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이 유은혜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습니다.
국회의장 경호원의 멱살을 잡아 경찰조사까지 받은 한선교 의원으로서는 또 다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모의 상대당 여성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국감장에서 뱉은 말.
이말이 일파만파가 되어서 한선교 의원이 참 곤란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나섰고, 한선교 의원은 본의가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변명하고 사과했지만, 진심어린 사과는 아니 듯 보입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져을까요?
우선, 교육문화위원회의 국감장에서 차은택, 최순실 증인 채택 문제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한선교 의원이 발언을 합니다.
왜 그런 문제로 국감을 도배하려고 하느냐...특히 시간도 없는데, 차라리 이분야의 최고는 누구인지를 힘을 합쳐서 가려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어의가 없다는 표정으로 벙쪄 있는데, 유은혜 의원이 피식 웃었습니다.
그 때 한선교 의원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라고 생뚱맞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여성 의원이라면, 문제가 덜 됐을텐데, 상대방이 한선교 의원보다 3살어리고 대학 후배라는 것이 문제였죠?
게다가 유은혜 의원은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얼짱 국회의원으로 유명한 분이죠.
한선교, 유은혜에게 거짓으로 사과하다.
상황이 머쓱해지자 한선교 의원이 건성으로 사과를 합니다.
"아니, 선배로서 좋아하느냐고 물어본 거다...만약에 그것은 거시기 하게 느꼈다면 제가 유감스럽다...나를 보고 비웃듯이 웃고 있는데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 있는?..그렇게 웃을 수가 있는 것이냐...."
나를 너무 비야냥거리는 표정으로 웃고 있어서, 나도 빈정이 상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는 뜻이죠.
거기에 나는 대학선배이고 나이도 많은데 뭐가 어떻냐는 그런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유감스럽다?
조건을 달고 한 사과로서, 진심어린 사과로 볼 수가 없습니다.
한선교 의원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면, 성희롱이 아니니까 괜찮다는 논리로 발언을 하고 있는 셈이죠.
유은혜 의원은 정말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발언이었고, 국회와 국회의원, 국민의 대표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발끈했습니다.
또한 사과를 할 때에는 정중하게 해야지 조건을 달고 개인적인 관계를 앞서워 허투루 사과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 달, 국회의원 경비원의 멱살을 잡았다가, 나중에 고개를 90도로 숙이는 사과를 하고 경찰조사까지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뭐가 제버릇 못고친다고 하는데, 한선교 의원은 정말 국회의 트러블 메이커가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한선교 의원은 유은혜 의원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다시 해야 할 것입니다.
직접 찾아 가서 고개를 90도 숙이면서, 조건없이 무조건 진심으로 사과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분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좀 조신하게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이 최순실, 차은택, 미르재단, 백남기 농민, 야당 탄압 등의 이유로 완전히 마비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통치방식대로 한치의 양보도 없고, 거대야당은 국회에서의 주도권으로 이에 맞서려고 합니다.
친박은 쏙 빠지고, 비박과 민주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만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상황도 무척이나 의심스러운 대목입니다.
현경환,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 인사들에게는 무혐의의 자비로움이 선물된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거기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까지 작성이 되었다고 하니, 이게 2016년의 대한민국인지 1970년대 대한민국인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이 궁금하지만, 1위는 김제동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야당은 다른 일보다 공수처를 빨리 만드는 입법을 먼저해서, 국민들에게 시원한 뉴스를 많이 들려주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보고, 여당은 이제 대통령 치마폭에서 벗어난 재집권을 위한 진정 독자적인 목소리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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