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비리, 빙산의 일각일테지요.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182건을 적발하고, 36개 사례를 수사의뢰하였는데, 이는 지난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공공기관 채용비리의 실태를 조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단지 3개월의 기간에 행해진 비리채용이 이정도라면 수년간.....이루어진 비리행태는 얼마나 심하고, 민간기업으로 확대한다면 어떨까?
대한민국은 채용비리공화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천태만상인 공공기관 채용비리 종합선물세트
경북대병원, 의료관련 자격증이 없는 김씨, 이씨, 박씨는 애초 응시자격조차 없었지만 경북대병원 직원의 자매 혹은 조카, 자녀이기에 합격에 성공....채용담당부서가 취업청탁을 받고, 응시자격을 부여, 최종합격시켰다는 것이죠.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인 케이스네요.
경기도 의료원. 내부직원만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입사지원자 및 그 가족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하여 무지막지하게 높은 점수로 당당히 의료원에 합격.
전형적인 짜고치는 고스톱 채용이네요.
이밖에 서류전형의 배점을 조작하거나, 면접점수를 조작하거나, 정규채용 시험성적까지 조작하는 경우도 있었고, 시각장애로 결격사유가 있는 청원경찰 분야에서 청탁으로 억지로 합격시킨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공공기관 채용비리, 뽑을 수 없는 독버섯인가?
내자식을 좋은 철밥통 직장에 취직시키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이기적인 마음일까요?
제 아버지는 한국은행 총무부장 시절, 다른 직원들과 달리, 저의 형을 금융기관에 청탁입사시키지 않았습니다.
지금 형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고, 어머니는 그 때 왜 아들을 하나 심지 못했냐고 아직까지 아버지를 구박하고 계시죠^
당시에는 누워서 떡먹기였던 자식 심기가 지금도 여전하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아직도 '~ing' 상황인 것 같습니다.
채용비리, 공공기관의 문제일까?
민간부분, 사기업은 더 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우리의 2030세대들이 흙수저인 상황에서 저들과 경쟁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허망함도 불쑥 올라오곤 합니다.
금융권이나 대기업 간부들은 자신들이 자녀, 친인척을 무난하게(?) 조직에 심을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연일 비리채용에 대한 뉴스는 끊임없이 TV에서 흘러나오고 있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일 공정한 게임은 공무원시험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 학력고사시대처럼.....점수로 무조건 짤라버리는 공정함.
요즘에는 물론 공무원 면접시험이 좀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역시 높은 점수를 얻으면 반드시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투명함.
흙수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그 역시 경쟁률이 너무 높아.....개고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 입직을 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더 강력하나 전수조사를 하면....얼마나 더 나올까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우리아이들을 키우고 싶은데....포기해야 하지 않을까.....무척 속이 상하네요.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다" 는 그 분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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