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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간 친구를 변호사 시킨 후의 생각들

88년, 대입 학력고사(지금의 수능)라는 시대의 가장 큰 명제를 앞두고,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녀석이 갑자기 이민을 선언합니다. 교회 집사님이시자 학교 수학교사인 아버지께서 3남매를 위해 미국 이민을 전격 결정하신 것이었죠. 절대로 대학입시를 회피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고...물어보지도 않는 설명을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당시, 눈물의 이별을 했고, 그 친구도 저도 각각 서로의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20년도 훌쩍 넘은 2009년, 두명 모두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그 친구를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서 시애틀로,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자동차를 몰고 시애틀로...그렇게 북미대륙에서 만나게 될 줄은 88올림픽이 열리던 그 때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지금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배경으..

캐나다 맞벌이와 한국 맞벌이의 큰 차이점

이민을 가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보통 이민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이민의 형태가 가장 많습니다. 아이들이 선진 교육대국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자랄 수 있다면, 자신이 한국에서 이룬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 교육이 열악한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됩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만나본 분들의 한국에서의 이력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공동어시장에서 간부를 하시다가 캐나다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분, 방송국 PD하다가 캐나다 한의사 자격증을 위해 장기간 공부하고 계셨던 분, 한국에서 유통업을 하시다가 캐나다에서 세탁소를 하시는 분 등 더 이상 나열하지 못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요는 한국의 맞벌이 부부들은 주로 풀타임으로 서로 집에 돌..

박근혜, 문재인보다 먼저 김정은을 만날까?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국민행복,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복지, 정의, 통합, 진심.....이런 것은 뜬구름이죠. 대선 이슈를 선점했다는 박근혜 대세론은 이젠 친박 2선 후퇴론까지 나오고, 박근혜 후보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에는 후보교체론까지 직면할 것입니다. 잘 아는 박근혜 후보는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행복, 진심, 복지...이런 말은 하나마나한 그런 모호한 개념입니다. 경제민주화? 차라리 광주광역시처럼 대형마트 월2회 휴무 실시하고, 대기업 빵집 부당거래에 과징금 날리고, 부도덕한 대기업이 일부러 파산신청했다면 공중분해시키는 것이 더 낫습니다. 국민들이 그러면 고개를 끄떡끄떡하죠. 80억원을 탈세한 치과의사, 세금은 안내고 고가의 미술품 수집하는 탈세범들, 성매매로 1년에 30억..

캐나다 아빠의 원정출산에 대한 단호한 답변

저는 제 자식인 6세, 4세 아이들에게 캐나다 아빠로 통합니다. 잠시 할머니와 큰집에서 살았던 어린 아이들이 큰 아빠와 진짜 아빠인 저를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었죠^ 그래서 처음에는 진짜 아빠이자 캐나다에 잠시 홀로 체류하고 있었던 저를, 당시 3세였던 큰 아이는 캐나다아빠라고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광주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가면, "아빠....캐나다 비행기".... 국산제품이 아닌 꼬부랑 글씨가 써있는 맛있는 초코릿이나 과자를 보면, "아빠, 캐나다 초코릿..캐나다 과자"..이럽니다^ 아이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없고 오로지 캐나다, 우리집의 왕이자 절대권력자인 아빠와 캐나다를 신성시하는 분위기 속에 성장하고 있지요. 말을 안들으면...아빠는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 아이들..

나의 생각 2012.10.05

어둠속 목줄 없는 큰개와 아빠의 외마디 비명

지난주, 저녁을 먹고 뱃살을 좀 뺄 심산으로 동네 골목에서 열심히 조깅을 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열심히 뛰니까 배가 호~~울쭉해진 효과로 아내는 아이들을 전담마크하면서도 다녀오라고 군소리 없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콩을 볶는 듯한 아이들과의 저녁시간...총각못지 않은 여유가 생긴 셈이죠^ 문제는 어둠속의 큰개. 아주 어렸을 적의 악몽으로 몸서리쳐지는 정신병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릴 적, 결국 그 개에게 옆구리를 물리고 말았습니다.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 3학년 때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개조심"....동네에 유명한 집이었죠. 호기심이 발동한 저는 단짝 친구와 그 집의 대문을 걷어차고 도망가고야 맙니다. 아니나 다를까...개는 정신없이 저희를 추격하였고, 저와 친구를 사생결단의 각오로 걸..

흡연아빠 눈물 핑돌게 한 6살 아이의 한마디

추석명절에 서울 본가가 올라가는 고속도로에서 첫째 6살 아이의 한마디에 엄마는 할말을 잃고 아빠는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어찌나 대견하던지.....자식 키우는 보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낀, 처음으로 아비된 현실을 직시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왜 아빠는 자꾸 자꾸 담배를 피울까?" 라는 엄마의 질문에... 6살 아이의 대답은.........맨 아랫줄에 있기는 합니다~ 육아, 유아교육에 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에 몇마디 덧붙여 보도록 합니다. 얼마 전, 부부가 아이 어린이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자녀분이 우리 어린이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자 하니 친히 부모님들에게 방문을 독려하는 통지문을 받았습니다. 6살 첫째, 4살 둘째 모두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기..

박근혜, 안철수 공격과 문재인 폄하할 때가 아니다.

보수측의 박근혜 성녀화와 우상화, 진보측의 안철수와 문재인 비행기 태우기. 박근혜 측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날선 공격, 새누리당 측의 문재인과 민주통합당에 대한 비아냥거림. 문재인, 안철수 등 범야권의 박근혜 낙마시키기. 정치라는 것에 관심이 있는 선수들이라면, 사실 누구나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뼈속부터 보수이면 보수측 후보를, 불공평하고 억울한 과거가 있는 사람들은 진보측 후보를 응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이는 비단 정치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죠. 팔은 안으로 굽기에, 축구심판도 자기 대륙 편에게 페널티킥을 쉽게 선물하고, 언론 역시 그 존립기반이 된 정치적 집단에 무한한 충성을 바치고 살아가는 것이 특히 대한민국의 큰 슬픔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는 조선, 중..

호남의 아들 문재인 vs 호남의 사위 안철수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2012년 대통령 선거. 여러분들은 고향 선배, 학교 동문, 종교 등을 이유로 대선에서 후보를 선택한 적이 있습니까? 소위 우리가 남이가.....경상도는 경상도 출신 YS를, 전라도는 전라도 출신의 DJ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학교 동문? 이건 저 밑에서 한번 명랑하게 살펴보기로 하고, 종교문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면서 재미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호남의 아들인 문재인 vs 호남의 사위 안철수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여기 전라도 사람들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아내 김미경 교수가 전라남도 여수 출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도 "거 뭐시기 안철수의 부인이 여수 태생이라잉~~~" 그러십니다^^ 안철수는 호남의 사위라는 것..

안철수와 문재인의 부산, 그리고 PK의 표심

먼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부산에 그 근본을 두고 있는 정치인임을 밝히고 포스팅을 시작합니다.지난 목요일.전라남도 논두렁에서 벌어진 성당 소공동체 모임 뒷풀이에서 벌어진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을 둘러싼 명량한 정치이야기.전라도 광주 3년차이자 40대 초반의 저는 완전 막내.뼈속까지 호남이요, 아직 5.18의 아픔으로 눈물을 글썽이는 50대 후반에서부터 70대까지 이르는 인생 선배님들의 최근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의 대선이야기를 조용히 경청해 보았습니다.전라도의 라이벌인 경상도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는 것.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텃밭 부산에서 29.9%의 득표율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우뚝 섰습니다.전 사실 40%이상 득표를 했을 줄 알았..

폴리페서 vs 전직 관료 vs 문화예술인

정치(politics) + 교수(professor) = 폴리페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교수들의 정치참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누가 가르치나... 사회적으로 최고의 지식인이라고 자부하고, 또한 그렇게 인식되는 대학 교수들은 왜 정치를 못해서 안달일까요? 한방에 대한민국의 통치 심장부로 들어가는 지름길....폴리페서...정치교수. 반면, 김종인, 이헌재, 진념, 강봉균 등 그 노련함으로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 이미 한자리씩 차지하거나 영입대상인 노련미로 똘똘 뭉친 전직 관료들. 이제 막 시작된 각 캠프의 연예인 영입경쟁...... 2012년 뜨거운 대선정국에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얼까요? 잠꼬대, 숨소리까지 정치적이다.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는 80년대 중후반 고교시절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