정기적인 주 회합을 통하여 여러 가지 본당 활동을 조절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강조하는 바는, 본당 활동에 참여하는 신자들을 레지오 단원으로 만들어 영적인 성장을 통해 본당이 성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