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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에 500시간의 영어수업에 내몰리는 아이들

저는 중학교에 입학해서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처음 들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여년 전, 1990년대 중반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수업을 한다는 것을 가지고 찬반양론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종이신문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작품이다....아니다..애들 정신병 걸릴지도 모른다....치열한 공방 끝에 199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수업을 받기 시작했죠. 25년이 지난 지금은 초등학교의 상황은 어떨까요? 사립 초등학교 1, 2학년 1년에 500시간 영어수업 공립 초등학교는 1, 2학년 때 영어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내 일부 사립 초등학교에서는 1, 2학년을 상대로 1년에 500시간을 육박하는 영어수업을 소화해 낸다고 합니다. 규정상 1~2학년 때 영어수업을 정규 교육과..

부부 생이별의 원인을 제공하는 해외생활

단순한 해외여행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많이 남는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삶으로 이어지는 해외생활에는 여러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이민 등으로 부부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가정이 화목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가족단위로 뭉쳐서 낯선 땅에서 살아나고자 하는 작은 몸부림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외생활이 부부 생이별의 단초가 되는 경우도 적지가 않습니다. 기러기가족의 비극 경제적인 손실, 홀로 남는 측의 외로움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적인 가족생활, 부부관계가 복원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 외국에 살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목격할 수가 있습니다. 하버드를 수석졸업한 한국학생은 홀몸으로 북미유학을 계속 이어갔다고 합니다. 초등부터 북미에서 공부를 했던 이 학생은 ..

찬반양론이 뜨거운 큰 용기의 탄산음료 금지법

미국에서 큰 사이즈의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령에 대한 논란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설탕과의 전쟁, 인류의 역사속에서 설탕은 약으로도 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당뇨와의 전쟁 등 건강상의 큰 위협을 느끼기도 합니다.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 탄산음료와의 전쟁을 벌이는 미국.....신선한 논쟁거리입니다. 식품제조업체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 인간은 단맛에 노출되면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은 단맛에 길들여지기 시작하죠. 우리나라의 어린이용 음료도 결국은 설탕물에, 맛있게 보이는 색소를 첨가해서 아이들의 시각과 입맛을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우유의 대체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두유도 조금씩 조금씩 설탕의 함유량을 높이면,..

건강&돈이야기 2012.06.04

캐나다 한인체포, 해외 짐심부름의 위험성

최근 한국인이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지인으로부터 부탁받은 짐에서 마약이 발견되서 현장에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외 짐심부름...경험상...아는 사람이 청해오는 경우에는 내 짐이 많지 않는 한, 거절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약간의 수고비를 주고 행해지는..... 공항에서 즉석해서 이루어지는 계약(?) 또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번 마약사건이 해외 짐심부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캐나다 한인체포, 사건인 즉....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한국인은 직장인이고 휴식차 밴쿠버에서 3박4일 머무른 뒤 일본을 경유하는 귀국 비행기 길에 올랐습니다. 일본 나리타 공항을 거쳐서 오면 밴쿠버-인천공항 직항보다 요금이 많이 저렴합니다.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캐나다 교포가 부탁한..

소프트웨어 불법사용 때문에 망신당한 미국친구

MS,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우리나라 국방부를 상대로 거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불법 소프트웨어(S/W) 사용이 지나치다는 논리이죠. 우리 국방부는 그럴 것 같습니다. "잘 쓰고 있는데...아무 말도 없다가.....왜 그래~?" MS사가 요구하는 깽값 2,100억원........협상 중이라는데...얼마나 지불할 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2009년, 88년에 미국으로 이민간 친구를 미국 씨애틀에서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당시 미국 뉴저지에서 로스쿨을 막 졸업하고 새끼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승용차로 3시간 달려갔고, 그 친구는 뉴저지에서 3시간 비행기를 타고 씨애틀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이후 수년만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작권 이야기가 나왔습..

가끔 알몸으로 잠을 자면서 느끼는 것은

속옷을 입지 않고 알몸으로 잠을 청한 경험이 있습니까? 저는 가끔 알몸으로 잠을 잘 때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둘이나 되고 여러가지 상황(?)이 받쳐주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알몸으로 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국내외 인기연예인들도 잠을 잘 때 알몸으로 잠을 잔다는 뉴스거리가 화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알몸으로 잠을 자면서 ....건강에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삼각팬티가 불러온 재앙 남성미의 상징, 삼각팬티를 입고 난 후부터 남성들의 불임문제가 대두되었는 속설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감싸고 압박하는 삼각팬티 속의 자연현상(?)이 남성의 정자형성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죠. 저도 30세 이전에는 타이트한 삼각팬티를 입고 트렁크를 입은 사람들은 모두 아저씨 버젼(?)으로 치부해 버리곤 ..

건강&돈이야기 2012.06.01

성인 ID로도 살 수 없었던 캐나다담배사건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담배가 참 문제이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의 흡연이 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는 달리,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담배를 살 수 있는 풍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캐나다에 살 때 성인ID(신분증)으로도 담배를 살 수 없었던 일화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갑자기 떨어진 담배 당시 30대 후반의 저, 그리고 20대 후반의 동생, 마지막 20대 초반의 막내....아는 지인들이었습니다. 갑자기 담배가 떨어져서 막내급 동생에게 "담배 좀 하나 사와라" 그랬습니다. 막내 왈, "ID(신분증)을 안가지고 왔어요. ID 없으면 잘 안팔더라구요"....막내는 이미 20살을 넘겨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상점에서는 줄기차게 ID를 요구..

K-컨슈머리포트, 단순 가격비교 보고서인가?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를 벤치마킹한 K-컨슈머리포트가 한국소비자원의 주도로 4번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너무 애국심에 의존하는 건지....단순 가격비교 보고서인지 좀 그렇습니다. 의욕에 차서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여러가지 문제점과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살펴본 바가 있습니다. 2012/04/12 - [일상이야기] - 초반부터 삐걱거리는 한국판 컨슈머리포트 2012/03/31 - [일상이야기] -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외면받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무선 전기주전자 성능과 가격을 비교했다고 합니다. 위험성이 내재된 무선 전기주전자의 성능은 다소 무시되는 K-컨슈머리포트 국산 제품 중에 물을 최대용량으로 채워 끓이면 용기 안에 끓는 물이 넘쳐서 화상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

블록버스터는 No, 틈새 니치버스터 Yes

시장경제속에는 주류시장과 니치(틈새)시장이 있습니다. 약으로 치면 비아그라는 블록버스터(Blockbuster), 난치병 희귀질환 치료제는 니치버스터(Nichebuster)라고 할 수가 있죠. 애플의 아이폰이 촉발한 블로버스터 스마트폰 시장에는 삼성, LG, 팬택, 노키아, 모토롤라 등 뒷차를 타고 맹렬히 추월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이얼 버튼이 큼직한 유선 집전화기는 가정에서도 가게에서도 꾸준히 소비되는 알짜 니치버스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류시장에서 박 터지게 싸울 것인가....틈새시장을 공략해서 쏠쏠한 재미를 볼 것인가?....그것이 문제입니다. 제약업체에서 주목받는 니치버스터(Nichebuster) 인간의 심리는 대박시장은 블록버스터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합니다. 파이가 크니 내 몫도 충분히 존..

커피믹스 없이 직접 커피 타먹어 봤더니

편리함, 소위 다방커피맛(?)의 중독으로 생활속에서 커피믹스를 즐겨먹는 것이 일상이 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을 넣고 물을 부어 커피를 마시곤 했지만, 이젠 귀찮아서 아예 커피믹스를 대용량 봉다리로 사다가 편하게 먹습니다. 지난 주, 어머님이 가져다 주신 커피병, 프리병 하나......마침 커피믹스가 똑 떨어져서 예전 먹는 방식으로 커피, 설탕, 프림을 정량으로 넣고 커피를 타서 먹고 있습니다. 문득, 바라본 설탕병 평소에 집에서 요리를 할 때, 설탕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1년에 먹는 설탕양이 얼마 되지 않죠. 그것도 건강에 좋으라고 황설탕을 사다 놓았었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은 집의 설탕병.......커피믹스를 먹지 않고, 직접 커피를 설탕과 프..

건강&돈이야기 201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