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6살 아이가 산타크로스 할아버지에게 선물받은 블럭완구를 조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막내는 혼자서 뒹굴거리면서 놀고, 엄마는 잠깐 외출....저와 6살 첫째가 함께 하는 시간이었죠. 큰 블럭부터 손톱보다 더 작은 블럭까지....아이는 하나하나 맞춰나가기 시작했죠. 옵져버로 지켜만 보던 저는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만 나섰습니다. 메뉴얼에 나온대로 하나하나 맞춰나가다가 실패하고 깨지고, 다시 조립하고 그런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맞추려고 하는 블럭의 완성차는 쓰레기차였습니다. 중반전에 다다르자 조금 어려워지고, 요~렇게 지켜보던 제가 몇마디 거들려고 했습니다. 순간, 아이가 엉뚱한 방향으로 조립을 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잘 안되는지 얼굴을 벌게진 6살 첫째. 그러다가 짜증을 내가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