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문재인 지지율, 동교동계의 몽니로 하락할까?

71년생 권진검 2015. 4. 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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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당 대표 취임이래 끝없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하염없이 비상하는 문재인 지지율은 선거지원에 관한 동교동계의 몽니로 뜻밖의 난제를 만났습니다.

본래 의미있는 전투라는 것은 적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 문재인 대표는 천정배, 정동영, 2등급 동교동계와 서로 총질을 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다행히 1등급 동교동계인 권노갑 상임고문을 선거지원한다고 하여 한숨 돌리고 있고, 역시 1등급인 동교동계인 박지원 의원도 좀 대우를 해주면 돕겠다고 밝혔기에 다소 안도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등급인 동교동 이희호 여사가 문재인 대표와 차나 한잔하는 모양새가 연출된다면, 동교동계의 몽니를 뿌리채 뽑아 문재인 지지율에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문재인 지지율, 동교동계의 몽니로 하락할 것인가?

동교동계는 일찍부터 친노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꼬마 민주당을 만든 열린우리당,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후에 호남에 대한 홀대,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다소 뻣뻣한 원칙과 소진...이런 것들이 동교동계를 서운하게 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1등급 동교동계인 박지원 의원은 대북 송금사건으로 감옥까지 갔다왔을 겁니다.

이번 4.29 재보선을 도울 수 없다는 동교동계의 몽니.

문재인 대표는 과연 염치없는 몽니를 뿌리채 뽑고, 지더라도 노무현 정신으로 정면승부할 것인가...그것이 문제입니다.

 

 

동교동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표는 참 아깝게 석패했습니다.

아마 동교동계의 인사들이 박근혜의 남자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호남표의 일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시키는 것을 저지했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광주, 호남 출신이 아닌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이런 사람들을 뼈속깊은 동교동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대선 직전, 박근혜의 남자가 되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그것이 DJ의 화합의 정신이라고도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배신의 열매....얼마나 달콤한 것인가는 대다수 사람들이 배신을 하지 않을 뿐, 그 열매의 달콤함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전 의원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아주 요직에 앉아 있습니다.

지금쯤 대포집에서 과거의 향수에 젖어 넋두리나 하고 살 만한 사람들이, 검은색 세단을 타고 광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박근헤 대통령이 직접 하사하신 위원장, 특보 명함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왜....박근혜의 남자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런 동교동계의 배신과 몽니는 문재인 지지율을 떨어뜨리거나 흔들지 못할 듯...

문재인 권노감 회동 불발은 문재인의 속앓이일수도, 문재인의 전략일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선거나 아직 20일이나 더 남았습니다.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극적인 동교동계의 지원을 끌어내는 것은 아마 선거전 막판에 이루어지는 것이 극적효과를 배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차피....공격대상은 천정배와 정동영.

문재인 대표와 동교동계의 합의나 화합은 선거를 임박해서 극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더 쓰임새가 있을 듯 합니다.

정치 10단 박지원 의원의 "대우를 좀 해주면 선거 지원하겠다"라는....메시지에서 그 답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동교동계는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대표를 돕지 않는다면, 박근혜의 남자 행렬에 합류하지 않고는 다시는 정치판에서 재기를 하기 힘들기에, 동교동계의 몽니는 아마도 문재인 지지율을 떨어뜨리거나 문재인 대표를 이리저리 흔드는 그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듯 싶습니다.

또 하나의 반대 시나리오.

과연 동교동계는 문재인 대표에게 재보선 4패을 안겨줌으로써, 그를 딪고 일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접수할 수 있을까요?

 

 

동교동계가 선거를 돕지 않다?

문재인 대표는 노무현의 정신으로 4패를 불사하고 결연한 정신으로 선거에 임한다면, 설령 4패를 하더라도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을 향한 더 강렬한 이미지를 정치인으로서 남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산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이, 국회의원, 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노무현.

그는 1승도 부산에서 거두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당선이라는 역사의 굵은선 한자락을 남긴 원칙과 소신, 정의의 수호신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더이상 동교동계와 각을 세우지도, 러브콜을 보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차라리...박근혜의 남자들인 구 동교동계 인사들인 여당의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와 싸우는 것이 훨씬 더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호남의 민심은 호남의 당심과는 다르다?

당내에서 문재인 대표를 흔드는 동교동계.

그러나, 호남의 민심은 호남의 당심과는 전혀 다릅니다.

특히, 광주정신의 광주민심은 호남의 당심과는 같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광주 택시기사 한분은 문재인을 지난 대선 패배의 역적으로 죽여야한다고 흥분하기까지 하더군요.

왜..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후사를 도모하지 않았냐고...

그러나....대부분의 광주사람들은 미워할 수는 있을지언정, 새정치민주연합, 민주당, 열린우리당, 새정치 국민회의를 배신할 수 없습니다.

부산과 대구는 새누리당을 배신할 수 있어도, 광주는 야당을 결코 배신할 수 없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민심은 당선확실의 강운태 무소속 후보보다.....이름도 잘 모르는 윤장현 현 광주시장인 새정치연합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기적의 박빙의 승부도 아닌, 60% 가 훌쩍 넘는 지지를 새정치연합의 윤시장에게 보냈습니다.

전국이 깜짝 놀랐지만, 당연한 것이죠.

 

 

그것이 바로 광주의 민심입니다.

적어도 광주의 사위로 아이들과 광주에서 한 5년 정도 살아본 저로서는 조금 광주의 민심을 알 듯 합니다.

자면서도 손가락 2개를 펴고 자는 사람들이 선거 투표소에서 1번이나 무소속 저 밑에 있는 알 수 없는 번호에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기호 2번인 민주당을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이는 박근혜의 남자들인 한화갑, 한광옥, 김경재 등의 당의 인사들과, 광주의 시민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호남의 민심은 호남의 당심인 동교동계의 생각과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광주의 5월에 직전에 열리는 4.29 재보선.....5.18을 앞에 두고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에 광주정신은 어떻게 프레임을 구성할지 알 듯은 하지만, 사뭇 궁금합니다.

문대표는 문재인 지지율에 연연말고, 지금처럼..약간 뻣뻣해도....그 모습 그대로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평생, 죽을때까지 친구 노무현을 등에 업고 살아야 하는 문재인의 운명.

박근헤의 남자들과 달리,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친구 노무현정신에 부합되는 행동과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신의 열매는 무척이나 달콤하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우리 아이들에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증거를 미약하게나마 남기고 떠난 친구 노무현정신은 세상 그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가치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적어도 문재인이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에서 한번 곱씹어 볼 것들이 많은 문재인 대표.

문재인 지지율 상승세는 동교동계에 의해 꺽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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