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문재인 기자회견, 사과와 축하로 다시 시작한다.

71년생 권진검 2015. 4. 30. 11:05
반응형

문재인 기자회견이 조금 전 있었네요.

장난같은 재보선은 문재인 대표에게 큰 상처를 주었지만, 문재인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대국민사과와 새누리당 축하를 언급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민의 선택은 항상 옳다" 라는 말로 문재인 기자회견을 거들었습니다.

무소속 천정배와 안철수, 동교동계에게 일격을 받은 문재인 후보.

아직 당대표 임명장에 잉크도 마르지 않는 현 시점에서 꼿꼿이 국민과 맞설 수도 있었지만, 사과와 송구, 축하라는 키워드로 기자회견을 짧게 마무리 했습니다.

문재인 기자회견 vs 천정배 뉴DJ 신당론

측근 8명이 뇌물을 받아 먹었어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는 커녕, 사면을 얘기하고 어떤 국민의 반감도 아랑곳하지 않은 대독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항상 내가 옳다......그 누구에게도 은혜를 입어본 적이 없는, 새누리당을 살리고 나홀로 옳다는 박근혜 대통령.

그와는 정반대의 문재인 기자회견의 핵심.

내가 잘못했다......사과를 넘어 죄송하다....송구스럽다...그리고 새누리당을 축하한다.

천정배를 선택했던 광주 서을의 구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듯 싶습니다.

이러한 문재인 기자회견에 대응하는 천정배 당선자의 전략은 뉴DJ세력 결집.

권노갑 상임고문의 결재가 떨어졌는지....여수의 사위 안철수와의 교감인지....DJ도 아닌 NEW DJ 신당론으로 내년 총선에게 문재인 대표를 한번 더 심판하겠다고 일언을 던집니다.

목포의 3대 천재이지만, 광수 서구 을을 위해서 뛰는 지역 일꾼이 되라고 뽑아줬더니, 일은 안하고 선거만을 위해서 남은 13개월을 바치겠다는 천정배 당선자.

죽은 성완종도 말이 없고,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말이 없고.....그들을 이용해 먹는 정치판떼기의 한량들이 대한민국을 아주 말아먹고 있습니다.

차라리....전남 방직의 후예, 현대그룹의 외삼촌, 조선일보의 무대.......무대 김무성이 제일 나은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 천정배 당선자의 광주 땅따먹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문재인 기자회견,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로 문재인 대표는 검찰에 소환될 지도 모릅니다.

꽃놀이패를 쥔 박근혜 대통령.

눈엣가시인 친이와 친노를 성완종 특별사면이라는 키워드로 한 구덩이에 파묻을 수 있는 휘파람.

그보다 더 콧노래가 흥겨운 무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친이와 친노와 친박까지, 유승민 원내대표와 함께...청와대까지도 함께....묻어버릴 수 있는 무대 김무성.

찬란한 무대는 열리고 무성대장, 무대 김무성 대표에게는 2017년 대선 가도의 실크로드가 열렸습니다.

친노도 죽이고, 친이도 묻어버리고....이참에 친박까지 일소할 수 있는 진검을 손에 쥔 무대 김무성 대표.

난...목포의 3대 천재이자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된 천정배와는 차원이 달라...우리 아버지는.....전남 방직의 창업자야...

나는 원래 호남의 아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대 김무성.

2017년 대선에서 호남 30% 이상을 득표하여, 야당 대선후보를 또 다시 5백만표 이상으로 이길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거기에 정윤회씨로부터 근본도 없는 X라고 폄하까지 받은 새누리당 의원이자, 호남 기적의 주인공 이정현 전 홍보수석과의 앙상블이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박심?....그런거는 안중에도 없는 대원칙주의자 유승민 원내대표와 교감이 이루어진다면, 문재인 우윤근 카드는 한낱의 종이에 불과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문재인 대표는 죄송과 송구, 축하라는 말로 다시 시작하려고 앗고 있습니다.

문재인 기자회견, 남탓을 하지 않았다.

윤창중은 개인의 성적 일탈이었고, 이완구는 Toy스토리고, 친박 뇌물 8인은 아직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유감만 표시한 박근혜 대통령과는 달리,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는 죄송하다, 송구스럽다, 축하한다, 국민의 선택은 항상 옳다고 인정하고 남탓을 하지 않습니다.

저의 부족한 탓이다....우리가 잘못했다...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비록 4패의 멍에를 안았지만, 장난같은 재보선은 이제 어제의 일이 되고, 오늘과 내일을 준비하겠다는 문재인 기자회견이 국민들에게, 그리고 광주 서구을의 구민들에게...그리고 광주정신과 5.18 민주화정신으로 똘똘뭉친 호남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로 다가설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천정배와 안철수, 김한길.....신당창당하나?

천정배의 낙선의 그림자를 보았는데, 역시 광주의 민심을 저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직장이 광구 서구에 있는데....역시 광주의 사위로 5년동안 산 짠밥으로는 광주를 이해하기에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1980년 5월 18일에..광주민주화 항쟁 때..우윳병을 빨고 있었던 저보다 십수년은 어린 변호사들이 종편에서 정치평론을 한답시고, 광주정신을 운운하는 것보다는 제가 5000끼 이상 광주에서 먹고 자고 했으니, 조금 나을 듯 싶었는데, 그들의 선거예상이 더 제대로 맞았네요.

노무현과 같이, 광주를 등에 업고 일약 제1 거대야당 당대표로 등극한 안철수 캠프의 사람들이 대거 천정배 캠프로 합류해서, 절대로 안철수가 내려오면 안된다고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던 지난날의 재보선.

천정배와 안철수, 김한길이.....이희호 여사를 설득하여 뉴DJ 세력을 결집해서 신당을 창당하는 수순까지 밟으려고 하는지도 지난 재보선 이후에 정국의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권노갑 상임고문과 영부인 이희호 여사는 그들의 선택에 손을 내밀어 줄까요?

홍준표의 친구 박지원.

문재인 기자회견 시간에 또 다른 말로 정치판을 재미있게 달구는 정치 9단 홍준표의 친구인 정치 19단의 박지원 의원.

그도 문재인을 버리고, 민주당을 버리고....광주 서구 뉴DJ당에 합류할까요?

정치 19단 박지원 만큼은 끝까지 이희호 여사와 함께 민주당을 지킬 것이라는 예감이 많이 듭니다.

정치는 생물.

인생은 허무.

정치는 허업.

인생은 유가 아닌 무.

과연 문재인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의 송구와 죄송, 축하라는 키워드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들리지....지난 재보선 이후의 13개월 동안 당선자들은 그 어머어마한 공약과 지역 현안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천정배 당선자처럼, 12개월 후의 국회의원 선거 전략을 짜라고 광주 서구을 구민들...나머지 수도권 3곳의 유권자들이 그들에게 표를 던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유감...사면...사과...죄송..송구...축하....선택.....

어떤 키워드가 부각되느냐의 따라 문재인 지지율과 새정치연합의 운명은 결정될 것 같은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공약을 내세웠던....당선자들...그리고 그들을 부추켰던 무대 김무성과 친노 문재인.

그들이 지난 재보선을 뒤로 하고 내년 총선에서 어떤 카드로 국민의 선택을 준비할 지..그리고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떻게 진검승부를 펼칠지....한번 지켜볼 대목입니다.

하라는 일은 안하고....뉴DJ세력 결집에 몰입할 천정배 당선자를, 손석희의 뉴스품과 JTBC 5시 정치부 회의 뺀 종편들이 어떻게 불쏘시개로 쑤셔대는지도 하나의 재밋거리로서, 좀 지켜봐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네졌던 당시 6억이라는 박정희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전두환에게 고개를 숙이는 상황이 과연 벌어질 지 그것 또한 매우 궁금한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코 멈추지 않는 치킨게임이 시작될까요?

문재인 대표는 그렇게 치사하지는 않겠죠.

개판 5분 전, 대한민국.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되겠다는 환경미화원에서, 경찰...경찰을 부리는 검찰...검찰을 지휘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의 변천사를 보이는, 우리 아이들은 맑고 밝게....쑥쑥 커가고 있어 웃고 사는 요즘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