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안철수, 잘못 인정하고 묵묵히 정책준비하나?

여론야론 2012. 8.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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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의 인기가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을 무참하게 침몰시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안철수 교수의 대기업 회장 구명운동이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네요.

친박진영은 거품을 물고, 박근혜 후보까지 그간 무겁고 신중하게 대응하던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안철수 교수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박근혜 대세론이 단지 꺽이는 것이 아니라, 대세론을 통째로 안철수 교수에게 헌납하는..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작정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교수에게 17%나 뒤진다는 충격적인 상황에....과거에 대한 논쟁은 그만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자던....박근혜 캠프가 박근혜 진영의 과거보다 별로 그리 커 보이지 않는 안철수 교수의 과거에 맹공을 퍼붓는 모습에....박근혜 후보의 말 "그래서 큰일 하겠습니까?" 라는 말이 묘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안철수 교수의 교통법규 신호위반 등 여러가지 '안철수 시리즈' 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하는데, 지켜보는 것도 볼만 할 듯 합니다.

 

 

친박의 무차별 공격에, 안철수 교수는 신속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좀 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인정에 이끌렸다고.....안철수 자신의 과거에 대한 즉각적이고 명쾌한 사과로 보여집니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의 과거, 자신의 과거, 외면하고 싶은 가족친지들의 과거에....보통 동문서답하거나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할 뿐, 좀처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안철수 교수의 속시원한 당시 상황에 대한 고백, 추가적 설명이 뒤따른다면...그리고 무자비한 인신공격에 대해서 국민들이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선 후보로서 큰 오점은 아닐 듯 합니다.

오히려, 돈벌이에 급급하지 않고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들, 올바르게 기업을 하는 분들, 정직하게 세금내는 부자 등 소위 우리사회의 건강한 보수가....안철수 교수가 우리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음...진보인 것 같기도 하지만....본인 말대로 좌우진영에 의지하지 않는....경력 등 겉보기 등급은 보수, 생각은 다소 진보인 안철수가 건강한 보수까지 끌어안는다면 게임을 다소 쉽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죠.

안철수 교수..대선에 나올지 안나올지와 상관없이..참...매력적인 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친박캠프에서 발표할 밤중에 교통신호 무시했던 과거가 실제로 있었다면, 그 당시 왜 대선후보가 될지도 모르는데 교통법규를 어길 수 밖에 없었나에 대해서 설명하고 대국민사과(?)를 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참으로 코미디같은 검증 제기가 실제로 벌어질 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교수는 인정에 약해 구명운동에 서명을 했건, 밤에 신호등을 위반했건....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하고...약간 억울한 일이 있다면 부연설명하고....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 측과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과거와 측근들에 대한 궁색한 변명과 동문서답식의 답변은 말할 것도 없고,

표절했는데도.....저 사람도 했는데....아니, 아니다..그냥 억울하다....부인

국민들이 인상을 찌푸릴 추행 했는데도...아니다...부인

3000만원 내에서 선거하겠다고 해놓고....훨씬 넘게 썼더라도....3000만원의 정신만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고.....부인

반대진영의 사람들처럼 부인, 변명, 숨기려드는....안철수 교수가 아니라면.....혹시 대선에 출마하신다면 한표 던져드리겠습니다^

 

 

혹시 지지율이 20%차이가 넘게 될까봐....국민 행복 정책보다 인신공격형 네거티브 전략을 대거 수집 중이라는 친박캠프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안될까봐....주군이 낙선하면...국무총리도...비서실장도....장관자리도 공중분해가 되기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지지율이 수그러들면, 안철수 교수는 그냥 깔끔하게 안나옵니다....마음이 가볍고 오히려 과연 내가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을까...대통령이 될까봐 걱정을 하죠.

지지율이 거품임이 드러나는 것이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왜 한쪽 집단은 모든 게 끝장인데 한 사람은 그냥 하던 일을 계속하면 되는 상황이 벌어질까요?

안철수 교수는 신속하고 가볍고 유연한 마음으로 올림픽과 여야경선기간 동안 그동안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정책수립을 하는 기간으로 삼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정책을 만들어가는 작업속에서 본인이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안철수의 반쪽일 수 밖에 없는 건강한 생각으로 건강한 보수를 설득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20~30대 80%지지를 100%로 만드는 것보다 건강한 보수의 마음을 얻는 것이 외연확장에 더 가공할만한 무기가 될 듯 합니다.

박근혜 후보측에 대한 반격보다는 묵묵하게 하던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무도 짐작할 수 없는 박근혜 후보의 20년 가까운 은둔생활.....그리고 깜짝 정계 입문..그리고 여당 대선후보가 될 모습.....

치열한 자신과의 문답속에 묵묵히 한 시대를 살아왔던 한 중견기업인인 안철수의 혜성같은 정치적인 등장.

이번 대선도 결국....무자비할 정도의 상호 네거티브 공격속에도 덜 피를 흘리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걸까요?

네거티브가 이번 대선의 키워드라면......박근혜 후보의 버티기....안철수 교수의 맷집.....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대국민 정책대결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박근혜 후보도 과거에 대한 논쟁보다 국민을 위한 정책이 우선이라고 하고, 안철수 교수도 자신의생각을 구체화하는 정책을 만들고 있는 중인데......왜...갑자기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전략으로 물타기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불구경하고 싸움구경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고 하는데......재미없어도 좋으니까.....소모성 싸움은 이제 그만하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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