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문재인 지지율 vs 김무성 지지율, 행간의 의미는?

71년생 권진검 2015. 5. 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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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김무성 지지율이 문재인 지지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된 바 그대로입니다.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 김무성 지지율은, 하늘 높은 줄 치솟던 문재인 지지율을 순식간에 역전을 시키고 만 것이죠.

문재인 지지율과 김무성 지지율의 핵심 내용은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더 낫냐는 것이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대세가 문재인에서 김무성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묹재인 지지율

재보선 전, 김무성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에는 택도 없었다?

재보선 전에는 김무성 대표는 문재인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말이죠.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49%의 득표력을 보인, 명실상부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에게 이미 각인이 되어 있는 정치인.

허나, 김무성 대표는 정치인들에게는 무대, 무성대장으로 유명한 정가의 보스이지만, 대국민적으로는 문재인 대표를 따라갈 수가 없었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김무성 지지율

그러나, 재보선에서 국회에 입성하고, 친박도 아니면서 새누리당 대표까지 거머쥐고,....천천히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다가...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맞이하고....그것을 극복하고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에게 압승을 거둔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천하가 뒤바뀐 격.

10%나 한참 뒤지던 김무성 지지율은 문재인 대표는 2%나 넘어서는 대역전극을...그것도 며칠 사이에 이뤄냈습니다.

2%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한참이나 부족했던 김무성 대표가 시계 ZERO의 정국에서 당당히 1위로 올라선 것입니다.

안철수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의 하락은 예견된 수순.

이에 반해,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습니다.

재보선 참패....그것도 0승 4패의 절망.

부인 김정숙 여사의 통곡이 담벼락 넘어까지 들렸다는 후문.

정동영 후보는 역적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의 노른자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압패를 당했습니다.

장난스러운 재보선이였지만, 호남 민심...아니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인 광주에서 문재인 대표는 버림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김무성 대표에게 지지율 1위를 내준다는 것은 예견된 사항이었죠.

문재인

패배한 문재인, 재기는 노리는 안철수 지지율은?

장난스러운 이번 재보선이 아니라, 저저번 재보선 참패로 민주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왔던 안철수 전 대표.

이번 재보선 참패 후, 문재인 대표와 전격 회동하고, 합의로 원내대표를 추대하자는 묘수를 던졌습니다.

그러나....또 전략공천?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를 욕보인.....또....절차를 무시하는 옹립?

광주의 자존심을 짓밟았던 지난 지방선거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였죠.

경선으로 공천하여 패배한 문재인 후보에게, 안철수 후보는 원내대표 경선없이 우리끼리 합의하여 추대하자고 제안을 했다는 것이죠.

문재인 대표는.....화를 내지 않고..봅시다....해놓고....안철수 의원의 추대 제안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좌운간, 문재인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을 별로 보지 못하고, 안철수 지지율은 여전히 한자리 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김무성

김무성 지지율, 고공행진 할 수 있을까?

새줌마, 지역일꾼론으로 재보선에서 스타가 된 김무성 대표.

김무성 지지율이 1위가 될 것은 각본있는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러나, 김무성 지지율이 앞으로도 계속 고공행진할 수 있을까요?

여전히, 박근혜 현직 대통령이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아직 임기가 반이나 남아있는 박근혜 대통령.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안철수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안만 해도, 청와대는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인기영합적 여야합의로 보여질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개혁을 하라고 대표주자로 내보냈더니.......선정부...후당이 아니라.....당과 자신의 입지만 공고히 한 알맹이 없는 연금개혁안에 싸인을 하고 만 것입니다.

오늘....와병에서 쾌차한 박근혜 대통령이 또 한마디 하면......그간, 개헌론 말실수, 증세없는 복지는 없다는 말실수....여러번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듯이, 공무원연금개혁안으로 또 다시 박근혜 대통령의 호령에 고개를 숙일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임기가 반이나 남은 무소불위 대통령제 하의 현직 대통령 박근혜.

이렇게 되면, 김무성 지지율은 아마도....곤두박질칠 지도 모릅니다.

문재인 지지율 1위

문재인 지지율은 끝없이 하락할 것인가?

호남 신당론에....지도부 사퇴론까지 들먹여지다가...이제 좀 잠잠해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의기양양할 것처럼 보였던 천정배 당선자도,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를 두둔하였습니다.

자신이 호남신당을 창궐할 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제 갓 대표에 선출된 문재인 대표가 자기로 인해 사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다고 일축했죠.

바로, JTBC 뉴스룸 손석희와의 생방송 인터뷰였습니다.

김무성 지지율 1위

천하를 호령할 것 같았던 천정배 당선자는 아주 초췌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동교동계가 흔들지도 못할 것 같고, 국민모임의 정동영 측은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고..... 문재인 대표가 당혁신 정책에 대한 비젼을 제시한다면, 다시 김무성 지지율을 넘어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부글부글 청와대와는 달리, 주무부서격인 인사혁신처가 극찬을 한 공무원연금개혁한 합의는 문재인 대표의 성과물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당의 정책, 홍보, 전략팀의 획기적인 대전환과, 내년 총선을 위해 나름 선명한 공천전략을 구사한다면, 미워도 다시 한번 광주와 호남의 민심은 내새끼 어루만지게 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지지율

2년 남짓한 2017년 대선.

정치는 생물...자다가 무슨 성완종스러운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지만,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매우 농후해 보입니다.

중간에 이완구스러운 어처구니 없는 반전이 없다면 말이죠.

친박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총애를 받던 사실상 무대 무성대장 김무성보다 더 대통령스러웠던 이완구 전 총리는 하루 아침에 대통령의 꿈을 접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도 이런 불의의 일타로 무대 뒤로 사라지는 일들이 벌어질까요?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문재인 지지율 vs 김무성 지지율' 의 게임은 여러가지 정치적 현안 속에서 그나마 국민들에게 재미난 긴장감을 선물해 주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북한 다음으로 힘이 세다는 대한민국 대통령.

누가 다음 옥좌에 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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