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손데렐라와 문도리코 사태가 진짜 아쉬운 이유

71년생 권진검 2012. 3. 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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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대위원에 20대 이준석씨가 발탁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너무 어리지 않을까...

잘해내더라구요.

아...정치는 나이와 연륜으로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

정치선진국에서 20대들이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상황이 대한민국에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금의 소위 손수조 후보를 일컫는 손데렐라, 문대성 후보를 지칭하는 문도리코...이러한 사태가 진짜로 아쉬운 이유는 정녕 뭘까요?

 

가치판단이 아닌 사실관계조차 부정하는 20대와 30대의 정치신인

 

 

참여정부 핵심자였던 유시민 전 장관이 TV토론에서 FTA에 대한 가치판단인 '의견'을 바꾼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 FTA 찬성에서 반대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치판단에 대한 문제도 정치인이라면, 심한 비난의 화살을 피해갈 수 없건 들,

자신들의 삶속에서 벌어져서 지울 수 없는 사실관계를 외면한 채.......

훨씬 더 많은 정치자금을 쓰고, 1억에 달하는 후원금을 운운하고, 전세금을 빼서 선거자금으로 쓰겠다던 전세금은 아직 그 집에 묶여 있고, 엄마가 준 돈과 새누리당이 준 수천만원을 써놓고....3000만원의 '맨발정신' 에는 변화가 없다고...아..손데랄라여..

 

인용은 과도했지만...표절인 줄은 몰랐다는....말을 방송에서 꺼리낌없이 내뱉고, 왜 정치신인의 발목을 잡는 마녀사냥을 계속하는지 모르겠다는 30대 젊은 정치신인.

無知의 항변은 不認보다 못한 법입니다. 마녀사냥이 아니라...뭐냐?....뭐냐사냥이죠.

박사논문에 이어 석사논문까지 표절했다니...박사님이 아니라 대졸 저작권침해자 내지는 타인의 무형재산에 살짝 올라탄 무임승차자에 불과한.....아...문도리코...표절의 대상이 된 두 논문의 저자들이 고소라도 하면...참 볼만한 일이 벌어지겠습니다...

 

손수조 후보를 쓰다듬어 주는 새누리당 탈당 전여옥 의원의 말

 

"손수조........정치인은 지뢰밭을 앞장서서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맞습니다...그런데...지뢰밭을 걸어가는 그 정치인 자체가 지뢰인데....국민이 편을 들어주겠습니까?

직접 방송에서 불만을 털어놓았던 문대성 후보,

"누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다. 실수한 부분을 가지고 정치신인에게 가슴 아픈 상처를 남기는 것은 정치 문화의 잘못된 패러다임이다.."

어린 정치신인의 건방짐이 도를 넘는 군요.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바르게 살고 있습니다. 표절의 유혹, 거짓말의 편리함, 뻔뻔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을 알고 있지만, 일반 시민, 국민들은 그렇게 순간의 유혹때문에 나쁜 짓을 하지 않습니다.

 

손데렐라와 문도리코 사태가 진짜 아쉬운 이유는,

 

 

이렇게 젊은이들도 기존 정치꾼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겁니다. 젊은 사람들이 대형사고를 쳐대니...오히려 기존 정치인에게 우호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당사자들은 야속해 할 수도 있습니다.

국회에 들어가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하려면...이런 걸 야속해 하면 안됩니다.

당신들과 같이 덜 참신한 정치신인에게...우리 아이들이 자라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새누리당....젊어지려다고...140석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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