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박근혜의 탄식

여론야론 2016. 11.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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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박근혜 대통령의 깊은 탄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지금의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에 빠졌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상 식물대통령.

그동안의 꼿꼿함과 당당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측은한 마음까지 생기게 하는 불쌍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멘트는 많은 사람들의 패러디의 문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vs 이러려고 친구했나

김제동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려고 친구했나...자괴감이 든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는 그의 단짝 주진우 기자의 페이스북에 대한 답글로서, 주진우 기자의 장난에 위트있게 답글을 단 것입니다.

주진우 기자는 김제동의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자신의 책이 4위에 오른 것을 두고...김제동씨가 밥을 사겠다고 하면서 라면을 먹자는 제안을 했다며 김제동은 퇴진하라...책을 팔아준다더니 1등을 하는 김제동은 물러나라...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두 친구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아냥거리면서 멘트를 날린 셈이죠.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vs 이러려고 코미디언 했나

평소 정치적 발언으로 유명한 김미화씨도 자신의 트위터에...내가 이러려고 코미디언을 했나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멘트를 패러디했습니다.

정치가 이렇게 웃길 줄이야..

그렇게 꼿꼿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꼬꾸라지는 것을 보고 너무 통쾌하다는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진보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김미화씨가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보고 넘 쌤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vs 이러려고 가수했나

박근혜는 하야하라라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던 가수 이승환.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발언은 내가 팬들 앞에서 이러려고 가수를 했나라고 말하는 거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위사람들의 걱정과 만류에도 틈틈이 시국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가수 이승환씨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소신을 뚜렷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연예인이 이렇게 센 발언들을 쏟아내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다고 하는데...이승환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할말을 다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vs 이러려고 소설가 되었나

소설가 김영하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게이트를 빗대어 내가 이러려고 소설가가 되었나 하는 자괴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자괴감에 시달리는 김영하 소설가는 오늘은 책상 앞을 떠나 광화문 광장으로 나간다면, 최순실 촛불집회에 참석할 뜻을 비추고 있습니다.

혹시..광화문에서 저를 보시면...인사들 해 주세요라는 인사말까지 남긴 김영하씨.

박정희의 유고 vs 박근혜의 유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김재규의 총탄으로 대통령직을 마감했습니다.

딸로서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아쉬운 업적이 무척이나 섭섭했을 것입니다.

본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했을텐데....자신은 최순실의 총탄에 사실상 식물대통령이 되었고, 그 대통령직을 아버지처럼 마무리하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기분이 어떨까요?

부녀대통령이라는 유사 이래 초유의 가족사를 자랑하던 박근혜 대통령.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 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박정희의 심복 김재규.....박근혜의 심복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의.,..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자괴감 속에는 아버지의 대한 미안함도 깊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부녀대통령.

둘다...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역사의 불명예 속으로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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