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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심장 광주,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저는 호남의 사위입니다. 광주 2년차 아빠는 처음 전라도 광주에 와서 너무 힘들었었죠. 친구도 한명도 없고, 낯설은 음식, 어색한 사투리....캐나다에서의 5년의 생활, 그리고 서울...그리고 광주에 두 아이를 데리고 내려왔지요. 아내는 호남의 딸입니다. 광주 유지의 딸은 아니지만, 거짓말 조금 보태면......속된 말로 광주를 들어다 놨다가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는 호남의 사위이죠. 호남의 심장 광주는 저를 그리 호락호락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도둑 결혼으로 캐나다에서 차린 신접살림. 호남의 광주는 분노를 금치 못했죠. 올 추석, 결혼 6년차에 처음 광주 처가집의 문지방을 넘고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따뜻한 밥상을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아직, 아내는 웨딩드레서를 입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

문재인 눈물, 2012년 요동치는 광해와 춘추

문재인, 그는 왜 영화 광해를 관람하고 눈물을 흘렸을까요? 2012년. 안철수 현상과 싸이 현상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조선의 광해스타일이 대인기이고 신라의 춘추스타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광해야 이젠 너무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반면, 다소 생소한 통일신라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좀 어려운 족보로 인해 좀처럼 시청률 증가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최수종표 사극 대왕의 꿈에 등장하는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지도자상 역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상은 무엇인가? 200억을 넘게 투입한 사극 대왕의 꿈의 제작진, 영화 광해의 제작진도 이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작품을 만들었고 이는 연말 대선으로 갈수록 더 뜨거운 논쟁과 관심을 이끌어낼 것 같은 분..

극과극 베란다텃밭과 옥상텃밭의 최종 결말

지난 7월, 광주 저희집의 베란다텃밭과, 서울 어머니댁의 옥상텃밭의 극과극의 상황을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2012/07/20 - [그냥일상이야기] - 베란다 텃밭과 옥상 텃밭, 너무도 대조되는 결실 그 후, 추석명절을 끼고 3달 가량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주인의 부지런함과 게으름으로 선명하게 드러난 베란다텃밭과 옥상텃밭의 최종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간단하게 지난 7월의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추는 열릴 기미도 안보입니다~ 베란다텃밭에 달랑 방울토마토 두알~~ 광주 저희집 베란다텃밭의 초라한 성적표. 그럼 서울 어머니댁의 옥상텃밭은 7월달,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토마토쥬스를 갈아먹을 정도로 무척 풍성한 수확이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하죠?~ 고추도 주렁주렁 대단했답니다. 옥상텃밭의 여러가지..

야권단일화, 싸이와 김장훈의 화해처럼 해야

가수 김장훈과 가수 싸이가 서로 다투고 인터넷상에 기사꺼리가 되고, 토론 갑론을박이 된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관심이 많아....묻더군요. "왜 싸웠을까?" 저는 사전 정보없이 그냥 성의없이 대답했습니다. "스타일이 다르니까 싸우지. 싸이는 강남스타일, 김장훈은 독도스타일!" 한가지 더 덧붙인 것은 싸이의 냉소적인 말투...이것이 김장훈에게 어떤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마추어적 연예평이었습니다. 싸이와 김장훈의 전격 화해스타일~ 김장훈이 한국을 떠난다는 말도 하고....술렁술렁........ 그러다가 전격!! 싸이의 콘서트 공연장을 찾아가서 주최측도 소속사도 몰래 싸이의 콘서트 무대에서 소주를 나발불며 화해를 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호된 꾸지람에 6살 첫째가 "형이 미안해" 하면..

숨소리와 사주까지 정치적 남편, 아내가 웃는다.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 6학년 동창회를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82년 OB베어스가 원년 박철순의 22연승으로 우승하던 다음해인 83년, 저는 이미 반장을 다른 학생으로 내정하고 계셨던 담임선생님을 당황시킬 정도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반장에 당선되고야 맙니다. 지금은 세상에 안계신 담임선생님께서 물어보시더라구요. "너의 임원 경력은 어떻게 되니?" 답했습니다. "4학년 때 부반장, 5학년 때 부반장...이상입니다"....최소한 10년도 안되는 미숙한 경험? 이런 정치새내기가....우리반의 대통령이 되다니....경력이 일천한 저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시던 담임선생님과의 갈등은 이미 그 때부터 예견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반장을 한번이라도 해 본 녀석이 반장이 되어야 하는데....그런 담임선생님을 비웃듯 ..

안철수, 정확하게는 진짜 MBA는 아니다.

안철수 후보의 MBA 전력이 또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새누리당에는 오로지 네거티브만을 위한 안철수 후보 전담 검증단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의 소아과 의사출신 신의진 의원의 주장에 의하면 안철수 후보가 학력 세탁을 했다는 뉘앙스로 재미난 폭로를 했는데, 이는 안철수 후보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받은 MBA학위가 짝퉁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은 정규 MBA 석사과정이 맞다고 해명했는데....제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좀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학위체계가 무척 복잡합니다. 2012/08/30 - [명랑한정치이야기] - 안철수 부부, 자격미달이 아니라 하향지원이죠 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

박근혜의 위기, 출구전략 안보이는 새누리당

새누리당 2012년 대통령 후보 박근혜. 김종인 위원장과 이한구 원대대표의 설전. 안대희 위원장과 한광옥 위원장의 갈등. 새롭게 누려야 할 새누리당이 아주 꼴사납게 누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 비대위원들은 이한구 원내대표와 친박 비서진들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쇄신파 의원들도 열심히 지는 게임이라는 필패론이라는 걱정 속에 애써 마음을 추스리고 어떻게 박근혜 후보에게 쇄신을 촉구할 지 그 방법과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박 5인은, 김문수 후보의 경선참여를 결사반대하고 박근혜 후보에게 날선 공격을 했던 김용태 의원을 필두로 김성태·김학용·신성범·안효대 등 새누리당 재선의원들입니다. 비박 5인들의 고민은 다음과 요약됩니다. 지도부 물갈이 하자. 내가(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황우여 대표) 아니..

너무 미안했던 아내의 2차례 캐나다 육아휴직

취업시즌. 인사담당자가 미끈하게 빠진 종아리의 소유자, 멋진 정장을 입은 20대 초반의 졸업예정자인 여성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남자친구 있습니까?"^^ "결혼하면 바로 임신을 할 예정인가요?" 여성은 합격을 위해서 남자친구도 없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임신과 출산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으로 인사담당자에게 안심을 하게 하고 합격의 영광을 기대합니다^ 여성변호사, 강제로 무급 휴직명령을 당하다. 임신을 이유로 법무법인에서 무급휴직을 당한 여성 변호사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대한민국입니다. 입사후 새벽 1시 넘게 업무를 수행했고, 결혼 후 신혼집도 회사근처에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얻고, 달콤한 신혼시절에도 밤 10시까지 계속된 업무도 충실히 수행한..

문재인 지지율 상승에서 대세론까지 확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다른 두 후보와는 달리 문재인 지지율은 나름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대세론까지 확대될 수 있을까요? 박근혜 후보측의 연속된 악재...안대희 위원장은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 영입시 사퇴를 불사한다고 합니다. 각을 세운 MBC는 안철수 후보가 또 다시 할아버지 불법적인 증여 혹은 명의신탁문제에 연루되었다며 폭로전을 펼쳤고, 안철수 후보는 이를 부정하지 못하고 몰랐었고 어떤 경제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어제 구미의 불산사태에 대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촉구하였고, 정부는 오늘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특별재난지역선포로 화답했습니다. 아내가 불산의 위험에 대해서 열을 올리기에 이..

셀프 빵집 경제민주화,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

경제민주화. 헌법에 도입된 경제민주화는 적어도 망나니의 칼로 대기업의 목을 겨낭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 공평한 경제활동을 하자..뭐 그런 것으로 국민들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출자총액, 금산분리, 순환출자 등 어려운 용어를 들먹이며 대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데, 일반 평균적 국민들은 피부로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냥 대기업 빵집이 골목빵집을 때려잡는 것을 반대하고, 대형마트가 재래시장과 동네수퍼를 고사시키는 그런 것을 좀 막아보자 그런 개념, 막연하게 정의, 공평, 상생 정도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국민이요, 일반 소비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제민주화를 꼭 정치권이 나서서 노래를 불러야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나하면 기업 스스로 빵집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