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정두언 의원, 성완종 특별사면에 종지부를 찍다.

여론야론 2015. 4.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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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의원.

MB정권 초기에 창업 공신으로 등극했다가 콩고물도 못먹고 팽을 당했던 정두언 의원이 노무현 정부 시절 성완종 특별사면에 대해 고해성사를 함으로써 새누리당에게 일격을 가했습니다.

그 당시 박근혜 의원과 친박 대부분은 야인.

MB맨들인 박형준, 박재완, 정두언, 이동관 등 균형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좌진과 달리, 2007년 당시 박근혜 의원과 아무것도 경험이 없었던 친박세력들은 성완종 특별사면에 어떤 정보도 귀뜸도 듣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MB정권의 개국공신인 정두언 의원이 논란이 된 특별사면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 사면은 MB 핵심인사가 특별히 챙긴 것"

새누리당 재보선 큰일 났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물타기로 새누리당이 시도하는 죽은 노무현 물귀신 작전에 쐐기를 받습니다.

이제 노무현으로 실패를 했느니, 세월호 태극기와 북한으로 승부를 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노무현과 북한이 없었다면 새누리당은 어떻게 됐을까? 라는 한 인터넷 댓글이 참 마음에 와닿는 시점입니다.

정두언 의원은 2007년 노무현 정부의 성완종 특별사면은 이명박 인수위의 각본있는 드라마라고 고백했습니다.

계룡산 진경 스님의 인터뷰를 곱씹어 보면, 아마도 JP까지 이런 사면에 깊게 관여하지 않았을까 싶은 의혹이 듭니다.

노무현 정부 말기, 새로 왕으로 등극하는 이명박의 구애를 거절할 이유는 없었겠다는 것이 정두언 의원의 고백을 뒷받침해주는 상식 수준의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완종, 특별사면 다음날 이명박 인수위에 합류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탁으로 노무현 정부로부터 특별사면된 성완종 전 회장은 특별사면 결정에 관한 서류에 잉크도 마르기 전인 그 다음날, 이명박 인수위에 자문위원인가, 돈줄위원인가 하는 직책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정두언 의원의 고해성사처럼, 이명박 당선자에게 큰 고마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전해철, 문재인 등을 압박하여 이번 재보선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싶었지만, 너무 말도 안되는 주장을 정두언 의원이 교통정리를 해버리는 싱거움까지 느껴집니다.

새누리당은 이제 새로운 먹거리 X파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김진태 의원처럼 황희정승론으로 좀 더러워도 임금이 감싸주어야 한다고 이완구 사법처리에 큰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패.

새누리당은 광주 빼고 3승의 콧노래를 불렀는데,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정두언 의원의 고해성사로 4패를 당하지 않을까 무척 큰 고민에 빠질 것만 같습니다.

 

 

정두언 의원이 고백한 성완종 특별사면은?

노무현 정부 말기의 성완종 특별사면은 2007년 12월 31일.

관악을에 출마한 당시 정동영 후보는 역사상 가장 큰 500만표가 넘는 차이로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를 하고, 2007년 맨마지막 날은 이명박 대통령이 거의 대한민국을 접수하고도 남을 시간이었죠.

성완종 특별사면은 노무현이 원했을까요? 이명박이 원했을까요? 충청의 대부 김종필이 원했을까요?

아니면, 성완종인지 이완구인지,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문재인이 원했을까요?

지는 해 노무현, 떠오르는 해인 이명박을 위해서 성완종을 특별사면했다는 정두원 의원의 말이 국민들의 귀에 쏙 꽂히는 이유는 그리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꽃중의 꽃이었던 정두언 의원.

MB가 당선되고 한참 후인 2007년 12월 31일 성완종 특별사면에 MB인수위가 성완종 사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비상식적 상황이라고 고백하는 정두언 의원.

정두언 의원에 따르면, 당시 성완종 특별사면은 물론, MB는 공천까지 특별하게 챙겼다는 전언을 합니다.

 

특별사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나댄 성완종 전 의원

특별사면 직후, 성완종 전 회장은 또 공천을 받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정두언 의원에 따르면, MB의 핵심인사가 찾아와서 채 잉크도 마르지 않은 성완종 전 의원이 공천을 해달라고 하는데, 성완종을 어떻게 주저 앉히느냐.....하는 넋두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 때에도 아마 어마어마한 돈이 MB쪽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많으니, 아마도 박근혜 정부는 자원외교, 4대강이 아니라 성완종 특별사면으로 MB에게 칼을 겨누면 딱일 듯 싶습니다.

현직 박근혜 대통령을 우롱하는 태도로, 대구 4대강의 핵을 방문하여, 커피보다는 낙동강 물을 마셔야 나의 한반도 대운하격인 4대강 실적을 만천하에 홍보할 수 있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에서 자꾸 한국의 MB생각에 잠을 못이룰 것 같습니다.

성완종 특별사면은 정두언 의원의 고해성사로, 노무현이 아닌 MB의 소행으로 드러났으니...앞으로 MB는 정말 죽을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정을 아는 사람은 그 말로를 뻔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의 물타기도 끝

정두언 의원의 진실고백으로 권성동 의원의 칼 끝은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야권에 참 못된 정치인이라고 손꼽는 권성동 의원.

권성동 의원은 22일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2007년 12월 31일 법무부가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을 4번이나 냈으나 노무현 정부가 이를 묵살하고 (MB의 청을 들어) 성완종 사면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꽃 중에 꽃, 정두언 의원의 고백으로 괄호 안의 내용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당시 실무를 본 법무부직원으로부터 받았다고 했지만, 아는 고향후배에게 술자리에게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법무부는 이러한 권성동 의원의 주장에 일절 대꾸를 하지 않고, 관련 자료를 요청받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동권씨......징비록에 나오는 임진왜란 때의 국무총리였던 서애 유성룡의 고향은 경북 안동.

안동권씨들이 참 양반이라는 평이 자자한데.....권성동 의원을 또 다른 양반인 정씨 가문의 정두언 의원이 아주 깔아 뭉겠습니다.

 

 

친이계와 친박계의 치킨게임, 누가 이길까?

뻘짓은 많이 했지만, 참모진이 경험이 풍부하고 국정을 나름 잘 이끌었던 MB정부.

경험이 일천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하고, 뇌물사건에 줄줄이 연루된 박근혜 친박세력들.

현직 대통령 박근혜, 전직 대통령 이명박.

자원외교, 4대강......성완종 리스트, 성완종 특별사면 등으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와 그 측근들은 친박 뇌물게이트를 보고, 아주 박장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깨끗함 단 하나의 박근혜가......성완종에게 끝장이 났어"....MB와 그 측근들은 아주 샴페인을 퍼트렸을 것이 뻔합니다.

그러나, 현직대통령은 바로 박근혜.

성완종 특별사면에 있어서 MB나 MB측근이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거나, 특별사면된 성완종 회장이 공천을 위해서 MB정부의 핵심인사에게 뇌물을 두둑하게 건넨 사실이 드러나면,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 검찰을 이를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낡은 정치를 청산할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사정의 칼날이 노무현에서 MB로 바뀌게 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탈당은 전혀 안할 것 같고, 이재오 의원과 개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 같습니다.

 

 

정두언 의원, 제2의 정두언 의원이 있어야

새누리당에 제2의 정두언, 제2의 이재오 의원같은 분들이 몇명이라도 있으면, 새누리당이 이렇게까지 구질구질한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별의 별짓을 다해도, 선거에서 이기니 뭐 야권의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겠지만, 김진태, 권성동 등의 망언과 망발은 참 국민들이 보기 싫습니다.

그렇다고 정청래 의원은 괜찮다는 것은 아니죠.

물론, 보수결집에는 큰 도움이 되고,결국 선거에서는 재미를 보겠지만...그래도 젊은 의원들이 참 해도 너무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한때...세간의 집중을 받았던 하태경 의원.

성숙한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 하태경 의원에게 노하우를 좀 전수 받아야 할 것입니다.

 

 

성완종 특별사면은 MB의 작품.

정두언 의원의 해명으로 새누리당은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정두언 의원이 자신이 몸을 담았던 MB정부에게 큰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우려가 됩니다.

그 정성이 올곧은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특별사면에 연루된 MB 핵심인사를 끝까지 추적하여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가려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성완종 리스트.

후임총리는 충청도 인사는 불가능하다.

진경스님의 인터뷰를 곱씹어 보면, JP, 반기문과 그의 가족, 이인제...충청도의 수백명의 인사들이 성완종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충청도를 달래기 위해서 또 충청도 총리를 옹립하면....또 성완종의 돈으로 낙마됩니다.

아니...충청도 출신의 후임총리를 물색하면...100이면 100 고사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 것이죠.

후임총리는 수백명...수천명을 제외한........성완종의 돈이 닿지 않았던 대학교수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좌우간 새누리당이 죽이고 싶은 정두언 의원의 양심선언으로 성완종 특별사면 물타기는 물이 아주 다 말라 버렸습니다.

물 좋아하다가 물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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