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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으로 온가족이 다른 인종인 캐나다 친구를 보며

오늘은 입양의 날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살다보니 부모님과 자식관계, 그리고 스스로 부모로서 자식을 바라보는 기분이 남다른 것만은 사실입니다. 미혼모, 경제적 사정 등으로 수없이 버려지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또 하나의 희망인 입양. 우리의 성숙되지 않은 입양문화와 또 다시 아이들에게 비수를 꽂는 파양의 연속.....우리사회가 깊게 반성을 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응, 친부모님이 아니야, 양부모님이야" 캐나다에 있을 적에, 아내의 절친이자 직장동료 집에서 열린 파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거구의 백인 여성이였죠. 캐나다 현직 아이스하키 선수인 오빠를 소개해주는데.....닮지도 않았고...웬지 스페인 남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부모님들은 독일계 출신인 듯 해 ..

저도 한때는 펫푸어(pet poor)였습니다.

[귀염둥이 녀석이였죠..보고 싶습니다] 내집마련의 목표로 과도한 대출이자를 끼고.....집값은 떨어지고...은퇴하고 자식들 출가시키면 집만 한채 덩그라니...100살까지 산다는 세상에서 하우스푸어(house poor)의 전형입니다. 웨딩푸어(결혼자금)에..잡푸어(취업사교육)까지...그리고 이젠 펫푸어(pet poor)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관계.....어떨까요? 혹시 경제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진 않으십니까?^^ 저도 한때는 고양이 2마리로 인해 펫푸어(pet poor)였습니다^^ 캐나다에서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때, 멋진 페르시안 고양이를 아내가 집에 들였습니다. 수백불에 달하는 매매가 있었겠죠^^ 제가 처음 캐나다에 도착했을 때, 페르시안 고양이는 거세(neuter) 수술을 했..

수면부족은 왜 다이어트의 실패로 이어질까?

늘어나는 뱃살을 감당하기 어려워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스팩으로 여름을 지내볼까...아주 거창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러가지 책도 보고 그동안의 경험치를 생각했을 때 수면부족이 다이어트에는 최고의 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수면..잠은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과학적이고, 경험칙적으로 맞는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부족한 수면 자체가 생화학적으로 살을 부릅니다. 과학적인 실험에 의하면, 약 9시간 정도의 수면이 몸매 유지에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속에는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는데...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이 유전자의 활동이 억제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수면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는 이 비만 유발 유전자가 활성화..

건강&돈이야기 2012.05.08

유럽의 한-EU FTA 개정요구가 반가운 이유

유럽 차업계의 한-EU FTA개정 요구의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차의 수출은 67% 증가되고, 유럽차의 한국 수입은 7% 증가에 그쳤다고 합니다. 너무 생각이 없이 한국과의 FTA를 체결해서 유럽의 자동차 업계가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판단하나 봅니다. 웬지 유럽측의 FTA개정 요구가 반갑게(?) 들리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서는 재협상이나 개정의 요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발효된 한미FTA의 재협상 요구는 국가간의 신의칙상 좀 힘들다는 입장을 여러번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한-EU FTA의 개정을 요구하는 유럽은 뭔가요? 우리는 스스로 양반이라...그런 짓을 못한다고 단정하는데.....유럽은 이를 산업주권으로 생각하고 당당하게 우리 정부에 요구할..

카시트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우리나라의 영유아 어린이들은 유난히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독일의 카시트 사용은 97%인데 반해, 우리는 약 20%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고시 우리 아이들의 사망확률은 높다는 것입니다. 카시트 미착용 아이들은 카시트 착용 아이보다 약 10배 이상의 머리쪽 충격량을 받는다고 합니다. 부모로서 내세울 수 있는 것 하나...우리 아이들 카시트 착용왕^^ 지금 6살, 4살 두 아이는 생후 3일째부터 지금까지 카시트를 각각 단 하루도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 다 캐나다에서 태어났는데, 신생아용 카시트가 없으면 캐나다 병원에서 퇴원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만에 위의 사진처럼 머리위로 수건을 둘둘 말아...바구니형 신생아용 카시트에 실어서 퇴원을 했지요. 한편, 캐나다는 어린이..

인적성검사로 깨져버린 우리 아이 영재의 꿈

부모는 누구나 아이의 인적, 지적능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취학전 아이의 애매모호하고도 불확실한 능력과 성향은 항상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왜냐하면, 내아이이기 때문이죠~~ 언어영재일지도 모른다는 엄마와 아빠의 꿈은 아이의 인적성검사결과로 무참하게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언어영재일지도 모른다는 허왕된 부부의 설레임 캐나다에서 태어난 아이는 18개월에 1~10까지의 숫자를 식별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영어로 숫자를 말하면 장난감에 새겨있는 숫자를 가져오기까지 했죠. 4살때에는 한국말로 말하면 영어로, 영어로 말하면 한국말로 척척 대답을 잘했습니다. 물론 단어 수준이지만요. 게다가, "A로 시작하는 단어는?"..하고 물으면....."Apple"....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

너무나 부러운 해외 기술직 근로자들의 연봉

정부의 노력으로 특성화 기술계열 학생들의 대기업 취업과 9급공무원 특채...기타 여러가지 기술직에 대한 대우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은행, 공기업, 공무원, 사무직들에 대한 갈망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는 변함없는 로망인 것 같습니다.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의사를 기술직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 아이만큼은 법조계, 의료계..그것도 아니면...전문적인 지식을 뽑내는 일류 인재로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대한민국은 초등부터 불같은 경쟁이 시작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캐나다라는.... 미국과 견주어도 괜찮은 나라에서의 경험으로 우리와는 다른 나라에서 기술직들이 굉장히 대우를 받고 나름 보람찬 인생을 사는 것에 큰 부러움을 느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어린이들의 꿈, 소방관(F..

대통령 만들 것 같은 이준석, 그리고 손수조

야권도 하지 못했던 20대를 최전선에 배치했던 새누리당입니다. 한명은 비대위원 이준석, 또 한명은 문재인 당선자의 대항마 손수조였습니다. 이 2명의 20대 젊은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원하며, 대선캠프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근데.....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박근혜 위원장을 대통령.... 만들 것 같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진짜 킹메이커가 될지도 모를 20대 젊은 비대위원의 충고를 계속 거부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20대의 표심을 얻기는 커녕.....표를 잠식할지도 모르는 정치인 손수조를 대선캠프에 참여시킬 것인지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비대위와 총선이 건진 대물, 이준석 정치를 할라고 했으면 이번에 비례대표 한자리 차지했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합..

중소기업에 더 위협적인 국제 특허소송의 비용

우리나라는 피상적으로는 지적재산권 강국입니다. 전세계에서 특허출원수만으로는 손에 꼽을 수 있는 특허출원대국이죠. 그러나, 글로벌시대에 국경이 무너지면서 국제적인 특허소송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합니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에 관한 기사는 이제 신문지상을 도배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러나, 이들 대기업들은 어느정도 특허소송에 대한 기술적, 경제적 면역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중소기업이 더욱 심각합니다. 첨단기술의 경우, 사실상 국제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중소기업의 생존과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특허전문인력도 부족하고 자금력도 풍부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외국기업들이 제기한 특허소송의 희생양이 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와 후배가 특허팀에 근무했던 모 중견반도..

이해찬 박지원 투톱 체제가 경쟁력 있는 이유

뭐 별로 지지하지 않는.......정당의 내부사정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해찬, 박지원 두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고자 하는 바죠. 알아서들 잘 하시겠지만, 이해찬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카드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연륜이나.....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 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에서 볼 때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에 비해 정치신인에 불과했던 CEO 한명숙 전 대표처럼.....잘못된 카드를 만지작 거리면서 우를 범하지 않을 풍부한 경험도 엿보입니다. 총선은 준결승이였지만.......이번에 또 카드 잘못 만지작 거리면.......그냥 결승골.....입니다^^ 이해찬 당대표 후보 보통이 아닌 대쪽 양반이죠. 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