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박은정 검사가 아니라 나경원 부부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

71년생 권진검 2012. 3.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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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변호사 남편의 기소청탁에 대한 양심선언을 한 박은정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경원이 박근혜 위원장보다 더 경쟁력이 있지 않나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고운 피부 때문에 서울시장 탈락하고, 부부가 함께 많이 이상한 짓을 한 것이 드러났네요.

물러날 사람은 박은정 검사가 아니라....나경원 변호사는 정계은퇴를, 남편 김재호 판사는 법복을 벗어야 할 것 같네요.


나경원 변호사는 좋은 엄마, 장애인들의 대모로 돌아가길


장애가 있는 자식 때문에 정계에 입문했다던 나경원 변호사의 말을 자식을 가진 부모에게 상당히 큰 감동을 주는 대목이었습니다.

할만큼 한 듯 합니다.

이제 정계를 은퇴하고 좋은 엄마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비장애인 아이들보다 장애가 있는 아이는 엄마의 손길을 더 많이 요구하는 법입니다.

안그래도 많이 어려운 새누리당도 탈당해 드리고, 2013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사퇴하고,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공동대표로 열심히 활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3달 전부터 6살 큰아이를 데리고 제가 살고 있는 지방 변두리 사회복지재단에서 성당 형제님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이지만, 어쩔 때에는 가기 싫어서 요령을 부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빠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게 좋은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6살 아이 때문에도 어지간하면 계속 하려고 합니다.

나경원 변호사도 이제 핏줄인 자식의 엄마이자   후원회 공동대표이자 장애인들의 대모로서 열심히 살아가면, 국민들이 나중에 다시 기회를 한번 더 줄지도 모릅니다.

장애인 자녀가 있고 장애인단체 대표이니까....일반인들보다 더더욱 열심히 그들을 돌봐야할 것입니다.

아, 정계은퇴하기 전에....김재호 판사가 절대로 박은정 검사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통신사에 통화내역 조회하면.....하루면 나올 것 같네요.

막다른 골목에서 질식사할지도 모르는 새누리당에 더이상 짐이 되어서는 그 동안의 호사에 결초보은하는 길이 아닙니다.


나경원 변호사의 남편 김재호 판사도 법복을 벗어야


일이 여기까지 왔다면 김재호 판사도 법복이 벗음이 마땅해 보이네요.

그것도 보수층과 새누리당이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주장하는 나꼼수한테 사실관계를 걸려버렸으니....미련없이 변호사 개업해도 될 것 같습니다.

법원 내부규정에 법관윤리강령이라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학교수님도 국민의 정서와 그리 다르지 않은 판단을 하시는 것 같네요.


조폭의 공갈협박 vs 사법연수원 선배의 청탁


한동대학교 김두식 교수님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폭이 채무자에게 '딸이 참 예쁘더군요' 라고 얘기하는 걸 상상해보세요. 연수원 8년 선배 판사가 전화해서 자기 아내와 관련된 사건을 묻는 것도 비슷합니다. 전문용어로 앞의 것을 공갈, 뒤의 것을 청탁이라 합니다" 라고 꼬집어 주셨답니다.

김재호 판사.......부장판사 출신이니 변호사 개업을 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부인도 변호사이니.....둘다 은퇴하고 사직서 내도.....상류층 기득권에는 큰 변화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나경원 변호사가 서울시장이 되었다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법조계 최고의 수장을 노릴 수도 있었겠지만.........안타까움.....그런 안타까움은 우리 서민들과 중산층들에게는 일상입니다.


박은정 검사에 대해 검찰은 말이죠...


검찰은 뉴스보도로 내보냈듯이 사표를 반려하고...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처음으로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검사편이 된 이 상황에서.....애꿎은 기자나 구속하시지 말고......그렇다고 법원 부장판사를 어찌할 수는 없고....그냥 박은정 검사에게 휴가나 며칠 보내주세요.

집에 어린 아이가 있을 법한데...아이와 함께 보내면서....그동안의 마음고생한 것 좀....덜어주세요.

법원은 김재호 판사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감봉조치라도 내려 주세요. 국민들은 더 심한 징계를 원하지만요.

새누리당은 나경원 변호사가 탈당하지 않으면......출당조치를 내림으로써......열세인 4월선거에서의 반전을 노리세요.
안그러면...강용석 전의원.....이미 의원직을 반납했나 모르겠네요...과 형평성에서 너무 편향적일지도 모릅니다.


아...반대쪽도 난리가 났습니다.


웬만하면 아내에게 "범민주세력" 이란 표현을 많이 썼는데...요즘은 '새누리당 반대쪽' 이라고 말합니다.

새누리당에 가장 큰 위협을 줄.....야권 연대는....어디로 갔고...
곽 교육감은 지인들을 3명이나 교사로 채용했다가 망신당하고....

올해 만으로 70세인 한광옥 할아버지는 민주통합당 공천에 탈락했다고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하고...
프로야구 개막전도 얼마 안남은 이시점에서.......LG 투수 에이스 박현준 선수는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에 출두하고...


두 아이의 아빠로서 갑자기,
서툴렀지만 반칙은 하지 않았던,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절규했던 한구절이 생각납니다.

"우리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면....지구가 아플 것이라는 6살 큰아이.
이 아이가..."아빠, 나쁜 짓을 하고 사과를 안하면 더 나쁜 사람이야? 하면....뭐라고 대답할까요?

묵주를 손에 쥐고......하늘에 대고 물어봅니다.
"정의는 과연 우리사회에 있기나 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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