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30

일본열도를 침몰시킨 소리없는 3발의 총성

이틀 사이에 일본열도는 침몰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일본열도를 아비귀환으로 만들었네요. 그 주인공인 박주영, 구자철...그리고 이명박. 모처럼 우리 국민들의 가슴이 시원스럽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먼저 축구이야기. 박주영...현대 대한민국 축구에 있어서 독보적인 선수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마음고생도 많았지만....결코 연습으로는 익힐 수 없는 타고난 동물적 감각의 슛으로 새벽을 도가니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반드시 해내리라는 기대는 홍명보 감독 뿐만 아니라....국민들의 가슴 속에도 늘 간절했는데...너무 자랑스러운 박주영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어서 터진...원터치 패스에 의한 구자철 선수의 쐐기골...그리고 대한민국 만세 골 세레머니. 30년 전, 오른쪽에서는 변병주 선수가, 왼쪽에서..

인사성 바른 동네 착한 이주노동자를 보며

저희 동네에는 유난히 이주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중국어와 한국어에 능한 중국 출신들....동남아 아저씨들에...더러 흑인들까지..작은 공단이 있기에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자리를 잡고 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이른 아침...피부가 온통 짙은 갈색의 한 이주노동자가...나이가 지긋한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를 보고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엄마들도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를 소가 닭을 쳐다보듯이 뻣뻣한데...참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아파트로 들아가는 도중, 자기보다 더 큰 자전거를 지고 계단에서 낑낑대는 어린 아이에게 흔쾌히 도움을 주려고 달려 들더군요. 참 인사성도 바르고 마음씨 착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여자가 시내 한복판에서 봉변을 당해서..할..

박근혜 키즈 손수조, 공지영은 왜 싫어하나?

어제, 공지영 작가가 박근혜 키즈인 손주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과 같은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고 돌연 인터뷰 출연을 거절하였다고 합니다. 공지영 작가는 한 트위터리안의 "오우 교통방송 미쳤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과 전화 인터뷰? 2030세대 대표주자? 아오 아침부터 귀를 씻어야겠다"라는 트윗을 재전송(RT) 했다고 합니다. 트윗을 재전송했을 뿐, 공지영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같은 방송에 손 위원장이 출연한 사실을 확인하고, 제작진에 인터뷰에 임할 수 없다고 통보했을 뿐인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위의 트위터라인의 트윗의 내용에서 어렵지 않게 유추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리트윗은 공지영 작가의 동의의 표시겠죠. 왜 이렇게 손수조 위원장은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까요? ..

새누리당의 이해할 수 없는 공천헌금 해결법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한민국은 크게 변화되지 않을 것임은, 지난 4번의 대통령 선거를 해 보고 나서 얻은 개인적인 소회이자,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불편한 대답인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주로 돈, 비리, 도덕성으로 표를 많이 갉아먹고, 야당측은 섣부름, 과격함, 전략부재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난 날입니다. 어느 대선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재미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터진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태. 새누리당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황우여 대표가 사퇴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합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죠. 이런 상황에 합의를 한 비박 후보들은 더 웃음거리로 비춰집니다. 아니.....수백억을 주무르..

2012년 대선, 70대 어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7월말, 어린 두 아이들과..역시..서울로 피서를 갔습니다. 서울에서 강원도 한적한 계곡으로 이어지는 피서는 정말 끝내주었지요. 이래저래..찜통같은 더위를 품고 한주를 버티다가....방학을 맞은 조카와 어머니를 모시고 아랫동네로 내려왔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정치얘기는 쏙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공천헌금 논란 등..좀 꽤나 큰 사건이 터졌는데도......올림픽의 금메달의 열기속에..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듯 싶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40년생 어머니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문재인이 누군지 아세요?".... 어머니 왈 "몰라".... "김두관이 누군지 아세요?"....."뭐하는 사람이냐?" "손학규가 누군지 아세요?"......"한나라당 사람 아니냐?" 우리네 어머님들의 수준이 이렇습니다^^ 70줄에 들어서신 ..

올림픽 4강, 한국축구가 캐낸 3가지 보물들

올림픽 축구 4강 진출, 정말 멋진 소식이였습니다. 새벽에 경기를 보지 못해, 아침에 그 결과를 모른체 TV앞에서 가족들과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남들은 다 응원하고 자고 있을 시간....우린 열심히도 응원을 했지요. 긴장감 속에 우리 대한민국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환호성을 뒤늦게 질러댔습니다. 최순호, 변병주 등 30년도 넘은 한국축구 응원에 있어서 꽤나 의미가 있는 날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얻은 경쟁력있는 보물같은 수확 3가지만 짚어보기로 합니다. 하나, 2002년 한일공동월드컵의 4강 신화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이였어?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의 FIFA랭킹은 그다지 경쟁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자국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이루었죠. 그땐...정말..

아이폰소송에서 애플이 펼치는 고도의 소송전략

올림픽 기간 중이라 대한민국 대선도, 애플과 삼성의 아이폰 소송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의 핵심은 애플의 디자인특허를 삼성이 침해했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등록된 애플의 디자인특허의 효력을 삼성이 비껴갈 수 있을까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성은...애플도 소니의 디자인을 베겼다....예전에도 그런 비스무레한 디자인이 있었다...경쟁사의 운신의 폭을 너무 제한하는 디자인이다....우리도 예전부터 비슷한 디자인을 고안하고 있었다...이런 항변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삼성은 법정이 인정하지 않는 증거를 언론에 배포함으로써 법정밖의 장외에서 언론플레이까지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련한 상황속에서 애플의 펼치는 고도의 소송전략에 주목하지 ..

아이폰소송에서 주목해야 할 재미난 관전포인트

삼성과 애플간의 아이폰 디자인특허침해소송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은 배심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절차적으로 금지된 소송행위도 불사하면서 최후의 방어에 나서고 있고, 애플은 삼성을 고의적인 모방, 즉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절차적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비열하다는 표현을 쓰면서 심리와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디자인특허침해소송, 세기의 소송이라고 불리우는 이 소송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 몇가지를 재미삼아 짚어보기로 합니다. 애플의 홈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소송 본소송은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소송이라면 삼성이 이렇게 처절할 정도로 수세에 몰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특허, 디자인, 저작권 등 지..

안철수의 검증논란 vs 새누리당 공천헌금논란

하루 전, 새누리당은 안철수 교수의 대기업 총수 구명논란, 인터넷 전용은행 추진참여에 대해서 쓴소리를 엄청 내뱉었습니다. 진정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하는...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초반의 여러가지 실수를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시행착오는 앞으로도 안철수 교수의 검증문제로 속속 대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신이 난 새누리당, 특히 박근혜 후보의 친박캠프에서는 심야의 교통법규를 위반한...비도덕적인 안철수 교수의 모든 비리(?)를 시리즈로 발표하고 검증에 들어갈 것이라 열을 올리던...참에.... 에고...지난 4.11 총선에서 1인 절대 권력체제로 새누리당의 공천을 총괄기획, 진두지휘 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에 악재가 터졌네요. 공천헌금으로 3억.....그리고....보수의 ..

안철수, 잘못 인정하고 묵묵히 정책준비하나?

안철수 교수의 인기가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을 무참하게 침몰시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안철수 교수의 대기업 회장 구명운동이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네요. 친박진영은 거품을 물고, 박근혜 후보까지 그간 무겁고 신중하게 대응하던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안철수 교수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박근혜 대세론이 단지 꺽이는 것이 아니라, 대세론을 통째로 안철수 교수에게 헌납하는..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작정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교수에게 17%나 뒤진다는 충격적인 상황에....과거에 대한 논쟁은 그만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자던....박근혜 캠프가 박근혜 진영의 과거보다 별로 그리 커 보이지 않는 안철수 교수의 과거에 맹공을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