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이종걸 원내대표, 독립군 손자의 투쟁과 화합의 방향은?

여론야론 2015. 5. 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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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원내대표.

참 재미난 정국이 예상됩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독립운동을 했던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입니다.

여기저기서 비노, 반노가 원내대표가 되어 문재인 대표 체제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독립군의 후손인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관계에 주목하고 싶어집니다.

이종걸과 박근혜......이종걸과 문재인보다 더 재미난 양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이종걸, 박근혜 대통령을 That year 라고 욕하다.

이종걸 원내표는 비노, 반노, 비문, 반문일지 모르나, 독립군의 손자답게 무척이나 강성입니다.

2012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XX"라고 욕보인 것이 있습니다.

얼마나 싫었으면, 그런 욕설을 내뱉었을까...그 때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원내대표로 당선된 4선의 이종걸 의원.

그의 일성은 간단합니다.

"투쟁과 화합으로...."

앞의 투쟁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쟁을 의미합니다.

2015년 을미년....마치 110년 전 일제가 대한제국을 말아먹었던 그 을미개혁을, 이종걸 대표는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과 비교할 것입니다.

독립군의 손자이기에.....이미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 큰 할아버지들.....당숙.....삼촌들.....그리고 사촌 형님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라는 원군도 있습니다.

대한제국은 을미개혁으로 멸망하고야 말았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투쟁을 예고하면서, 옳지 않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이 수렁에 빠지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

독립군 이시영 선생의 조카손자.

할아버지...큰 할아버지들....싸그리 독립운동에 헌신한 혈통 그자체가 투쟁집안.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르는 한선교 의원과 친일청산법으로 서로 목을 조르다.

독립군 손자가 박근혜 대통령 동생에게 밀린 적도 있네요.

그러나.....한선교 의원은 지금 뭐하는지 아무도 모르고,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에 등극했습니다.

새누리당에는 김좌진 장군의 딸, 김복동 최고의원이 있지만, 이종걸 의원은 그 체급이 다릅니다.

마치, 손학규 전 대표가 천정배 의원과 급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월호 시행령 강행, 공무원연금개혁안 파기, 성완종 리스트 수사 등 오로지 자신만의 입맛이 맞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은 어긋장을 놓고, 자신만의 의지를 무조건 관철시킵니다.

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것을 좌시할까요?

독립군 후손답게.....국민들에게 투쟁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마치 할아버지 이회영 선생과 그의 형제들이 항일투쟁에 나섰듯이.

이종걸 원내대표가 구성하는 화합이란?

밖으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화합이라는 말은 당내의 상황에 대한 수습책으로 읽혀집니다.

몇몇 보수언론은 지금, 비노...아니 반노의 4선 이종걸......초선 문재인 대표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고 거품을 물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만약에 민주당에 친노세력들이 정말 많다면, 어제 저녁 비밀 회합을 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애들아.....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져야 된다. 문대표를 수렁에서 건지려면 친노가 원내대표되면 안된다. 아슬아슬하게 져라"

이랬을 것 같습니다.

친노 패권주의라는 주홍글씨.....친노가 원내대표까지 거머줘는 순간...문재인 대표는 아마도 어제보다 더한 위기에 몰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야권의 대모..이희호 여사도 천정배 의원의 분열을 경고하고, 여기에 비노까지 원내대표를 빼앗아 갔으니, 이젠 문재인 대표에게 균형잡힌 동정여론이 비등하고, 잉크도 안마른 당대표...좀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반전될 것만 같습니다.

여기에, 신임 이종걸 원내대표는 안철수, 김한길, 정동영, 천정배와 연대하여 새로운 힘을 발휘하겠다고 말하지 않아 보수언론들이 갸웃거리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당내 '화합'을 국민들께 약속합니다.

독립군의 손자는 무슨 의미로 화합을 언급했을까요?

일제시대 독립군은 분열로 수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제가 11000페이지의 한국사 교과서를 정독한 적이 있습니다.

분명, 책에는 1907년 독립군의 서울진공작전에서 총사령관이 갑자기 부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장례치르러 가는 사이, 우왕좌왕......이인영 장군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논란이 되지만....좌우간,

무능한 지도력은 우왕좌왕 분열을 만들었고, 처참하게 일본 군대에게 깨진 연합독립군은 이후, 만주와 연해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재기를 노리다가 또 다시 독립군 부대 안팎의 배신과 분열로 간도참변....등으로 그 존재마저 사라지게 되는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독립군은 연합으로 잘 싸우다가도, 가끔 어이없은 참패를 당했다는 것이죠.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와 독립군으로 분열로 망한다.

독립군의 자손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분열과 무능한 지도력이 얼마나 잔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아마 할아버지 이회영....아니 아버지에게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었을 것입니다.

원내대표로서 이종걸 의원은 분열만은 막고, 대화합의 길로 들어서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이제 지도력을 보일 야당의 원내대표가 된 것입니다.

물론, 이종걸 의원이 친노 패권정치...486 운동권 출신 친노 측근에게 반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흩어지고 분열하는 순간 망합니다.

100여년 전.....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치며, 차디찬 만주와 연해주에서 구국의 일성으로 이슬과 같이 사라졌던 독립군 정신을, 분열과 욕심이 아닌, 참된 통합의 의미로 되살려야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분열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대화합책으로 다소 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는 동교동계의 대모이자 천정배 의원의 양어머니격인 이희호 여사가, 그리고 오늘은 독립군의 손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민은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화합하여 단결해야 한다" 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박근혜의 을미년 개혁에 제동을 건다.

취임 일성으로, 이종걸 원내대표의 박근혜 정부와의 투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새누리당과 일부 보수진영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친노가 원내대표가 안된 것이 다행이라고 크게 샴페인을 터트리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4선 이종걸 의원은 초선 문재인 대표의 4배 정도되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립군의 손자라니까요.

2015년 을미년, 박근혜 대통령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뜻을 강력하게 관철시키 모양새이고, 독립군의 손자 이종걸 원내대표는 할아버지 독립군 이회영 장군의 유지를 받들 항일투쟁과 같은 비장함으로 친박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을미년....1905년 을미년에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면에 이은 을미개혁이 대한제국 멸망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수많은 독립군 희생자들....수많은 세월호 희생자들.....수많았던 일제 위주의 개혁....모든 것이 박근혜 정부에 입맛에 맞는 개혁.....수많은 대한제국 백성들의 아우성......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걱정.

박근혜와, 문재인 대표 대신 저격수로 나서는 이종걸 원내대표는 과연 내년 총선이 있는 2016년 병신년에는 어떤 상태가 되어 있을까요? 

2016년은 국회의원 총선이 있는 병신년.

3년 전 이종걸 의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향해 "XX"라고 욕보인 바가 있습니다.

올해 이 치열한 진영논리 속에서 누가 승기를 잡고 내년 2016년 병신년에 상대방은 압도할 수 있을지....참 귀추가 주목되는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이었습니다.

독립군의 손자...이종걸...4선의원이자 야당의 원내대표.

독립군 할아버지들의 만주와 연해주 등지에서의 고민이...100년이 지난 지금 손자 이종걸 의원 머리속에 맴돌 것만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일본군 장교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옛날 만주벌판에서 이종걸 의원의 할아버지, 큰 할아버지들, 당숙, 삼촌 등 항일 독립군 부대와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맞섰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딸과 그들의 손자가 대한민국 정치판의 한복판에서 조우한 것이라는 것이죠.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

좌우간, 새누리당 비박 유승민 원내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하는 멋진 비노 원내대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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