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상이야기

올림픽 4강, 한국축구가 캐낸 3가지 보물들

71년생 권진검 2012. 8.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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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4강 진출, 정말 멋진 소식이였습니다.

새벽에 경기를 보지 못해, 아침에 그 결과를 모른체 TV앞에서 가족들과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남들은 다 응원하고 자고 있을 시간....우린 열심히도 응원을 했지요.

긴장감 속에 우리 대한민국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환호성을 뒤늦게 질러댔습니다.
최순호, 변병주 등 30년도 넘은 한국축구 응원에 있어서 꽤나 의미가 있는 날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얻은 경쟁력있는 보물같은 수확 3가지만 짚어보기로 합니다.

 

 

하나, 2002년 한일공동월드컵의 4강 신화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이였어?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의 FIFA랭킹은 그다지 경쟁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자국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이루었죠.


그땐...정말 잘해서 4강에 올랐는데...외국사람들이 보는 눈은 그렇게 인정해주지 않는 듯 싶었습니다.
"너네 나라에서....홈그라운드의 잇점을 등에 업고...축구 선진국도 아닌 너희가 4강에 올랐다는 것은 좀 그렇다..."


정말 열심히 뛴 태극전사들이였지만....한국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했다는 것이 좀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 4강 진출로 이런 억울한(?) 비아냥거림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합니다.
축구 종가 영국..런던올림픽에서 홈그라운드의 행패(?)를 부리며 패널티킥을 2개나 날름 먹은 영국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극적인 승리를 따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4강신화가 실력이 아니라....홈그라운드의 만행이였다고 말하는 외국사람들에게 이런 말은 하고 싶네요.
"봤냐?.....봤냐고?.....축가의 종가인 영국에서 영국팀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치고 4강 올라갔다...못봤으면 이야기 하지마!!!!"

 

 


둘, 멋진 승부차기에서 얻은 보물

사실...한국전 축구에서 승부차기로 넘어갈 때..좀 불안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왠지...덩치가 큰 외국팀 골키퍼들이 더 잘 막을 것 같고, 우리 선수들은 많이 위축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영국전에서 나선, 우리 5명의 킥커들을 보고 깜 놀랬습니다.
마치...오랬동안 정교하게 훈련된 전사들처럼....태극전사들은 조금도 망설임이 없이 깔끔하고도 시원하게 5골을 모두 명중시켰습니다.


영국의 4번째 킥커의 망설임과 실축에게 큰 쾌감을 느낀 반면, 우리선수 5명은 주저함없이 깨끗하게 골을 성공시킨 장면에서는 이름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더군요.


향후....연장에 이은 승부차기가 벌어지는 어떤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멋진 승부차기 모습을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될 것 같아...너무 기쁩니다.

 

 

셋, 홍명보 감독이라는 보물

10년 전, 2002년 월드컵 4강에 한축이였던 홍명보 선수가, 어제의 영국전에서는 올림픽 감독으로서 4강진출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선수시절부터 보여준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올림픽호를 맡고 난 이후에도 굴곡없는 꾸준함..진득함으로 팀을 이끈 명장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론 해외진출한 어린 스타선수들이 감독도 무시하고 망나니 모습을 보여주는 외국선수들의 소식을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할 때, 2002년 선수로서, 2012년 감독으로서 한국축구를 세계 축구 4강의 반열에 올려놓은 홍명보 감독이 무척이나 든든합니다.

축구협회나 국민들이나.....다음 월드컵에 있어서 한국 축구팀의 감독 선임에 있어서 많은 관심을 가질 듯 한데....이정도 멋진 한국팀이 된 바에는 멋지게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선수로서 4강, 감독으로서 4강을 만들어간 묵묵한 지도자라면 말이죠^^

 

 

찜통같은 더위속에서...그리고 사격, 양궁, 펜싱 등에서 시원한 승전보를 계속 울려대는 한국 선수팀들...무척 자랑스럽고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영국에서 영국을 잡은 한국 축구 대표팀...

브라질 전에서 승리하고....금메달에 도전함이 어색하지 않는 지금이지만...지금 이순간까지만이라도....우린...많은 성과를 얻어낸 것 같아서 무척이나 즐겁게 새로운 한주를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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