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천정배 지지율, 낙선의 그림자를 보다.

여론야론 2015. 4. 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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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지지율이 생각보다는 별로입니다.

유명정치인으로서 굉장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막상 새정치연합을 홈그라운드에서 압박할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이네요.

천정배 지지율을 확인한 문재인 대표 등 민주당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면, 광주 서을만은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 중앙일간지의 광주서을의 천정배 지지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 서을.

새누리당 후보는 원래 땡인것은 별론, 무소속 천정배 지지율과 민주당 조영택 지지율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압도적으로 천정배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서 나간다 하더라도 막판 뒤집기에 당할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의 이런 별로인 지지율로는 광주 서을에서 국회의원 뺏지를 달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관악을의 정동영 후보는 지지율 꼴찌....광주 서을 천정배 후보의 지지율을 지지부진.

새새정치를 하겠다는 국민들의 모임이....진정한 국민의 모임인지 많은 의심을 더더욱 받게 되면, 지지율은 답보상태를 거듭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천정배 후보.

 

 

광주 서을, 천정배 지지율이 주는 의미는?

지금쯤 천정배 후보의 지지율이 40~50% 정도를 육박하는 상황이라면, 당선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라면 바로 낙선입니다.

그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의 학습효과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민주당의 윤장현 후보는 단 한번도 무소속 강운태 전 시장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전략공천에 반발해서 광주를 바지저고리로 아느냐....탈당 후 무소속 단일화를 하면서 꽤나 우호세력이 많았던 강운태 후보는 선거 전날까지 광주시장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개인적인 사정이 없었으면....광주의 유명인 강운태 전 시장을 찍었을 겁니다.

광주에 5년을 살았지만, 서울 토박이 외지인이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광주 시민들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의 천정배 지지율과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공 지지율을 기록하던 강운태 전 시장은, 뚜껑을 열자 약세 윤장현 현 시장에게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윤장현 시장의 득표율은 65%에 달했죠.

광주가 깜짝 놀랐습니다.

강운태 현 시장의 측근들....지지 공무원들....지역 주민들은 공황에 빠지고, 어둠속으로 사라지거나 좌천되고, 실망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찌...사전 여론조사와 이렇게 반대의 결과가 나왔을까요?

안철수, 김한길 등 당 대표들이 간절히 호소한 것도 있지만...광주 사람들은 절대 민주당을 배신하지 못합니다.

 

 

어쩔 때에는 노무현을 뽑아주었는데, 우리를 이렇게 홀대할 수 있었느냐고....노무현과 문재인을 싸잡아 욕하기도 하지만, 막상......투표소의 천막안에 들어가면......손이 민주당 후보의 공란에 도장을 찍는다는 것이죠.

갑자기 5.18 때 머리 위에 날아드는 총알이 생각나거나, DJ에 대한 알수 없는 그리움, 경상도와 수도권에 그리도 많이 진출해서 열심히 살았건만...전라도라는 멍에.

여러가지 이유가 작용하여 무시무시하게 결집한다는 것입니다.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90%를 돌파 못해도, 민주당 대선후보는 광주에서 90%를 훌쩍 넘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광주 사람들이 민주당을 선택하는 것은, 대구 사람들이 김부겸을 버리고 새누리당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논리이고, 할머니들이 투표소에 들어가서 같은 여자이지만 "여자는 안돼" 하는 현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천정재 지지율, 낙선의 그림자를 보다.

관악을에서 정동영 낙선.

광주 서을에서 천정배 낙선.

어쩌면 새정치민주당 후보의 당선보다 더 야당 지도부의 바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안철수, 김한길 등의 전 대표들은 전략공천으로, 국민 아무도 모르는 윤장현 시장을 당선시켰듯이, 광주 서을에 텐트를 치고 살면서 조영택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목을 걸고 도와야 할 것입니다.

큰 형님 대인배 박지원 의원도 좀 도와주시고, 문재인 대표는 동교동에서 권노갑 전 고문과 이희호 전 여사랑 녹차나 한잔 드시면서 환담을 좀 나누시고...

 

 

근데...왜...저격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조용할 지 모르겠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천정배와 정동영 전 의원에서 민주당이 잘못 키운 기형아락 할 정도로 독설을 퍼부을 줄 알았는데...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 달리...정청래 의원은 본래 친노가 아니라, 정동영계라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시원한 멘트...기대했었는데..^^

 

좌우간.....한번도 새누리당이 이겨보지 못한 관악을과 광주 서을.....여당의 무덤.

두 야당 원로 정치인이 여당의 무덤에 스스로 관을 들고 들어가느냐...아니면 기사회생으로 새새정치를 한번 펼쳐가는가.....그것이 문재인 것입니다.

아니면.....천하를 내다보고 병풍뒤에서 큰 그림을 짜는 울트라고수의 머리 속에서 나온, 2017년 집권 프로젝트의 민주당 띄우기 편,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좌우간 천정배 지지율에 야당은 미리 샴페인을 준비해도 성급하지 않을 듯 합니다.

전북의 황제 정동영, 목포의 3대 천재 천정배.

그들은 과연 서울 한복판, 광주 기아자동차 공장 앞에서 장렬히 전사할 것인가, 개선 장군이 될 것인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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