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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과 어울릴 만한 지하철 역이름

어제는 사무적으로 미팅이 있어, 4가족이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본가에 맡기고, 아내와 지하철을 타고 양재역으로 향하는데, 문득 지하철역 이름이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요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정치권이 대선과 맞물려 무척이나 흥미롭게 전개되는 상황이죠. 그냥 재미삼아 적어보는 이야기니...너무 큰 의미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교수, 안국역.....안국 홍제에서 출발해서 양재로 가는 길에 나오는 안국역.....지하철 3호선은 한글 역이름과 한자 역이름을...내리기 직전에 스크린 통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더군요. 安國...안국이라는 역이름을 보면서......이상하게 '안의 나라'.....안철수의 나라'...이런 생각이 스치듯 지나가더군요. 정치권 최대의 다크호스....안철수 교수가 직접 대통령..

박근혜의 불통(不通) vs 문재인의 필통(必通)

박근혜 후보의 단독행위 내지는 불통이미지가 점점 더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하려고 하는 것을 불통이라고 하면...할 수 없다....이런 뉘앙스로 접근하네요. 어차리 지지율을 담보로 정면 돌파하기로 전략을 정한 이상,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혈투를 벌일 모양입니다. 소통하다가 망하느니....불통, 폐쇄적인, 일사분란한 팀플레이로 오로지 당선을 위해 정면승부를 각오한 듯 하네요. 소통을 간절히 원했던, 이재오, 정몽준측의 소식은 감감.....불통의 바다에 뛰어들어 2017년, 67세의 나이로 차차기를 노리는 김문수 지사는 그 모양새로 별로인 듯 합니다. 완전 독무대를 형성하고 반대진영과 일전을 치르자는 박근혜 캠프의 결연함은 정해진 시나리오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는 너무도 당연한 선택..

부동산 쓰나미, 하우스푸어에서 빌딩푸어까지

집값 하락으로 크게 대두되는 하우스푸어 문제에는 세입자의 전세 상황에도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우스푸어....무리한 대출을 끼고 마련한 내집이 깡통아파트가 되고, 유일한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던 부동산 분야에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하우스푸어를 비웃듯, 상가 혹은 빌딩의 재테크가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뉴스의 메아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빌딩푸어라고 일컫을 만한 악재들이 또 출현하고 있습니다. 빌딩푸어, 일부 연예인들과 부동산 부자들의 문제만으로 치부하기엔 다소 우려되는 총체적 부동산 쓰나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아파트, 상가, 토지 등 부동산 투자 내지는 투기에는 세계적인 노하우가 있는 우리나라가 흔들흔들 할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일부 연예인이 100억을 훨씬 웃..

음주운전 삼진, 차량 몰수가 정말 최선일까요?

경찰은 앞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세번 적발되면, 쓰리 스트라크 아웃차원에서 차량을 몰수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과연 최선일까요?..하는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형법상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몰수할 수 있다는 규정을 준용한다고 하는데....보통 짝퉁 명품을 국내에 들어오다가 적발되면 상표법의 규정으로 몰수를 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일응 최선일 것도 같고, 수긍이 되는데....음주운전의 차량몰수는 좀 다른 차원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음주운전을 한 장관 등 고위인사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정치계를 떠난 경우가 종종 있고, 한국인들이 캐나다 이민과정에 한국내의 음주운전 벌금형으로 이민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이민절차 막바지에 대수롭지..

제품의 디자인이 특허 못지 않게 중요한 이유

세상은 일반적으로 특허가 만능인 시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을 매년 특허출원을 쏟아내면서 세계 4~5위권의 특허강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든 애플의 사례를 볼 때, 기술적인 특허 못지 않게 물품의 외관인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특허출원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세계 5위권 안에 들지만, 디자인에 대한 감각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수준이 낮은 것 같습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왜 디자인이 특별한 경우, 특허보다 더 위력적인지.....그래도 한 십수년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공부하고 관심을 둔 시각으로 풀어보기로 합니다. 한국인 중 좀 일찍 아이폰을 처음 만났던 2009년. 한국에서 아이폰을 구경할 수 없었던 200..

캐나다 파티에서 합석했던 동성애커플의 여유

벌써 5년도 더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 아내와 함께 캐나다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위 말하는 '진짜 파티' 에 한번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회사에서 주관하는 서양식 파티. 한국사람이라고는 아내와 저와 단둘뿐. 영화에 나오는......식사 전에...서서...와인잔 들고.....고개 끄떡끄떡 거리는 그런 오지지널 파티였습니다. 얼마나 어색하던지....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빨리 밥먹으러...앉았으면 좋겠다'....와인잔 들고 아내가 해주는 통역속에 서있는 내모습이 너무 시골 촌띠기처럼 느껴졌죠. 이윽고, 착석하고 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죠. 세상에 태어나서 중국사람이 그렇게 반가워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테이블에 중국인 커플이 앉아 있었는데....동양인이라는 사실 하..

미아 실종 방지, 시스템보다 교육이었네요

6살 아이가 요즘 마트에만 가면 자주 시야밖으로 사라집니다. 아이가 시야밖으로 사라지고 5분 정도 지나면 무척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 모드로 돌변합니다. 1981년 7월 27일. 미국에서 아담 월시라는 6살 아이가 백화점에서 실종되어 보름만에 처참하게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실종 아동 보호와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전개되었고, 이에 1983년 '코드 아담(Code Adam)' 이라는 미아 실종 방지 시스템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담 월시라는 그 아이의 이름을 딴 것이죠. 코드 아담(Code Adam) 시스템이란 대형마트, 놀이공원 등에서 미아 발생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안내방송과 경보를 발령하고 출입구를 봉쇄해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새벽 0교시 출근, 교사 아내의 미안하다는 편지

이놈의 고등학교들은 왜 0교시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무원들 출근 9시 아닙니까? 놀토세상...주5일 수업이라고 국가가 천명했는데.....토요일은 왜 또 출근하는데..... 이런 선생들의 노력이 명문고라는 월계관을 쓰워줬다지만......애들 잡고.....선생 잡고....남편 잡고..애들 잡고...우리나라는 정말... 답이 없을까요?^^ 요즘 유난히 힘들어 하는 아내가 보낸 좀 거시기한(?) 이메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학, 이민, 결혼, 역이민......그래도 아이들이 있기 항상 행복함에 감사드릴 뿐이죠. 오~랜만에 아내에게 받은 이메일에 '멘붕' 은 아니고.....'감붕' 입니다.....감동 붕붕^^^ 고마워..여보.. 당신 책 쓰느라 힘든 시간인데.. 최선을 다해 도와야지 하는 맘 여직 변함 ..

요지경 양파수확 전쟁, 일당 40만원을 넘기기도

어제는 전남 장성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성당모임이 있었습니다. 분당에 인접해 밭이 있고, 일산에 인접해 논이 있듯이, 이곳 광주 바로 옆에 장성이 있죠. 함께 하신 분들 중에는 수박, 열무, 자주, 토마토, 매실의 관리와 수확 등으로 밤 10시까지 열심히 일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전국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데....유독 과일만은 가물어서 설탕보다 더 달다고 합니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되면 자두 등 과일 농사는 땡이라고 하네요. 여름 과일은 비가 오면 맛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토종닭에, 이웃끼리 나눈 토마토, 참외, 자두, 열무김치에 맥주 한잔하면서...제일 경험이 많으신 어르신에게서 무지하게 재미난 전라남도 무안의 양파수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양파를 뽑고, 다듬고, 망에 담고 나르고..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기 힘든 6가지 이유

뭐 요즘 채식만 하는 연예인이 고기를 먹었네, 안 먹었네....이런 것이 논란거리가 되는 세상이네요. 육식과 채식, 웰빙을 넘어선, 치유의 힐링시대에 주목받는 논란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양에서 유행하는 채식주의,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채식주의자들(Vegetarian). 한국에서는 채식주의자로 살기가 쉽지 않은 이유가 너무나 많습니다. 6가지만 한번 재미나게 살펴보기로 합니다. 첫째, 채식을 하는 목적이 다릅니다. 서양인들은 주로 종교적인 신앙, 동물사랑, 환경보호에 대한 신념 등 가치관을 관철하기 위해서 채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정 종교는 고기를 금기시하고,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들이 자책감과 그들의 대한 사랑으로 고기를 먹지 않고, 전세계에 사는 소와 돼지들이 뀌는 방귀가스가 전세계 ..

건강&돈이야기 201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