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부이야기

동성애, 한국경찰과 캐나다사회의 입장차이

71년생 권진검 2012. 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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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 동성애 광고를 낸 한국의 한 동성애자가 인터넷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동성애자도 경찰이 될 수 있나요?"

경찰청의 답변은 "경찰공무원은 신체 및 건전하고 품행이 방정한 사람 중에 임용합니다" 라는 답글을 달았다고 합니다.

문의를 한 사람은 "동성애자는 사상적으로 불건전하다고 답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는 반응을, 경찰청 관계자는 "동성애자 임용에 대한 경찰청의 공식 입장은 없으며, 법조항을 인용해서 답변했다" 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문의자는 사회적 이슈화의 촉발을 의도한 것 같고....경찰청 측은 '어딜 감히' 했다가 논란이 되자 궁색한 변명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권과 관련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한국, 미국, 캐나다 등 전세계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군대 내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배려

 

 

동성애자의 군대 입대가 가능한가 봅니다.

가능한 것을 넘어서 캐나다 군대는 동성애자들의 성전환수술 비용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성적 정체성에 따라서 남녀 제복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동성애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캐나다다운 파격적인 단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캐나다 군대는 짱입니다. 그 비싼 비아그라도 한달에 몇정씩 나누어 준다고 하네요^^

 

한국의 병역에 있어서 동성애 문제도 해결해주는 캐나다 법원

 

 

블로그에서 계속 다루게 되는 부분으로, 한국의 동성애자가 한국 군입대와 관련하여 난민으로 인정받은 판결까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군대에 동성애자가 입대할 경우,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것이 우려되기에 성적 소수자들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 캐나다에 뼈를 묻으라고 영주권을 부여한 것이죠.

유사한 사례의 한국 동성애자 난민신청 사건이 몇건씩 줄을 잇고 있나 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국방부는 동성애는 병영생활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관련포스팅]

2012/01/16 - [외국이야기] - 캐나다는 동성애자들의 인권마저 보호합니다

2011/12/18 - [외국이야기] - 캐나다 한국 동성애자 망명 판결문 원본을 보면서

2011/12/15 - [외국이야기] - 캐나다, 한국 동성애 병역거부자 망명 인정한 이유

 

캐나다 우체부들의 배달거부

 

 

몇년 전, 캐나다 우체부들은 동성애를 비난하는 의견을 담은 홍보물의 배달을 거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인권헌장이 규정하는 모든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우편물을 거부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근본주의 침례교 선교회가 제작한 홍보물에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불건전한 죄악이고, 에이즈의 주범들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우체부들까지 이정도니....일반 시민까지 축제분위기로 수만명이 참가하는 게이의 날 퍼레이드에 시장이 축사를 하는 캐나다....박원순 서울시장은 보수단체 300개의 십자포화가 무서워서 고심끝에 동성애자들 행사에 대한 불참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정녕 대한민국 동성애자들은 해외 이민 이외의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미국도 동성애 문제로 난리가 났습니다.

 

 

오바바 대통령이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바람에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침례교 목사는 동성애자의 씨를 말리자고 하고,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터, 양성애자들은 처단하자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얼마전 주민투표에서 "결혼은 남녀의 결합이다" 라고 규정하는 헌번 개정안이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흑인인 오바마 대통령이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다가 대통령 재선에 실패할 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을 것 같습니다.

 

방송인 홍석천씨....그리고 하리수씨 등 성적소수자들이 받은...너무 고되고 개인적인...앞으로도 자유스럽지 못할 고통을 미디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해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왜 사과를 좋아하냐.....시금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왜 시금치를 싫어하냐...라고 할 수 없듯이...왜 동성애자냐라고 묻지 말아야 한다는 관점도 역시 치열한 공방이 있을 듯 합니다.

갑자기 우리나라 대선후보들의 성적소수자에 대한 입장이 많이 궁금해집니다~

결국엔 심신이 건강한.... 동성애자인 대한민국 경찰 1호가 탄생할 것입니다. 언제가 되느냐의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택도 없은 소리라구요?.....어디 두고 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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