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의 다시 쓰는 한국사, 근현대사편입니다.
나라를 빼앗기면, 어떤 투쟁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학교를 세워서 민족의 정신을 일깨워야 할까요?
아니면, 도시락 폭탄으로 적의 심장을 공격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도 아니면 외국에서 탁상공론만을 일삼고 민족끼리 싸움질만 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1910년대에서 20년대의 항일투쟁은 신채호와 약산 김원봉, 그리고 윤봉길과 백범 김구를 한번 주목해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김원봉 선생은 1919년 3.1운동 이후 무장 투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폭탄제조기술 등을 토대로 중극 지린에서 의열단을 만듭니다.
김원봉은 신채호에게 의열단 지침서를 부탁하게 됩니다.
김원봉이 주목을 받는 것은 무정부주의를 바탕으로 한다는 항일 운동의 새로운 투쟁방식 때문입니다.
여기서 무정부주의란 자본주의 타도와 사유재산 철페, 무계급 같은 것을 보면 공산주의와 비슷하지만, 그 주요 목표를 자유에 대한 관심과 통치 기구의 폐지 등을 지향함으로써 공산주의도 철저하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빼앗긴 국가를 우리 폭탄으로 우리가 찾아오겠다는 것이죠.
미국 등 외교적인 행위로 나라를 되찾는다는 외교론, 어차피 빼앗긴 나라 우리가 자치활동하는 자치론, 문화운동과 교육사업을 통해 나라를 되찾는다는 실력 양성론...이런 것은 다 집어 치우고 일제와 똑같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오로지 폭력과 폭탄으로 나라를 되찾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2014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문제)
김원봉의 부탁을 받은 신채호는 어떤 글로 보답을 했을까요?
조선 혁명 선언문을 한번 보죠.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다. 폭력은 우리 혁명의 유일한 수단이다. 폭력과,,암살..폭동으로써 강도 일제의 통치를 타도하겠다...
좀 쎄죠.
의열단을 조직한 김원봉은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깁니다.
나중에 이 단체의 계통 인사들은 조선의용대를 조직했지만, 1921년 김익상의 조선 총독부 폭파, 1923년 김상옥의 종로 경찰서 폭탄 투척, 1924년에 김지섭의 도쿄 궁성 폭탄 투척, 1925년에 나석주의 동양척식 주식회사 폭탄 투척, 1918년 식산은행 폭탄 투척, 1920년 박재혁의 부산경찰서 폭파, 1920년의 최수봉의 밀양경찰서 폭탄 투척 등...
폭탄으로 시작해서 폭탄으로 끝나는 의열단 김원봉 선생의 업적입니다.
의열단은 일제 요인 암살 등을 목표로 하였고 후에 이 단체 계통인사들이 조선의용대를 조직하였고, 민족혁명당을 결성하였습니다(2013년 서울시 9급공무원 시험)
임시정부의 김구는 뭘했나?
반면 김구는 임시정부가 정쟁에 휘말리고, 침체에 빠른 독립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한국애국단을 중국 상하이에서 결성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돌파구를 찾게 되는 백범 김구선생.
이봉창과 윤봉길이 걸어서 들어옵니다.
때는 1926년.
이승만이 미국에 대한민국을 헌납하고자 하는 통지문을 보내 탄핵되고 박은식 제2대 대통령 체제하 이후의 임시정부는 내부의 분열로 그들만의 리그를 보내는 순간, 김원봉은 폭탄을 꾸준히 사용하여 독립을 노래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이 때 이봉창과 윤봉길이 한국애국단의 요원으로서 결정적으로 김구를 돕습니다.(2008년 지방직 7급공무원시험)
1932년 이봉창은 일본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마차에 폭탄을 투척하였고, 1932년 윤봉길은 홍커우 공원에서 일왕 탄생 축하 겸 전승 축하식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내고야 맙니다.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후 일본의 탄압이 강화되자 김구 선생은 상하이를 떠나 항저우로 이전하였고, 중국의 국민당 정부가 임시정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중국 군관학교에 한인 특별반을 설치함으로서 한국광복군 창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2012년 지방직 9급공무원 시험)
신채호와 약산 김원봉, 윤봉길과 백범 김구...그리고 그들의 부하들.
누가 더 효율적으로 항일운동을 펼쳐나간 걸까요?
1970년대 판문점 북한의 도끼만행 사건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죠.
"미친 개에는 몽둥이가 최고다. 철모와 군화 가져와!"
부하 박희도는 미군 몰래 총을 숨겨 북한 초소 4개를 아작을 내고, 김일성의 사과를 받아냈다고 합니다.
연평해천, 천안함 사건, 목함지뢰 사건.....먼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때론 미국에게 물어 보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쏴도 돼요?....쏴도 돼요"
9살 첫째 아이가 6살이었을 때...뛰다가 자꾸 넘어지고 혼나니까....고모와 눈동자를 맞추고 이런 말을 자주 해서 좀 웃었습니다.
"뛰어도 돼요?"
그래...넘어지더라도 뛰렴.....넘어지니까 달리기지.....안넘어지면 숨쉬기지....
신채호의 조선 혁명 선언과 무정부주의자 약산 김원봉 선생....그들은 빨갱이일까요?
광복의 결정적 계기를 만든 김구 선생의 한인 애국단....참 타이밍이 적절했던...지린성과 상하이의 앙상블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잠자기는 개에게...햇볕은 절대로 비치지 않는 법.
우리가 무엇을 원할 때...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나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80세 노인부터 말배우는 유아기까지 이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약산 김원봉과 백범 김구가 이렇게 폭탄놀이 할 때, 이승만은 미국에서 박사학위 받고 있지 않았나...뭐를 하고 있었는지...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하게 알게 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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