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안철수 천정배 회동, 무슨 의미가 있나?

71년생 권진검 2015. 9. 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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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회동이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참 묘한 시점에서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만났다는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 혁신안을 두고 심각하게 내분이 일어나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회동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별로 큰 성과가 없어 보이는 이 회동에 굳이 어떤 의미를 조금이라도 부여할 수 있을까요? 

안철수 천정배 회동, 천의원이야 이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야 이미 무소속인데,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만든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입니다.

그 입장이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천정배 의원은 이미 신당을 창당한다는 사실에 가속을 더 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위의 활동과 성과를 두고 지지부진한 내홍에 싸여 있습니다.

안철수 천정배 회동, 각각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신문의 지면에 한자락 남긴 것 이외에 어떤 수확이 있을까요?

안철수 등 비노세력 탈당하나?

안철수 의원 등 비노세력은 소위 친노세력의 꽃놀이에 희생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소 긴장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내년 총선에서 친노에게 무릅을 끓는다는 시나리오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미 비인기 정치인들이 탈당하고, 곧 박주선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중 최초로 탈당을 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탈당러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천정배 후보가 이런 새정치 민주연합에 불을 지필 수 있음은, 작지만 가능성으로 만지작 거리던 카드였는데, 오늘 안철수 천정배 회동으로 모종의 어떤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친노세력이야 그냥 나팔과 피리를 불고.....꾸준히 여전히 걸어온 길을 가려고 합니다.

안철수 천정배 회동, 그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나?

거대담론이 이야기 되었습니다.

정권교체.....

지금의 상황으로는 호남의 민심도, 국민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이는 총선을 넘어 대선에서도 패배를 면치 못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천정배 의원에게 새정치연합의 실정을 고백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연합으로 모든 것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한 듯 하고, 천정배 의원은 새정치연합으로는 총선도 대선도 안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탈당, 분당은 확실하게 없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들어오라고 하지만, 천의원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새정치연합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서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항하여 협력을 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 방식과 시기 등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만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그 끝을 보자고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중도신당론이나, 신당의 전국화 같은 이야기는 이제...먼나라 꿈속같은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새정치연합은 어떤 길을 가려고 할까요?

문재인 대표는 주위에서 무슨 말을 하건, 혁신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계속해서 뚝심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너도 조금 양보하고, 나도 조금 양보하고....그런 것이 정치 아니냐는 것이죠.

정당이 있으면 원래 당파나 계파가 있는 법...힘이 있는 주류가 있는가 하면...조금 손해보는 비주류도 있다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법.

빨리 당의 지방방송을 끄고....한목소리로 총선을 준비해 나갈 준비를 하자고 하는 문재인 대표.

 

이 타임에 안철수 의원이 천정배 의원과 회동을 했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요즘...새정치민주연합을 연상하면, 문재인과 안철수라는 큰 기둥 두개만 보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자기 정치를 잘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바로 안철수 의원은 이것을 전략으로 삼은 것이 아닐까요?

천정배 의원과의 회동은 이를 좀 더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을 법합니다.

안철수 천절배 회동, 안철수의 존재감 부각을 위한 만남이었을까요? 아니면 이면에 어떤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까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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