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반론의 궁색함

여론야론 2016. 12.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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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에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비공식 자문위원이라는 의미로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에 불과하다는 표현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냥 국정 운영에 1%도 안되는 도움을 주는 비공식 자문위원이었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인데, 이는 한국에서 정말 생소한 단어이면서 박범계 의원의 지적대로 그 깊이가 깊지 않고, 고민한 흔적도 별로 없어보이는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키친 캐비닛이란?

박근혜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키친 캐비닛....이는 부엌이라는 키친과, 내각을 지칭하는 캐비닛을 합성한 용어로서, 미국에서 대통령이 격의 없이 조언을 듣고 의지하는 비공식 자문위원들을 지징하는 단어입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답변서에 미국의 상황을 빗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로써 박대통령은 지금까지 모든 비위사실에 대해서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보좌진에게 법적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아직 정호성의 녹음파일과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등 결정적이고 중요한 증거가 대통령측의 법률대리인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막연하게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답변서가 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명확한 증거를 들이댄다면,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라는 변명이 무색해 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아니다....모른다....극히 일부분이다...박대통령의 변명은 일관되게 막연하게 자신의 범죄혐의를 부정하는 태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연좌제 반대와 한묶음으로

박대통령측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책임을 박대통령이 지는 것은 연좌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순실과 박근혜가 무슨 연좌제의 관계가 있나요?

박범계 의원은....진짜 소가 웃을 이야기라며..박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가 연좌제로까지 비추어볼 수 있다면 정말 가족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이렇게 보면 코미디 같기도 하고 저렇게 보면 그들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꼬집어 말하고 있습니다.

중량감 떨어지는 박대통령의 변호인단을 평가절하는 넘어 폄하하고 있는 대목이빈다.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우상호 원내대표의 독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순실은 키친 캐비릿이라는 대통령의 변호인단의 반론에...한참을 웃었다며....그러면 최순실은 프로토콜 담당인가...라고 비꼬고 있습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한 이야기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단어가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었다는 말이라면서...그럼 최순실이 무엇을 담당하는 비공식 자문위원이었냐.....바로 프로토콜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또한, 그는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 아니고, 키친 오퍼레이터로서 사실상 꼭두각시인 대통령은 조종하는 사람이었다면서...쓸데없는 변명을 하는 대통령 변호인단부터 해체할 것을 촉구하고 그들은 변호사가 아닌 분노유발자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아주 여러명의 비난과 조롱을 받는 모양새인데, 굳이 그런 표현까지 쓸 필요가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어설픈 변명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형국입니다.

박근혜와 최순실.

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는가?

최순실의 일거수 일투족을 박근혜 대통령은 알고 있었는가..모르고 있었는가....그들은 아예 공모를 해서 대한민국을 말아먹었는가가.....이번 탄핵심판의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특검은 대통령의 뇌물죄 성립 여부를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서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특검이 어디까지 파헤칠지에 대해서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탄핵심판을 질질 끌려는 박대통령측과, 빨리 탄핵인용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국민들의 줄다리기에서 과연 헌법재판소는 어떤 결정을, 언제 내릴 것인가....그것이 문제입니다.

차라리...어차피....사실상...대통령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이미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재는 심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판결로 대한민국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이 헌재재판관들의 소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계속되는 변명과 반론이 어디까지 그 정점을 찍을지...가련해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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