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7연승, 무패로 마무리될 것 같네요.
문재인 전승이라는 말은 기타 후보들에게 귀에 거슬릴 것 같아, 문재인 무패라는 표현을 씁니다.
조심스럽게 예측했지만, 역시 문재인 후보가 파죽의 7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전북에서의 정세균 후보, 강원과 충북에서의 손학규 후보, 그리고 경남도지사였던 경남에서의 김두관 후보가 단 1표의 차이라도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상은 저만의 순진한 예상이었나 모르겠습니다.
자기의 텃밭과 고향, 자신의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각종 정치적 무리가 지지선언을 시끄럽게 외쳐댔지만, 정세균 후보도, 손학규 후보도, 김두관 후보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단 한사람의 승리가 있었더라도 면피의 상황을 되었을텐데, 모두 문재인 후보에게 지고야 말았습니다.
이런 처참한 결과를 자꾸만 연필이 좋지 않았다, 큐대가 좋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것을 반대진영의 사람들이 바라보면, 역시 너희들은 겨우 딱 그런 수준이구나하고 축배를 들 것만 같습니다.
우리라는 한묶음 속에서 서로 협의하고 골랐던 연필, 당구장의 큐대라면 승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금만 더 불리해지면, 지우개와 쵸크까지 원망하게 될 것 같은 비겁함으로 느껴집니다.
새누리당에게 동일한 날짜에 모바일 투표를 전제로 완전 국민경선제를 요구했던 민주통합당입니다.
이를 두고 후보추대니...사당화니....어떻게 완전국민경선제를 외면할 수 있냐고 성토했던 그들이, 이젠 자기가 불리하다고 반민주적 모발심이네....모바일 권력의 횡포네를 넘어서....친노 패권주의의 원흉으로 문재인 후보를 궁지에 몰려고 하고 있습니다.
친노는 안되지만, 노무현의 정신은 계승하고 싶다는 경쟁 후보들의 부끄러운 소리없는 함성으로밖에 들리지가 않습니다.
자신의 고향, 자신의 지지기반, 자신을 믿고 목을 걸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곳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사람들의 항변을 알아줄 국민이 어디에 있을까요?
옆집 아저씨(안철수 교수)가 돈을 엄청나게 번다고, 어찌 작지만 꼬박꼬박 월급을 타오는 우리 아버지를 무능하고 인기없는 사람이라고 폄하할 수 있을까요?
옆집 아저씨가 인기가 무척 높다고, 어찌 우리 아버지보다 더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식구를 공격하고 집을 나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현상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안철수 현상은 어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한민국과 전세계적인 큰 트렌드입니다.
이런 당혹스러운 트렌드 속에서, 가수 싸이와 안철수 교수를 바라보며, 너는 왜 그렇게 인기가 없냐고 무효라고 말하는 것이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한 바람직한 행동이고 충고일까요?
새누리당 박근헤 후보는 무조건 나누어 주겠다고만 말합니다.
영남 신공항...이명박 대통령이 잘 몰라...내가 만들어 줄께.
반값 등록금...지금 당장 어렵지만 꼭 해낼께요.
아빠의 육아 휴직...꼭 선물해 드릴께요.
심지어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에게 노후대를 위해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까지 선물해 주겠다고 나눔의 정치를 약속합니다.
더 심각해질 글로벌 경제위기, 내수침체 속에서 나눌 것이 있을까요?
국민행복을 나누어 주고, 친박캠프에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비서실장..이렇게 나눌 파이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고통을 어떻게 국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분담할 것인가에 대해 솔직히 고백하는,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이 2013년 옥좌의 주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3년생 영남 국회의원 출신 김태랑 전의원이 42년생 형뻘인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반말과 물세례를 퍼붓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김두관 후보를 전격 지지하는 민주통합당의 고문급 김태랑 전의원.
개인적으로 김두관 후보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될 것도 잘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다 똑같습니다.
미운 자식, 죽이고 싶어도 끌어 안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유서깊은 영남의 원로이지만, 나이도 어린 사람이 연장자인 사람에게 이렇게 무례를 범하면 안되죠.
주먹으로 이길 수 있다고 연장자에게 이렇게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혹자는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행한 이러한 물세례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의 지지세력이 아주 시원하다..잘했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호남의 민심은 그 사람이 사생아라도 내자식처럼 결국 끌어안게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영남의 민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공과 과를 엄밀하게 따지는 것은 별론,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건 뭐 기정사실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키즈 손수조 위원장과 사투를 벌인 현장이니까요.
뭐 선거인단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싹쓸이의 승리를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텃밭 부산에서 얼마나 많은 표차이로 압승을 거두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후보들처럼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문재인 후보가 석패할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당연히 8연승을 거두고 올라가는 곳이 세종 대전 충남입니다.
세종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지역구입니다.
특별히 잘못한 것 없어 보이는데..자꾸 물러나라...패권이다....야합이다...그렇게 무차별 공격을 당하는 이해찬 대표를 보면, 거대한 압력으로 작용했던 구한나라당 의원들을 국회에서 멘붕시킨 말발과 소신을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세종시 유권자들이 뽑은 국회의원 이해찬이자 민주통합당 당대표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9연승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그 이후의 경선일정은 언급의 여지 내지 실익이 없습니다.
다 알고 있기에, 엄청난 선거인단을 자랑하는 광주, 전남에서의 승부는 앞에 언급한 내용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조금 불리하다고, 오래전부터 역사가 범야권에게 선물한 모바일 국민경선제를 부정하고, 내가 이번이 마지막이기에, 내가 얼마나 희생을 하고 뛰어 들었는데..하는 마음의 본전생각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임하는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부끄러운 이기심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후보가 되고 싶지만 친노는 용서할 수 없다는 기회주의적 발상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사과하고 인정하고, 이를 뛰어넘어 정파를 만들지 않고 깨끗하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기편 문재인 후보를 그리고 험하게 난도질하는 것은 정치판이 아니라도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모쪼록, 민주통합당의 경선이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마무리되고,
스스로 준플레이오프라고 인정하고,
준결승에서 어떤 경쟁력으로 국가보조금 100여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외면과 무관심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100%가 지켜보고 있습니다.....너무 실망시키는 것은 아닐까요?
민주통합당....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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