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함영준 큐레이터, 성추행의 민낯을 보다.

여론야론 2016. 10.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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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큐레이터의 성추행 논란이 문화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범신 작가, 박진성 시인, 함영준 큐레이터...줄줄이 성추행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문화계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른 분야보다 문화계가 성추문에 취약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국, 연예계도 끊임없이 성폭행, 성추행 사건이 줄줄이 보도되고 있죠.

함영준 큐레이터...그는 과거를 반성하고 있지만, 사건의 파장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함영준 큐레이터, 그가 한 짓은?

한 네티즌의 폭로로 그의 성추행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만취한 대학생을 집으로 데려가서 여성의 은밀한 부분들을 손으로 더듬었다고 하는 함영준 큐레이터.

그는 페미니스트임을 언론에 밝히곤 했던 인물.

왜 이렇게 성추행의 유혹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걸까요?

그는 한국사회의 성차별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을 해온 인물로서, 여성을 차별하고 비하해 온 남성들은 가해자이자 페미니즘의 당사자라고 언론에 컬럼을 게재한 바가 있습니다.

함영준 큐레이터, 박범신 작가, 박진성 시인의 성추행 논란

문화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니,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민낯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높은 지위에서 있는 유명인들이 여성들을 성착취의 도구로 삼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성추행 사건들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여성 기자, 여성 후배, 여성 제자 등 자신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여성들을 함부로 대하는 그들의 추행이 낯낯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죠.

늘상 있는 추잡한 습관일까요?

함영준 큐레이터, 사과하다.

그는 당장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우선 모든 지위에서 내려오겠다...지금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빨리 정리하고 모두 그만두겠다..자숙하면서 필요한 모든 사과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또한, 그는 미술계 내에서 큐레이터로서 지위를 이용해서 여성작가들을 만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신체적으로 성추행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깊이 사죄한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회할 일을 왜 벌였을까요?

여성이 그의 노리개였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문화, 예술계, 왜 이렇게 성추행에 취약한가?

당사자들은 그 당시 어떤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걸까요?

왜 이렇게 문화예술계는 성추행에 취약한 걸까요?

아마도 잘해보려고..유명해지려고....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여성들의 마음은 비단 문화예술계에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방송계에서도....군대 내에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성추행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죠.

끓어 오르는 성욕을 못참는 것일까요? 아니면 남자는 그냥 그렇게 해도 괜찮다는 사회통념상의 문제일까요?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도저히 그런 만행을 저지르기는 힘들어 보이는데, 버젓이 여성의 상품화하고 도구화하는 일들이 번번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어폭력, 신체접촉....그런 성추행의 희생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할까요?

내 가족이 그런 성추행의 당사자가 되었다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런 성추행이 단지 사과에 그치는 사회의 너그러움도 계속되는 성추행의 발생을 막지 못하는 한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구의 잘못인가?

여성들의 잘못인가요?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지 못한 여성들을 탓하기에는 남성들의 욕망이 너무 추잡합니다.

만취상태의 여성을 자신의 공간으로 끌고가서 온몸을 더듬는 그런 추악한 모습을 상상한다면, 그들의 지위와 직책이 너무 가증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남성들은 왜 이토록 여성들을 성도구화하는 걸까요?

내가 누군데....너는 내가 필요하지?...내가 도와줄께....남자들의 마음은 참 어떨 때에는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뻔뻔 그 자체일 경우가 있습니다.

박범신 작가, 박진성 시인, 함영준 큐레이터..이 사람들 뿐만이겠습니까?

대한민국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성매매, 성폭행, 성추문....사람사는 곳에는 남녀간의 트러블이 있기 마련이지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여성을 건드리는 나쁜 버릇은 이젠 구시대의 유물로 청산해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뭐가 어때서?..이런 남성들이 많을 거 같은 불길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사회전반적인 인식의 부재가 이런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한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좌우간 모든 것을 사죄하고,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모든 프로젝트를 신속히 마무리 하고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함영준 큐레이터....여죄는 없을까요?...빙산의 일각이 아닐까요?

우리 사회가 더이상 여성을 착취하는 그런 추함을 벗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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