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이완구, 사퇴와 해임 그리고 출당의 기로

여론야론 2015. 4.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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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사퇴에 대한 압박이 거셉니다.

양파껍질처럼 이완구 총리에 대한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주말이라고 하기에는 뉴스가 너무도 번잡스럽네요.

이완구 사퇴 논란.

자진사퇴를 하느냐, 해임결의까지 가서 사퇴를 하느냐, 새누리당에서 출당 조치를 취하느냐....완전 이완구 총리는 벼랑끝에 서 있습니다.

주말, 모처에서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는 이완구 총리.

그는 과연 자진사퇴 또는 경질로 사퇴할 것인가, 국회 해임이라는 불의의 카드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새누리당이 재보선을 위해서 아예 출당조치를 내릴까요?

 

 

이완구 사퇴, 이젠 그 시점의 문제이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9박 12일을 비우는 대한민국.

만약 북한의 섣부른 도발이라도 있으면, 대한민국 총사령관은 바로 이완구 총리.

여기저기서 막걸리 한잔 하다가 동원령이 선포되면 예하 부대로 총출동할 대한민국 예비군들의 총부리가 어디로 먼저 향할 지 참 헛웃음만 나옵니다.

지도자가 지도자스러워야 국민들이 따르고, 스승이 스승다워야 학생들이 존경합니다.

지도자 같지 않은 지도자의 최후는 건국이래 이승만 대통령을 필두로, 꼭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비극으로 막을 내린 것이 대한민국 한국 근현대사의 뼈저린 교훈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중 최고로 많은 정황증거로 검찰 수사의 핵으로 떠오르는 이완구 국무총리.

과연 그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해서 국정을 빈틈없이 챙길 자격이 있는지,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국정을 바닦에서 이끌어가는 100만 공무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대통령 해외순방 중 100만 공무원을 감찰하고 있는 이완구 총리.

이완구 총리의 사퇴는 시점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이완구 해임안 결의하나?

쓰러지기 직전의 사람을 밀면 그 사람에게 죄를 물을 수 있습니다.

이미 어떤 형태로든 사퇴가 기정사실인 이완구 총리의 해임건의안으로 야당은 괜히 찬성 버튼을 누르는 수고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무함하다 알리처럼 나비처럼 빙빙 돌면서..."해임도 불사한다. 정말 해임도 불사한다" 이렇게 립서비스만 하는 야당에게는 큰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하물며, 새누리당이 자기 당원인 이완구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상정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사퇴보다 더 어감이 강한 해임이라는 카드는, 마치 화투판에서 짤린 고도리패에 지나지 않습니다.

 

 

청와대, 이완구 사퇴를 대비해서 후임 총리인선에 들어가다.

주말인데, 기자들이 엄청 열심히 뜁니다.

청와대가 이완구 사퇴를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후임 총리인선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정홍원 총리가 정녕 다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몸을 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임 총리인선을 그리 어렵지 않고, 청문회 걱정도 불필요해 보입니다.

고인이 되신 성완종 전 의원이 의리있다고 치켜세운....최경환, 윤상현, 김태흠 의원 등 훌륭한 후임 총리군이 다채롭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취임 후, 지난하도록 심한 총리잔혹사를 겪은 박대통령에게는 왜 이제야 이런 훌륭한 후보군이 나타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 모처에서 전략회의를 하고 있는 이완구 총리에서 청와대 후임인선 절차 돌입이라는 뉴스는 어떤 마음의 결정을 이끌어낼까요?

 

 

김무성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 이완구 출당을 언급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된다는....망언으로 새누리당에서 출당되었습니다.

지금 유명 방송인인 강용석씨와 이완구 총리의 출당 사유를 보면, 그 급이 다릅니다.

아나운서 비하발언으로 출당조치된 강용석 전 의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성완종 리스트의 핵심인 이완구 총리.

김무성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그 누구도 출당시키겠다" 라고 호언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박근혜 단독회동에서, 김무성 대표는 이완구 사퇴 내지 경질을 건의했는데, 박대통령의 "다녀 올께" 라는 말만 한 것에 짜증이 무척이나 난 듯 합니다.

여기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 일부는 한술 더 떠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출당을 시켜야 한다고 들고 일어섰습니다.

 

 

소위 선제적 출당 조치.

자신이 행정부의 수장이자 국정의 책임자이기에 당과는 어떤 교감을 가지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어깨에 힘을 주던 어제의 이완구 총리.

새누리당은 과연 이완구 총리를 출당시킬 수 있을 것인가?

5년 안에 다시 새누리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중형인 출당.

자진사퇴와는 달리, 정치권 컴백 자체가 불가능한 출당.

방송인 강용석씨도 대통령의 꿈을 져버리지 못하고, 여의도를 힐끗거리는 이 상황에서, 이제 출당되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는 이완구 총리.

자진사퇴가 답을 듯 합니다.

 

 

이완구 사퇴시점은?

하나도 거짓말이 없는 것이 없었던 이완구 총리, 한가지 말만을 지키는 사퇴 모양새를 갖출 수는 있습니다.

대통령이 없는 동안 국정을 충실히 수행하는 척하면서, 대통령이 돌아오면 이제 대한민국은 안심할 수 있습니다.....제가 사퇴하겠습니다....라고 멋진 사퇴를 하는 것이죠.

그러나, 9박 12일 대통령이 돌아올 날은, 1시간이 멀다하고 계속 증언들과 증거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주말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4.29 재보선이 없었더라면, 며칠 더 가는 것도 간절한 본인의 희망이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땅으로 떨어지고, 새누리당이 다소 넉넉한 우세를 보였던 재보선 지형은 박빙 우세에서 열세로 추락할 지도 모릅니다.

말수는 별로 없지만, 자존감 하나만은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보다 뒤지지 않는 충청도 사람들에게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는 충청의 아들로 남도록 이완구 충청 총리는 처신을 잘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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