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전략적으로 글로벌 홍보를 무척 잘합니다.
해외에서 돈을 벌어도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까지 깊숙하게 침투합니다.
예를 들면, 토요다 자동차는 캐나다 내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캐나다 환경보호를 위해 이웃집에 나무를 심어주는 캠페인을 하고, 토요다 장학금이라고 해서 캐네디언들이 어른이 되어서 차를 살 무렵 어떤 선택을 할 지를 먼저 지배해 버리는 심리전을 펼치는 등 아주 체계적이고도 전략적인 접근에 능합니다.
캐나다 학교나 학원에 걸려있는 세계 지도에는 한국 유학생과 일본 유학생의 치열한 신경전으로 볼펜자국이 자욱해서 식별할 수 없지만, 세계적인 기업이자 한국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캐나다에서도 무척 유명한 이케아에 걸려있는 세계지도에는 동해는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더군요.
삼성이 일본의 회사가 아니냐는, 한국은 88올림픽으로 유명해서 잘안다는 캐나다 현지사람들의 씁쓸한 일부 반응에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천년이 넘은 회문화를 가지고 있는 중국을 따돌리고, 불과 수백년에 불과한 회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 전세계에 스시문화를 퍼트릴 정도로 일본의 대외홍보 전략은 중국과 한국보다는 한수, 아니 세수 정도는 위입니다.
우리 정부도 말뚝이나 박고, 현직 대통령이 전격방문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 허덜 말라고 윽박질러봐야 물밑에서 천천히 국제적 여론조성을 해가는 일본의 독도전략에 결국 당할지도 모를 판국입니다.
우리도 가수 김장훈씨 같은 민간인만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홍보와 마케팅의 노력을 혼을 담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영할 만한 일이죠.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언론을 통한 광고보다 인터넷, SNS를 통한 홍보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프라인 광고보다 인터넷 광고와 SNS의 광고가 손쉽기는 하죠.
그런데, 진정성은 엿보이지 못하고 더 쉽게...누워서 떡을 드시려는 모습을 모입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폭발적인 인기를 힘입어 독도스타일을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하네요.
싸이가 만든 강남스타일처럼 재미있게 독도 홍보동영상을 만드려는 것이 독도 홍보전의 핵심이라는 소리입니다.
동석한 기자들은 바로 되묻습니다.
"싸이는 독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은 어떻냐?"
이에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합니다.
"싸이에게 부담을 주긴 싫지만, 부탁하든, 검토해 보겠다"
얼마전 모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싸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뮤직비디오 사전검열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하더라구요.
최근 논란이 되는 뮤직비디어 사전 검열에 대해서는 요기로 가시죠. ↓↓↓↓
2012/09/14 - [명랑한정치이야기] - 해외망신 인터넷 규제, 모범답안은 없는가?
방송에 비춰진 심각한 표정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주인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진진해 보였습니다.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정부가 도와줘도 해외진출을 하기 어려운 현재 뮤직비디오 시장 상황에서 뮤직비디오른 사전에 검열해서 영화처럼 등급분류를 한다는 것이 도와주겠다는 것인지.....아닌지..잘 모르겠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어투로 에둘러서 한 불만섞인 탄식이었습니다.
가만히 계시고 있는 것이 도와주는 길이라는 뉘앙스로요.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런 싸이에게 전세계를 용광로로 달구듯이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을지도 모르는 독도스타일을 부탁해 본다고 합니다.
일본에 대항하는 독도홍보 동영상을 만드는 차원에서요.
한 네티즌은 “조금만 유명해지면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드니. 전세계 사람들이 순수하게 싸이와 음악 자체를 좋아해서 열광했는데 한국 정부가 그걸 이용해서 자국 영토 선전한다고 생각해 봐라. 오히려 싸이한테 독이 되고 반작용만 일어난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다음은 마이카제님이 아고라에 올린 내용입니다.
읽고나서 참 기가 막히더군요. 물론 우리땅 독도를 알리고 사악한 일본정부의 만행을 알릴수있는 좋은 수단입니다만,
대마초사건, 두번의 군대 등 힘든 시기 이겨내고 주가가 상승하다가,
지금와서 팟 하고 글로벌 대박나고 이제서야 운이 트이기 시작한 싸이에게
정부는 또 정치적인 활동을 요구하는군요?
우리 정부 및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선수의 동메달 쪼가리 하나 아직도 목에 걸어주지못하면서,
싸이에게 똑같은 짓을 시키는거군요?
독도스타일이 나오면 과연 일본만 싫어할까요?
단순히 싸이의 끼를 보고 좋아해준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싸이의 정치적인 활동을 보고 정이 떨어질겁니다.
공연해서 버는 돈 세금으로 내는 국민 싸이에게 정부는 이제껏 군대 영장 두장밖에 준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싸이는 미국에서 "대한민국 만세"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거 보고 너무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대한민국 정부는 스스로 독도를 지키고 일본의 야욕을 꺽는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합니다.
싸이 같은 인기몰이하는 유명인 등에 업혀서 부려먹는 만행은 하지말아야합니다.
한번 곱씹어 볼 대목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이거 협박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부담을 줄까, 부탁을 할까...내가 검토하고 결정하겠다는 70년대식 사고방식.
싸이 당신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국민이고, 애국자이면 당연히 나서라.....이런 뉘앙스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유튜브 조회수 2억을 향해 치닫고, 전세계 방송사와 정치권까지 탐을 내는 강남스타일의 싸이.
현재 대한민국 양대산맥의 한축으로 안철수 원장과 함께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성공과 돈이냐 국가의 부름이냐는 선택 속에서 고민모드로 돌입할지도 모를 가수 싸이.
앞서 언급한 바 대로, 얼마전 TV 시사프로그램의 뮤직비디오 사전 검열에 대한 인터뷰에서, 정부가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것인지, 하지 말라는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인 가수 싸이가 독도스타일에 응할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거절했다가 미운털 박히면 좋은 일이 하나도 없을텐데....정부 고위관계자 말한마디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가수 싸이와 소속사 양현석 대표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위에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는 개처럼....좀 마음 좀 편하게 말춤을 추면 안될까요?^^
곧 외교부가 일부 개인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돌출발언이라는 해명 브리핑으로 싸이에게 안도의 한숨을 선물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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