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이완구 사의표명, 이완구 사퇴와 재보선의 역학관계

여론야론 2015. 4. 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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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사의표명으로 성완종 이완구 커넥션 파문은 한단락 매듭이 지어졌습니다.

끝까지 국정을 흔들림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이완구 총리가 스스로 자진 사퇴,사의표명을 했습니다.

버티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고, 새로 제기되는 의혹이 너무 많았던 것만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완구 사의표명.

이완구 사퇴 이후, 재보선 등 정국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이완구 사의표명과 관련하여, 재보선, 논란이 되는 현안 등은 양극단으로 계속 치달을까요?

 

 

이완구 사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디로?

이완구 총리의 사의표명으로, 쑥대밭이 되었던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닌 시작.

이완구 총리, 홍준표 지사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 같습니다.

계속 총리를 할 수도 있는 이완구 총리를 수사하는 것은 검찰의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는데, 이젠 계급장을 떼어냈으니 좀 심하게 밀어붙여도 일신상의 위해(?)를 당할 염려도 없고 여론도 호의적이라 검찰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 같습니다.

계속 부인하는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그리고, 이완구 홍준표 카드에 묻혀서 숨을 죽이고 있는 진짜 친박, 김기춘, 허태열, 이병기, 유정복, 서병수 등 나머지 성완종 리스트의 명단들.

이완구 사 표명으로 부담을 던 검찰이 과연 2012년 박근혜 캠프의 대선자금 수사에 손을 댈 수 있을까요?

물타기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의 성완종 특별사면까지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무리한 수사에 손을 댈까요?

남편이 성매매를 하다 걸리면, 아내도 옆집아저씨와의 관계를 조사받아야 공평하다는 참 묘한 대한민국 좌우진영의 극한대립.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진보대통령 노무현.

대한민국 검찰, 새누리당, 보수진영은 왜 이렇게 노무현이라는 3글자에 열등감을 느끼는 걸까요?

반칙과 특권, 부정과 부패의 결정판인 이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곁가지로 등장한 노무현이라는 3글자는, 한때 시장에서 지나가는 개를 노무현이라고 부르던 그에 대한 친근함일까요, 아니면 자꾸만 건드려서 흠집을 내고 싶은 질투심일까요?

여권은 야당과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성완종 파문으로 엮어가려고 하지만, 보수언론들조차 성완종 기획사수 등 청와대 민정수석라인에 대한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공평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출범한 지 얼마안된 보수아이콘인 종편채널들까지 폭로전과 특종, 단독보도전에 합류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에게는 눈엣가시로 자리잡고 있는 묘한 형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vs 노무현 전 대통령

야권의 시각으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으로 등극한 우병우 민정수석.

산자와 죽은 이가 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김영삼 문민정부 출범 이후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은 자원외교 기획수사 전략을 넘어 착수된 성완종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진두지휘할 위치에 있다고 할 수도 있는 참검찰 출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데,

또 다시 노무현을 무덤에서 끌어내어 부관참시할 만큼의 대범한 수사를 진두지휘할 것인가에 새정치연합과 진보진영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수정권에게 노무현은 동네북인가, 아니면 역린인가?

이완구 사퇴 표명 후의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수사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완구 자진사퇴

 

이완구 자진사퇴, 숨돌린 새누리당.

이완구 사의표명 직전,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은 이완구 총리 해임안을 새정치연합이 상정하는 경우, 가결에 표심을 모으겠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이완구 사태에 대한 고민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이완구 사의표명으로 한숨 돌린 새누리당.

여유있는 우세로 3승을 낙관하던 새누리당은 성완종 파문 이후, 지지율을 참 많이도 깍아 먹었습니다.

천정배, 정동영, 구 통진당 후보 등 야권분열에 휘파람을 불던 새누리당이 뜻하지 않은 다크호스에게 일격을 당한 셈이었죠.

이완구 자진사퇴로 죽다가 살아난 새누리당.

 

이완구

 

4.29 재보선, 이제 남은 시간은 딱 1주일.

이완구와 홍준표가 검찰에 출두를 하건 말건, 구속을 당하건 말건, 그건 새누리당이 알 바가 아닙니다.

검찰도 정권의 시녀는 아니지만 예의는 있는 법, 재보선까지 이완구와 홍준표를 뺀 진짜 친박들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언론과 야권인데......이완구에 맹공을 펼치던 경향신문, 손석희 뉴스룸 등 진보색채의 언론과, 덩달아 춤을 추던 보수언론들, 그리고 해임안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이완구 꽃놀이패로 흥겨웠던 새정치연합.

남은 1주일은 아마 이병기, 김기춘, 허태열, 유정복, 서병수 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 같은데, 이는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역린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재보선 전에 말이 나오는지, 일단 이완구와 홍준표를 희생해서 다소 묻어두고 가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따가울 것 같습니다.

 

이완구 총리 사퇴

 

4.49 재선, 서로 들고 있는 키워드가 다르다.

새누리당은 다소 괜찮은 키워드인 지역일꾼론으로 정권심판론이라는 다소 식상한 키워드를 들고 나온 새정치연합과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론과 경제정당으로 꽤나 높은 지지율 상한가를 치던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이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정권심판론, 이명박근혜로 이번 선거를 또 치르려고 하는 이 절묘한 타이밍에  이완구 사의표명 뉴스가 들리는 것이 제 귀에는 야권의 재보선 패배의 전주곡으로 들립니다.

불같이 일어났다가 얼음처럼 식어버린 충청도 부패총리 이완구.

거기에 이상규 후보의 사퇴로 새누리당은 야권연대 장난론으로 불을 뿜을 것이 뻔하고, 야권의 결속과 새누리당 패배를 위하여 앞으로 이어질 것 같은 후보사퇴 릴레이게임에서, 새누리당은 막판 모든 화력을 집중할 목표물이 선명해질 것만 같습니다.

거기에, 상당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광주 서구을의 무소속 천정배 전 장관, 서울 관악을의 정동영 전 대선후보는 야권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재보선

 

새정치연합 vs 천정배와 정동영?

광주에서는 천정배 전 장관 측에 기웃거리는 광주시의회, 구의회 의원들 3명이 새정치연합에서 제명당하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천후보 측으로 불나방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는 현실.

호남을 홀대한 노무현과 그의 친구 문재인, 그리고 새정치연합에 대한 광주의 섭섭함으로, 천정배 전 장관은 걸식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윤장현 현 광주광역시 시장이 보여주었던, 이해할 수 없는 유사이래 최고의 막판 연전승이 가능할까요?

5년을 살아도 광주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한쪽은 죽어도 김대중, 노무현, 민주당이라고 하고, 다른 한쪽은 이제 너희들은 못 믿는당께.....이럽니다.

좌우간 3패를 해도 광주 서을에서 이기면 문재인은 살고, 나머지 3승을 해도 광주 서을에서 패하면, 새정치연합은 쪼개질 수도 있을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석고대죄(?)할 죄를 지었다면, 머리를 풀고 광주 서을에서 츄리닝과 운동화 차림으로 광주의 원혼을 달려야만 할 것입니다.

 

이완구 사의

 

그리고, 눈엣가시 서울 관악을의 정동영 후보.

이상규 후보의 사퇴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별 감흥이 없습니다.

대국민 인지도와 지지율이 천정배, 정동영 전 후보만 못하기 때문이죠.

남은 1주일, 천정배 전 장관과는 달리, 정동영 후보는 지지율 1위권이 아닙니다.

계속,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정권심판론이 아닌 야권심판론(?)으로 완주하면, 여당의 무덤에 야당과 자신이 함께 묻힐 것이 불을 보듯 뻔하죠.

야권연대의 욕을 먹더라도 정동영 후보는 자진사퇴를 통해서 야권 승리의 밀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역적으로 낙인찍혀 정치인생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이번 이완구 사의표명 후 재보선 정국의 또 하나의 키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규 사퇴, 이완구 사퇴, 김미희 사퇴, 정동영 사퇴.........그리고 새누리당.

별것도 아닌 1년짜리 금뺏지 선거가 참 재미나게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완구 사퇴

 

이완구 사의표명은 끝이 아니다.

마무리가 아닌 시작에 불과합니다.

경제활성화, 공무원연금개혁, 노동자 춘투, 쉬운 해고를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 세월호 추모집회와 세월호 태극기 방화사건, 5.18 광주민주화항쟁 기념일과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문제, 노무현 6주기..그리고 이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몰고 올 거대한 블랙홀인 개헌론.

잠깐 재보선 정국.....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범위에 대한 정쟁.......월드컵 예선 경기...프로야구 한국시리즈...아이들 수능이 지나면 또 다시 2016년 총선정국과 2017년 대선정국.

한쪽에서는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고, 다른 쪽에서는 해외여행 다니느라 여권, 항공권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쪽에서는 박근혜를 심판하자고 하고, 다른 쪽에서 also 노무현이라고 합니다.

한쪽에서 지역일꾼론과 예산핵폭탄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박근혜심판론과 부정부패척결이라고 합니다.

 

이완구 사의

30%대의 투표율?

이완구 사의표명에 이은 재보선 정국, 누구에게 꽝 찍을까요?

인물을 볼까요? 정당을 볼까요? 1번이 좋을까? 2번이 좋을까?

새벽잠 없는,말없는 새누리당 지지층인 노인들이 투표를 많이 할까요? 투표만 빼고 다 열심히 하는 젊은층들이 투표를 많이 하러 갈까요?

1주일 정도 남은 4월 29일......4월 29일 밤 늦은 시간.....누가 승리의 빵빠레를 울릴 수 있을까요?

이완구 사퇴 후 재보선 정국에서 주도권은 누가 손에 넣을까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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