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이 뱃살에 쥐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치킨에 생맥주까지 배달해주는 편리한 세상이죠.
부들부들한 족발에 소주한잔 쫙 찌끄리면...밤이 즐거워집니다.
반대급부로....기름진 음식이 지방으로 변신해서 뱃살과 허리살로 이동하게 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름진 음식이 2~3시간이면 뱃살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지방이 몸속에서 천천히 저장된다는 논리와 반대되는 연구결과인데, 몸속에 꼭 필요한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과 천하에 쓸모없는 뱃살과 허리살을 형성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생체적인 매커니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섭취한 지방 30g은 몸속에서 티스푼 2~3 숟가락 정도의 체지방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는 주로 허리 근체에 쌓이게 된다고 합니다.
과식, 빈번한 야식으로 뱃살이 팍팍 늘어날 수 없는 것이죠.
다만, 뱃살이 빨리 만들어지는 반면, 분해되는 시간 역시 무척이나 짧다고 합니다.
많이 먹고 많이 운동을 하면 그만큼 뱃살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쁜 소식이죠.
그득하게 기름진 야식을 먹고 그냥 드러누워서 잠을 청하는 상태가 거의 최악의 버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녁에 공원이나 뚝방에 나가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합니다.
서울 본가 저희 어머니도 저녁을 드시면 365일 운동을 나가십니다.
물론 당뇨 등 성인병에 대한 관리차원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공원에서는 살과의 전쟁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흔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안먹고 뱃살을 뺀다는 것은 너무 슬프고 무모한 것 같습니다.
충분한 영양섭취와 먹고 싶은 고기도 많이 먹더라도, 꾸준한 운동이 병행되면 영양소가 뱃살로 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죠.
저녁에 회식을 거하게 하더라도 마지막 노래방에 가서 열심히 노래부르고 격렬하게 춤도 추고 날라다니는 것도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척이나 효과가 있을 듯 싶습니다.
캐나다에서 목격한...입이 떡 벌어진 거구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을 전혀 없는데...계속 엄청 먹어댄다는 것이죠.
더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은 살을 빼려는 의지도 없고, 운동에 대한 필요성도 못느끼고.....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걱정이 없고, 스트레스가 없으니....오히려 건강에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했었습니다.
비만에 있어서 어쩌면 스트레스가 가장 안좋은 요인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성인비만은 뱃살과 현대 성인병으로, 소아비만은 성조숙증 등 소아 성인병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야식만 피해도 뱃살 걱정은 어느정도 덜어낼 수가 있는데.....밤에 먹는 즐거움이란 마약과도 같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이들 모두 재우고 아내와 조촐하게 부침개나 붙여먹으면서 소주 한잔 하는 밤이면, 마음이 홀가분하고 세상이 온통 평화로움으로 가득찹니다.
마라톤선수는 왜 뱃살이 없을까?
프로야구 이대호 선수의 뱃살을 보셨나요?
어마어마합니다.
투혼 골퍼 신지애 선수도 상당히 살이 많습니다.
그러나, 마라톤 선수 중에 살 아니 뱃살이 있는 선수는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골프도 18홀을 돌면....거기에 카트 안타고 거북이식으로 골프백 매고 4~5시간 돌면, 그 운동량이 엄청 납니다.
배나온 동네 아저씨들이 등산을 가도 5~6시간은 산행을 합니다.
유독 왜 마라톤 선수만 이렇게 호리호리할까요?
스피드와 도약(뱃살의 출렁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걷기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배가 여전히 나와 있는 것과 달리,
달리기나 조깅을 좀 강도 높게 하는 사람들은 뱃살이 쫙쫙 빠집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경험하는 부분입니다.
런닝머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폭을 넓게 빨리 걷는 것보다, 깡총깡총 뛰면서 보폭을 좁게 하는 것이 훨씬 뱃살빼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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