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세월호 인양, 국민안전처 청사로 삼다.

여론야론 2015. 4. 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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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박대통령이 마음을 바꾼 것 같습니다.

국민의 70%가 넘는 사람들이 세월호 인양을 찬성하고 있고, 여기에 세월호 참사 1주기는 돌아오고, 재보선을 코앞에 닥치고, 공무원연금개혁과 경제활성화는 지지부진하고.....출구전략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간, 세월호 인양과 관련하여 유가족과 대다수의 국민들과는 달리, 정부와 청와대 그리고 보수언론들은 인양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많이 풍기곤 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바다밑에 묻어놓고 잊어버리자라는 논리에, 인양작업으로 2차 사고의 위험도 있기에 세월호 인양은 보상문제와 동떨어져 크게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던 차에 최고결정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인양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테스크포스팀이 본격적으로 인양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 세월호와 천안함을 많이 비교를 합니다.

그러나, 비교하지 말아야한다는 보수진영의 논리도 있습니다.

천암함은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북한의 어뢰 폭침으로 전사한 사건이고, 세월호는 바닷길에서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가 아니냐는 논리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의 논리였습니다.

천암함은 인양해서 멋지게 전시까지 하면서 애국심을 고취하면서, 세월호 인양문제는 난색을 표한 것이라는 겁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세월호 유가족의 심정....국민의 뇌리에서 벌써 싸늘하게 사라진 희생자와 실종자를 한번 더 생각하는 따뜻한 연민의 마음이라도 함께 하는 성숙한 국민의 모습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월호 인양.

인양해서 어쩔 것인가?

대형재난사고, 정부의 사고처리 대응의 부재 등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세월호를 인양해서 그 거대한 건물같은 배로 국민안전처와 해경본부가 이전을 하면 어떨까요?

참사당시 그 소리없었던 아우성, 그리고 희생자들의 넋을 늘 생각하면 재난관련 공무원들이 일을 한다면, 다시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대형참사는 다소 예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도 캐나다와 목포에서 대형 유람선 페리를 많이 타봤는데, 그곳은 잠자리와 식수, 음식, 화장실, 휴게실, 공연장, 초대형 주차장 등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 거대한 세월호를 인양해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좀 보수해서, 국민안전처나 해경 본부의 본거지로 삼으면, 다시 또 어이없는 대형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초기 선제적 대응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좀 수리를 해서, 아래 그림같이 적절한 곳에 띄워놓으면, 그 어떤 정부청사보다 더 편리하고 의미가 있을 듯 싶습니다.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세월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일한다면, 다시는 그런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겠죠.

 

 

지방분권, 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들이 살 맛이 났습니다.

이곳 광주전남에도 초대형 공룡 공기업 한전이 이사를 옴으로써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도가니탕으로 흥분되어 있습니다.

수천억원을 지역경제발전과 중소벤처기업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원, 일자리 창출에 흔쾌히 내놓은 한전은 광주전남의 경제에 큰 획을 한자락 긋는 지역사회의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합니다.

한전은 나주 혁신도시에 높은 빌딩을 새로 짓고, 직원들은 그 주위아파트에서 새로운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고, 광주 전남 공무원들은 이 멋진 먹거리를 어떻게 더 배가시킬 수 있을까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죠.

 

 

세월호 인양.

조심스럽게 천천히 인양해서, 깨끗하게 단장하여 국민안전처나 해경 본부들이 입주하는 것은 어떨까요?

대형선박이 침몰하고 있는데도, 관제탑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정부와 청와대는 우왕좌왕, 대통령은 언제 보고를 받았느니....몇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느니....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수백명이나 되지 희생자의 얼이 서려있는 세월호라는 청사안에서 근무를 하면 정신이 바짝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의 침몰 군함도 인양해서 끌고와 박물관 등으로 만들어 그 얼을 기리고 관광산업으로도 활용한다는데, 우리도 세월호 인양해서 정부의 국가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 300명만 입주시켜 공무를 보게 하면, 세월호 참사도 잊지않고, 국가안전 대응력도 강화될 것이고, 황폐화된 진도의 경제부흥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사 지방이전에 목을 걸고 반대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전남 진도로 청사가 이전한다고 하면 난리가 나겠지만, 세월호 전 대한민국과 세월호 후 대한민국이 180도 달라져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변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없었던 국민안전처도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서 만들었는데......그까이것 청사 이전이야 뭐 대수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인양해서 좀 수리해서 국민안전처 청사로 만들고, 중앙공무원들 안내려온다고 하면, 전남 청년들에게 공직의 기회를 두루두루 주는....그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어린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아빠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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