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이해찬 복당, 문재인에게 득일까 실일까?

71년생 권진검 2016. 9. 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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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복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꼬마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에 이어 친노좌장 이해찬 의원의 복당이 결정된 듯 합니다.

중도확장을 꾀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친노의 부활은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나쁠 것이 없다.

최다선의 국회의원이자 전 총리로서 이해찬 의원은 민주당에게는 꼭 필요한 자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노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는 친박이 잘 나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어불성설이 아닐까요?

이해찬 복당 문제.

모든 일에는 구심점이 필요한 법,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각자 잘하는 것에 있어서 힘을 하나씩 보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친노세력의 결집력 역시 야권 대통합의 걸림돌이기보다는 구심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이해찬 의원을 민주당 밖에 방치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고, 전략치고는 너무 하책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해찬 복당, 충청의 반기문을 견제한다.

충청의 대부가 김종필 총재라면, 이해찬 의원은 충청의 소부 정도의 캐파가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도 세종시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충청에서는 그의 위상이 대단하다는 것이죠.

충청의 김종필이 반기문을 밀어준다면, 충청의 이해찬이 문재인을 도와준다는 것이죠.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이 아닌 민주당 경선 또는 야권 경선에 나오더라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이해찬 의원은 천군만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록은 동색. 뿌리가 같은 문재인과 이해찬....그들은 지금의 소원해진 관계를 극복하고 오월동주의 한배를 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민주당 통합, 이해찬 복당...그리고 야권 대통합

원외 정당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이라는 타이틀을 오랜만에 회복했습니다.

뒤를 이은 이해찬 복당......이로써 야권 소통합의 진영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과의 야권대통합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선점효과라는 것이 있는 법.

물론, 지금은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등 많은 후보들이 난립해 있지만, 종국적으로 하나로 뭉치게 될 때 비로소 야권대통합이라는 국민적 요청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때에도 과연 국민의당이 안철수의 버티기처럼 야권대통합을 거부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재인, 호남에게 다시 한번 선택받나?

절대로 양극단 세력과는 손을 잡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에서 튕겨져 나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은 박지원 위원장 등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의 과거와 성향을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호남, 광주전남의 정권교체에 대한 절규에 가까운 바람을 국민의당이 외면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곧 호남의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야권 대통합의 방아쇠를 세게 당기는 도화선이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호남의 민심은 힘이 센 사람,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기울 수 밖에 없는 법,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안철수보다 경쟁력이 있는 문재인을 다시 한번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호남은 이해찬 복당을 반긴다.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민주화 등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광주경제화 등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해법은 호남사람들에게 제시하고 다시 한번 구애를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해찬 복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경험한 호남 사람들에게 괜찮은 낭보가 아닐까요?

호남은 문재인, 이해찬, 안철수, 박지원이 힘을 합쳐서 박근혜 정권 2.0 버젼을 반드시 막아내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개인적인 욕심이 이런 거대한 물결보다 더 중요할 수 있을까요?

야권 대통합 시나리오.

바뀔지 모르지만...일단 지지율 1위 문재인의 민주당 대선후보.

충청은 안희청, 이해찬이 맡고....대구경북은 김부겸이 점검하고...부산은 이번에 대거당선한 신진 국회의원들이 호소하고.....광주전남 등 호남은 스스로 몰표를 때리고....뭐..수도권은 해보나마나 민주당의 우세일 듯합니다.

작은 통합부터....대통합까지의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제3지대에서 공간을 열어 또 다른 정치세력이 급부상할 수도 있겠지만, 종국적으로는 야권 대통합.

민주당이 그와 같은 소용돌이에서 민주당의 후보를 야권 대통합 대선후보로 만들 수 있을지, 그가 바로 문재인 전 대표가 될 지는 앞으로 재미난 여러과정을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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