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71회 경찰의 날입니다.
얼마전, 총격전으로 경찰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우리 경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죠.
표창을 받은 경찰관도 있지만, 징계를 받는 경찰관들도 많습니다.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경찰들의 노고와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찰의 날, 경찰의 현주소는?
우리나라 경찰 1명은 국민 450명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1대 450이라....너무 많은 숫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경찰관 1인당 하루 십수건의 11건의 112 신고전화를 받고 하루에 5명 이상의 동료경찰관이 다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찰 1인당 국민의 수는 약 300여명, 우리는 그보다 1.5배나 많은 셈이죠.
이렇게 부족한 경찰관 수에 비해서 그들은 너무 많은 피로도를 느끼고 있습니다.
경찰의 날, 너무 많이 다친다.
과도한 업무량, 그리고 우울증 스트레스, 출동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찰관이 `1년에 1천명에서 2천명가량 된다고 합니다.
위험한 직업이기에 감수해야 한다고 하지만 너무 많은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사망한 경찰관 수는 15명, 다친 사람은 1700여명에 달한다고 하니, 평균 하루에 5명이 병원에 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달에 1명꼴로 사망하는 경찰관..그 가족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경찰의 날, 경찰관의 애로사항은?
현실적으로 경찰은 너무 고됩니다.
경찰 1인당 하루 13건의 출동신고를 접수받는 등 과도한 업무량이 그 중에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경쟁에 의한 좁은 승진의 문턱, 그리고 압박해 오는 실적에 대한 부담 등 인력 배치와 인사기준의 확립, 경찰관의 증원이 요원한 현실이라고 하겠습니다.
어제처럼, 총격전까지 벌여야 되는 상황이라면, 누가 과연 경찰관을 자임하고 나설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듭니다.
인력이 많이 부족한 반면,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승진을 위한 경쟁이라고 합니다.
매월 근무평가, 승진심사, 승진시험....실적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것이죠.
또한, 강력사건 현장에 느끼는 트라우마로 많은 경찰관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그 중에 일부는 자살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일반공무원의 승진구조는 종형이나 피라미드형으로 승진이 좀 수월하지만, 경찰공무원의 경우에는 에펠탑형 구조로 위로 올라갈 수로 극심한 승진경쟁에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순경 출신의 경찰관은 경찰대 출신이나 경찰간부 후보생 출신, 간부특채로 입직한 사람들보다 훨씬 승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할 것입니다.
경찰의 날, 검경수사권 문제는?
캐나다에서는 사건의 수사는 경찰이 하고 기소 단계에서 검찰이 개입을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수사와 기소를 거의 검찰이 독식하고 있는 구조로 이는 경찰의 사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검경수사권 분배 등에 관해 선거 때만 되면 말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제도화할 움직임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찰도 이제 어느 정도의 수사권을 인정받아야 할 때가 되었고, 또 그렇게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경찰의 날, 우리가 너무 그들을 무시하지 않나?
외국은 경찰관을 보면 우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이 동네북입니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을 우린 몽둥이로 찜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경찰이 너무 관대해서 그런 상황을 자초하는 면도 없지 않는데, 이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경찰서에서까지 난동을 부립니다.
외국이면 총맞아서 죽습니다.
경찰관의 혜택을 많이 보면서, 우린 그들을 너무 무시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직업에 대한 존경심도 외국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단순 국민도움이 정도로 너무 폄하하는 것은 아닐까요?
백남기 농민 사건에서 경찰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각종 경찰비리들도 수도 없이 미디어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욕도 많이 먹는 경찰이지만, 그들의 노고를 오늘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한번 가져봐야 할 것입니다.
우선 인력충원으로 그들의 고단한 일상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사기 진작을 위해 승진체계도 좀 손을 보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 표창 받는 경찰관 아저씨들은 참 좋겠네요^
경찰의 날....경찰관 아저씨들...참 수고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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