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2

문재인의 5개의 門, 그리고 6번째 안철수

큰 줄기의 예상처럼 문재인 경선후보는 13연승 무패를 기록하며,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곧 이은 안철수 원장의 출마선언도 뛰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황상 범야권의 두 후보는 아마도 당분간 각자의 색깔로 My Way를 가다가 막판 극적인 단일화를 일궈낼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후보 수락연설 속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그가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5개의 門은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몇개 의미있는 키워드를 살펴보고 문재인 후보가 직접 나열한 5개의 門을 짚어보도록 합니다. 파란 박스의 내용은 문재인 후보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문의 전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1년 전만 해도 저는 현실정치로부터 멀리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민주통..

민주당 문재인과 장외 안철수, 흩어져야 산다.

운이 좋게도 쭈욱 관전평을 한 대로 문재인 후보는 적지 경기도에서 12연승을 일구고 오늘 13승 무패라는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패를 안든, 결선투표를 가든, 손학규 前 경기도지사이자, 前 경기도 의원을 적지에서 파죽의 12연승으로 제압한 문재인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등극에는 큰 이변이 없을 듯 합니다. 장외 안철수 교수의 등판이 16일 직후가 아니라, 결선투표일인 23일 이후가 된다면, 추대식같이 재미없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냉랭함에 이어 국민 짜증은 증폭될 것이고, 모처럼 재미나야 할 명절 추석의 정치이야기 한마당이 충분하게 예열되지도 못하는, 범야권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술잔이 식기도 전에, 아니 채 술잔을 채우기도 전에 원샷이냐 투샷이냐라는 말들까지 나옵니..

스타트는 안철수, 마무리는 민주통합당의 몫

안철수 교수측의 기자회견으로 안철수 교수의 대선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해서 양측이 강하게 반발력을 형성하면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양측이란, 박근혜 후보측과 안철수 교수측이 아닙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 후보측과 민주통합당이 정면충돌을 하고 있는 정국입니다. 스타트는 안철수 교수측이 했는데, 마무리로는 민주통합당이 구원투수로 나왔습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캠프는 안철수 교수측을 맹비난하는데, 정작 안철수 교수측은 아직까지 별 대응이 없습니다. 안철수 교수측은 지금 시간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교수가 이상주의자가 아닌 매우 냉철한 이성과 지략을 가진 현실주의자이기에, 일단 민주통합당의 대선경선에 재뿌리는 출마선언을 하지 않을 것임을 물론이거니와, 국민을 설득시킬 정교한 대선..

안철수 사태, 보이지 않는 권력은 있는가?

어제, 안철수 교수측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으로 대선정국에 불이 붙었습니다. 새누리당 공보위원인 정준길 위원이 금태섭 변호사에서 9월 4일 아침에 전화를 걸어,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뇌물, 여자 문제 등으로 안철수 교수가 출마하는 죽는다. 안철수 교수한테 이야기해서 출마하지 말라고 해라" 라고 협박조로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의 내용입니다. 사실상 안철수 교수에 대한 시작이자 마지막 검증내용일 것도 같은 뇌물과 여자문제의 의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999년 안철수 연구소에 대한 투자건으로 산업은행 담당자에게 뇌물을 먹였다. 2. 목동에 사는 음대출신의 30대 여자랑 지금까지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2가지 의혹은 사실상, 이세상 그 누구라도 검증의 마지막..

다소 주춤하는 안철수 vs 꽤 선전하는 문재인

다소 주춤하는 안철수 교수와 꽤나 선전하는 문재인 후보 주춤하는 안철수 교수 문재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교수가 재개발 딱지거래 의혹으로 다소 주춤하는 것 같습니다. 26살 때 안철수 교수의 부모님이 준 결혼선물이다라고 해명한 사실이 맞다고 하더라도 이번에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클 것 같습니다. 지난번, 군대입대 상황, 대기업 총수 구명탄원, 인터넷 뱅크 투자여부, 서울대 정교수 특채 의혹, 안철수 룸싸롱 사건 등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해명과 사과로 봉합이 되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아파트 재개발 딱지 의혹은 실정법 위반을 살펴봐야 하는 등 좀 상황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안철수 교수측의 유민영 대변인도, 금태섭 변호사도 좀 당황하는 기색이..

문재인의 6연승, 안철수는 문재인을 미는가?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인천의 표심은 문재인 후보에게 50%가 넘는 지지율로 6연승을 선사했습니다. 아랫동네에서의 승부와는 달리 의미있는 수도권 인천에서 이룬 문재인 후보의 6연승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선룰 잡음, 무차별적인 친노에 대한 성토를 아랑곳 하지 않고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 필승론이란 각오로 누적 득표율 50%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경선은 흥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새누리당의 경선이 박근혜 후보의 추대식을 끝난 상대적인 이유도 있지만, 안철수 교수라는 존재도 있고, 무엇보다도 결승전에서의 승리가 중요한 승부이기에, 4강전과 준결승에서는 조금 부진해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면 되기 때문입니다. 런닝메이트(?)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안철수 교수 진영이 무척이나 바..

함세웅 신부의 안철수 출마촉구를 바라보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원조 함세웅 신부가 안철수 교수의 출마를 에둘러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는 의무이자 시대적 요청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함세웅 신부는 70~80년대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김재규 부장을 안중근 의사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자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이기도 합니다. 함세웅 신부는 10월쯤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좋고, 젊은이들이 투표를 많이 하고 선거를 축제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함세웅 신부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유신 독재의 공범자이고, 아버지의 수준에 머물러 있기에 국민이 원해도 출마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함세웅 신부와 ..

안철수 부부, 자격미달이 아니라 하향지원이죠

안철수 교수의 입대과정, 대기업 총수 탄원문제, 인터넷뱅크 논란, 백신 북한제공 논란, 그리고 안철수의 룸싸롱 해프닝에 이어 이젠 안철수 교수 부부의 정교수 자격미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교수 부부는 과연 서울대 정교수로 채용되기에 한참 자격미달인데.....정치적인 이유로 정교수가 되었을까요? 당시 위원회의 일원인 A교수의 폭로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분야의 전공에 대한 정교수를 뽑으려면 해당 분야 논문과 연구실적이 있어야 한다. 안철수 부부는 그게 부족했는데 정년보장이 결정되었다. 학문적 이유가 아닌 정치적 이유로 서울대 17명으로 구성된 정년보장교원임용심사위원회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이 싫었고 요식행위나 다름없는 위원회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위원직을 사퇴했다" 작..

안철수, 그가 여성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이유

항상 선거에 있어서 출마자들은 여심공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전체 유권자들의 반이 여성이고, 어쩌면 선거 당일날 투표장에 나와 건강한 한표를 던지는 여성들이 더 당선에 도움이 된다는 전략적 접근 역시 이젠 무시할 수는 선거공식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자녀교육, 육아, 가사를 넘어 정치까지, 제가 출마자라도 이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듯 한 작금의 정치상황입니다. 여성을 단순하게 무시하는 시각으로, 그들에게 달달한 당근을 던지는 수준 낮은 득표전략도 있을 수 있습니다. 출산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여성 직업환경을 만들어 주겠다,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국가가 큰 힘이 되는 정책을 펴겠다고 사탕말림식의 공약을 남발할 수도 있습니다. ..

안철수 재단, 멈춤없이 첫삽 떠야 하는 이유

선관위의 안철수 재단 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으로 우리 사회는 뭐가 맞는 건지 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언론은 '안철수 재단의 활동이 불가하다' 는 기사를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네요. 선관위는 재단 이름을 바꾸고, 안철수 교수는 재단 운영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며, 재단이 기부행위를 하더라도 안철수라는 이름이 떠오르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부문화가 생활화된 북미나 유럽 국가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으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사뭇 궁금해집니다. 일단 국내에서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이어, 선관위의 해석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미 사실상 안철수 교수가 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재단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1. 이름 바꾸고 안철수 교수의 이미지가 안떠..