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이상규 후보 사퇴 파장이 과연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모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또 다시 시작된 야권연대일까요? 아니면 순순한 야권단일화로 볼 수 있을까요?
야권의 호재인가, 여권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것인가?
이상규 후보 사태 파장은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가?
야권 군소후보들은 줄줄이 사퇴해서 새누리당을 압박할까요?
아니면, 새누리당이 역이용할 수 있는 꽃놀이패가 될까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이상규 후보 사퇴, 사퇴릴레이는 재보선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상규 후보 사퇴, 새누리당이 좋아한다?
이상규 후보는 야권 전체를 위해 밀알이 되기 위해서 사퇴를 하는 모양새이지만, 정작 새누리당이 좋아할 선거지형을 형성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 대선을 포함해서 여러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꽃놀이 키워드.
경제민주화와 야권연대.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라는 긍정적 키워드와 야권연대라는 부정적 키워드를 발판삼아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야권연대라는 키워드를 싫어하는 보수층들이 무척이나 많은 것은 현실입니다.
왜 자꾸 나왔다가 그냥 들어가느냐, 고만두려면 그냥 고만두지......이정희 전 후보는 독설까지 품고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지난 대선에서 중도층에게까지 곱지 않는 시선을 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렇게 반격할 카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너네 또 야권연대 시작하냐?"
지겹다...야권연대인지, 야권단일화인지....국민들이 신물이 난다.....이런 식으로 선거전을 몰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규 후보 사퇴에 새정치연합이 방끗 웃을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죠.
이상규 후보만 사퇴할까요?
김미희 후보...기타 정의당 후보들, 이름도 모르는 후보군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새정치연합쪽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로 줄줄이 사퇴를 한다면, 과연 새정치연합에게 득이 될까요, 새누리당이 봉을 잡게 될까요?
양날의 칼이라는 것입니다.
4.29 국회의원 선거는 재보선 선거입니다.
1년짜리 금뺏지를 뽑는 그냥 지나가는 선거죠.
진짜 준결승전 총선은 내년 4월, 코리안시리즈는 2017년 대선입니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죠.
재보선에 누가 투표를 많이 할까요?
대학생, 취준생, 격무에 시달리는 젊은 샐러리맨, 50줄에 들어선 민주화항쟁 486세대들?
저희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70~80대 노인들, 그리고 그 아랫동네 사회생활을 은퇴한 60대 장년층(?)들이 투표장에 많이 갑니다.
이들은 50줄에 들어선 486세대가 보수화되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만든 것을 넘어, 인생 자체가 민정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도....별반 다를 것 없이 매한가지입니다.
이들은 그나마 무료한 일상생활에서 모처럼 주어지는 한번의 투표기회를 고마워 할지도 모릅니다.
지난 수십년간 단 한번도 선거장을 빠짐없이 다닌 제 부모님, 아예 손을 잡고 가십니다.
다소 진보성향의 노동자, 대학생, 젊은 직장인들이 세월호 추모집회, 공무연금개혁 반대, 노조 결의대회 등에 가있는 동안, 보수층의 대명사인 노년층은 투표장으로 발길을 많이 옮긴다는 것이죠.
더구나 재보선은 젊은 사람들이 짬을 내서 투표하러 갈 시간의 여력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상규 후보 사퇴, 그리고 뒤를 이를 줄줄이 사퇴가 야권단일화, 야권연대라는 주홍글씨로 야권에게는 독, 새누리당에게는 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호탄으로 터진 이상규 후보 사퇴,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30%대의 투표율, 새누리당이 이 위기속에서도 선방할 것인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새누리당은 아주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완구 총리에 대한 연일 메가톤급 기사로 재보선 지형에서 새누리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등장한 이상규 후보 사퇴.
야권의 지지율 회복세에 불을 지필 것인가?
아니면, 새누리당에게 맞불작전을 놓을 수 있는, 야권연대라는 빌미를 제공할 것인가?
이상규 후보 사퇴, 그 다음은 누가 사퇴할 것인가?
구 통진당 김미희 후보의 사퇴설까지 솔솔 들리고 있습니다.
힘을 모아 새누리당을 심판하자는 선의는 좋은데, 이를 역이용하는 새누리당의 관록에 한번 주목하고 싶어집니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이번 재보선은 국정운영에 큰 분수령이 될 듯 한데, 이완구 해법 등 재보선을 바로 임박해서 어떤 묘수를 던짐으로써, 다시 한번 새누리당을 수렁에서 건져낼 것인가도 지켜봐야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야권연대, 야권단일화....양당제의 묘미일 수도 있지만, 너무 식상한 것만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야권연대가 아니라, 내가 그냥 그만둔 것이라고 주장해도, 새누리당은 야권연대라는 주홍글씨를 새정치연합의 이마에 붙이고 역공을 펼칠 것이 분명합니다.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해임 사퇴 논란, 그리고 슬슬 늘어날 것 같은 비새누리당 후보의 사퇴 릴레이.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수싸움은 재보선 당일까지 숨막히게 전개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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