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김제동 고발, 한번 해보겠다는 의미?

여론야론 2016. 10. 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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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고발, 한번 해보겠다는 의미인가?

서민민생대책위원회라 하는 처음 듣는 시민단체가 김제동씨를 고발했습니다.

죄명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혐의입니다.

얼마 전, 김제동 영창 논란 사건에 혹시나 우익 시민단체가 고발을 하면 참 재미난 일이 벌어질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실제 고발사건이 접수된 것입니다.

김제동 고발, 영창 논란는 사실관계는?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전 국방부 차관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김제동 영창발언을 접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국정감사에서 이 김제동씨 발언을 문제 삼고, 국방부 장관에게 김제동씨가 영창에 다녀온 사실 있냐고 물었고, 국방부 장관은 기록에 없다고 답변한 바가 있습니다.

김제동씨는 이를 두고 웃자고 한소리를 죽자고 달려든다고 감당할 수 있으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하면서, 대신 잘 준비해서 나를 부르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이후,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김제동씨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고, 김제동씨는 군기교육대와 영창은 같은 의미로 사단 군기교육대에 15일 이하로 다녀오면, 기록에 남지않는다고 묘한 발언을 한 바 있으며, 이에 위의 시민단체가 고발까지 한 사건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김제동 고발, 김제동은 위축될 것인가?

김제동씨는 영창 논란에 매우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그리고 조사 후에도 그렇게 당당하게 자신감을 보일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평소, 소신 발언에도 불구하는 JTBC에서 자신의 이름 내건 토크쇼를 운영하고 있는 김제동씨는 지난 번 경북 상주에서 사드발언으로 정부를 한번 뒤집어 놓은 적이 있죠.

그 이후에도 김제동씨는 여전히 자신만만한데, 이번 고발 사건으로 그가 어떤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지 모르겠습니다.

김제동 고발, 눈엣가시 대신 고발하다.

김제동씨는 소위 좌파 방송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등장하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는 척을 지고 있습니다.

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같은 마인드가 아니고서는 그는 벌써 JTBC에서 퇴출되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김제동 토크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토크쇼에서는 거의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않지만, 방송국을 벗어나면 그의 입담이 무척이나 날카로운 정권비판으로 돌변합니다.

사드 배치 성주에서 국무총리도, 국방부 장관도 주민등록이 상주에 있지 않은 제3자, 외부세력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국방부의 심기를 건드린 바도 있습니다.

김제동 고발, 조용히 하라는 의미?

우익 시민단체는 김제동 영창발언이 있은 직후, 이때다 싶어 그를 고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해야 할 일이 시민단체가 해주고.....아주 전형적인 현정부의 현실이죠.

정부 당국이 하기 힘든 일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대신 나서주고, 김제동 영창 논란은 또다른 시민단체가 고발해주고...이런 식이라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앞으로 김제동씨의 입을 막아야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듯 합니다.

뭔가 검찰에 한번 갔다온 사람들은 다소 멘붕이 되어서 자살을 하거나 좀 조용해지는 측면이 있다는 것은 매스컴을 통해서도 직접적, 간접적으로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위축이 된다는 것이죠.

김제동, 사법처리를 받을 것인가?

어림도 없어 보입니다.

농담을 한번 한 것 가지고...웃자고 한 이야기를 가지고 사법처리까지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냥 고발하는데에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군에 관한 농담이 모두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면 60만 현역군인과 1천만 예비군, 민방위들 모두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군에 대한 농담이 얼마나 웃기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까?

웃자고 이야기한 것은 다 고발하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폭로한 대로, 군의 장성급 부인들이 해군 함정을 타고 섬 휴양지에 들어가 바지 위에 팬티를 입고 난리 부르스를 친 군의 현실을 볼 때, 군에 대한 약간의 풍자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장성부인을 아줌마라고 불러서 군기교육대에 다녀왔다는 김제동씨.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그는 혐의없음이나 무죄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제동씨는 농담을 한번 했지만, 우익 시민단체는 왜 죽자고 달려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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