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 칩거중인 손학규 전 고문.
새정치연합에서 호남신당, 중도신당 혹은 전국신당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호사가들은 손학규 전 고문을 들먹입니다.
어제, 고인 박상천 전 대표의 빈소에서도 중도신당 논란의 안주거리가 된 손학규 전 고문.
손학규.
참 아까운 정치적 재산을 야권진영에서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천정배 의원과 일부 호남지역 의원들이 호남신당을 만들어 보려고 하지만,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내의 주도세력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
호남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호남신당을?
나갈테면 나가라....나가는 순간...????
그러나, 여기에 도화선이 될 지도 모르는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와 대구의 김부겸 의원까지 변수로 집어 넣는다면, 아주 그럴 듯한 전국적인 신당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손학규 전 고문은 정치 10단.
1년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로 머물렀던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고문.
꼭 참석해야 할 곳이 있으면 항상 모습을 드러내는 손학규 전 고문의 말에는 아주 여유까지 느껴집니다.
'아무도 불러 주지 않아도 좋다....아니..지금은 불러줘도 안나간다' 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듯 했습니다.
어제 박상천 전 대표의 빈소에서도 손학규 전 고문은, 김부겸 전 의원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합석을 했다고 합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손, 김, 유 라인을 언급하며, 신당 그림좋다...그런 농을 쳤지만, 말 그대로 농담에 불과했고, 기자들까지 중도신당에 대한 질문을 하자, 손학규 전 고문은 이런 말을 합니다.
"좋은 질문 좀 해라"...^^
현실정치에서도 초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손학규 전 고문은 언제, 누가, 어떤 식으로 강진에서 빼 올 수가 있을까요?
천정배측도, 호남신당론측도 아니어야 할 것 같고...그렇다면 누가?
누구든지 한 1년만 가슴을 비우고 수련을 하면 도인이 된다는데, 강진에서의 1년은 손학규 전 고문의 마지막 정치적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다만, 끝이 뻔한 호남신당쪽에는 한발도 들여놓지 않을 것 같은 손 전 고문.
새정치민주연합으로의 복귀? 아니면 전국적인 규모의 개혁을 표방하는 중도신당?
오..리...무...중.
천정배 의원과 일부 호남의원들이 들먹이는 호남 신당론과, 손학규, 김부겸, 유승민 의원 등을 지칭해서 말이 나온 중도신당은 그 체급이 다릅니다.
호남 신당론은 깃발을 들기만 해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집중포화로 괴멸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도..전국적 개혁 정당은 그 파괴력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남 신당론파들이 손학규 전 고문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더라도 손학규 전 고문은 "오지마" 할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광주와 전남에서 인기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이는 극복할 수 있는 변수이고, 몇몇 호남의원들이 추진 중인 호남신당론은 야권 지지자들에게 민중의 몽둥이를 맞을 지도 모를 분열행위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야권에게 대역죄인들인 정동영, 천정배 의원이 손을 잡아 봐야....역적 모임이 될 수밖에 없는 호남의 현실 속에서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소 여유까지 부리고 있습니다.
재보선도 망치고, 내년 총선도 재를 뿌린다?
그리고, 조경태 의원.
내년 총선에서 공천탈락할까요?
아님, 내리 4선을 노리다가 낙선할까요?
손학규, 김부겸, 유승민, 조경태.....요정도면 참 보기 좋은 라인업인데.....야권 성향의 국민들 49%는 중도개혁신당을 지지할까요?
아니면, 호남신당론처럼 진흙탕 싸움으로 폄하할까요?
좌우간 손학규 전 고문은 앞으로 질문을 할 때에는 좀 좋은 질문을 많이 해달라고 주문합니다.
어떤 질문을 하면, 그가 반색을 하면 청산유수처럼 술술 대답을 할까요?
저녁이 있는 삶의 창시자인 손학규 전 고문.
저녁은 커녕, 밤도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속에서 그는 어떤 키워드와 카드를 들고 정계복귀를 할까요?
또 기성정치인들과 손을 잡고 룰루랄라할까요?
아님,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상상하기 힘든 그런 스테이지를 한번 준비할까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박지원 의원직 상실? 박주선과 주승용 등 호남의원 탈당? 조경태 탈당, 안철수와 문재인 부산 출마, 정의화와 김무성 호남출마, 천정배와 정동영의 연대, 나홀로 강진 손학규....이게 정치야 노름판이야....그 또한 문제인 것입니다.
새누리당 오세훈 전 시장은 누굴 잡으러 어디로 전략적으로 출격할까요?
안철수와 한판 붙나요?
참 재미난 것이 정치라는데.....당신들이 끝낼 때까지....끝난 것이 아닐 듯 싶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아마 대한민국이 그 이름부터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세계속에서 우뚝 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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