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상이야기

대선투표일, 이렇게 되면 투표 못한다

71년생 권진검 2012. 12. 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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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선 투표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 꼭 투표한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렇게 마음 먹을 수도 있고, 남들 눈치가 보여서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저희 부부의 이번 12월 19일 일정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당일 저녁 6시 서울에서 학술세미나가 있습니다.

 

 

여기는 전라도 광주.

서울까지 아이들까지 데리고 차로 이동하면 5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잠시 딴 생각을 한 바람에 전날인 18일 화요일 오후 늦게 서울로 올라가서 친가에서 하룻밤 자고 좀 쉬다가 세미나에 갈 생각을 했습니다.

복잡다기한 세상....그날이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것을 깜빡했죠.

아내가 이내 깨닫습니다.

"투표 못하잖아.......투표는 하고 가야지"

아차......대답했죠.

"새벽에 일찍 투표하고 자는 애들 들쳐업고 출발하자"

 

 

투표하고 놀러간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일찍 투표를 하고 못간 신혼여행을 가신다는 분, 연인끼리 무박으로 드라이브를 간다는 분, 가족끼리 동반 나들이를 간다는 등.....

역시 임시공휴일은 현대인들에게 꿀같은 휴식인 것만은 사실인 듯 합니다.

그러나, 일기상황이라든지, 일행의 피치못할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투표에 임하지 못하고 일정을 수행하는 그런 상황들도 직간접적 경험상 왕왕 발생합니다.

그럴 때에는 스스로 위로를 하죠.

'에이....나 하나쯤 투표한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바뀝니다~~

수천만의 유권자 중 이런 나 하나쯤을 모으면 육군 군단 수십개는 족히 될 것입니다.

 

 

투표일 당일날 눈이 많이 온다고 전날 여행을 떠나기 쉽죠.

한번, 두번 하다보면 습관이 된다는 것이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선날 여행하기 등으로 당일날이 임시공휴일이 된 취지에 별로 부합하지 못하는 동선으로 움직이는 것이 문제의 시발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투표율이 높으면 서로 손해볼 것 없다고 자신을 한다고 합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일 12월 19일 수요일에는 꼭 투표합시다.

저도 새벽에 일어나 투표하고 서울 올라갑니다~

지난 4.11 총선 때, 투표율을 별로인데, 광주 시내 영화관들이 꽉꽉 미어 터졌다고 합니다.

몇몇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들을 나무라더라구요.

인터넷질은 잘하면서 투표는 안하고 엄한 데에 몰려다닌다고요.

이번에는 다르겠죠~

명색이 대선인데......70%의 투표율은 넘어야 유권자로서 자긍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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